부산 산성마을 '안동집'에서 고등학교 동기 모임을 마치고 딱히 할 일이 없으니 함양으로 향한다 박동욱 친구와 헤어지는 것이 아쉬워 읍내 '또랑 메기집'에서 매운탕과 향어회로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친구와 헤어지고 상림숲을 지나니 어느새 봄밤이 깊어간다. 집 앞 주차장에서 바라본 고향집 꽃과 나무들이 주인없는 집을 잘 지켜주고 있었다 할미꽃 할미꽃 체리나무로 인하여 햇볕을 받지 못한 30년산 영산홍 2그루를 옮겨 심는다. 옮겨심은 영산홍 냉해로 꽃이 얼었고, 꿀벌 또한 감소하여 체리가 수정이 잘되지 않았다 수정이 되지 않다보니 지난해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은 체리 그래도 조금 달린 2그루, 달린 것 중 자잘한 것은 대부분 낙과되어 못쓰게 된다 달린 것들만이라도 잘 커주면 좋으련만~~ 적게 달린 나무들은 내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