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곳마다 꽃천지요. 상춘객들의 웃음이 가득한 4월
고향집으로 간다.
지난 주에 집안에 있던 화분을 바깥으로 내 놓고 왔었다.
그런데, 따뜻하던 기온이 갑자기 영하2도까지 떨어져
다육이와 열대식물들이 동해 피해를 입었다
[체리, 러시아 8호]
새벽 기온은 낮았지만
예년과 달리 낮 기온은 따뜻하여 꽃 피는 시기가 1주일 가량 빠르다
산에는 생강꽃과 진달래, 개나리와 벚꽃
복숭아를 비롯한 꽃들이 온 천지에 피었다
체리는 조금 늦게 피어나기 시작한다
고향 친구의 도움으로 병곡농협에서 퇴비 1빠레뜨를(60포, 72,000원) 구입하여
주차장 한켠에 쌓아두니 왠지 부자가 된 듯하다
체리꽃
[조대과(조생종)]
가장 빨리 핀 조대과 체리꽃
잠시 집을 둘러본 후 친구와 읍내 '주나참숯불갈비'에서
어릴적 추억을 떠올리며 가볍게 술잔을 나누었다
명자꽃(1997년생)
사과꽃이 벌어지는 모습
모과도 곧 꽃봉오리가 터지기를 기대한다
지난 가을에 체리(러시아8호)묘목 5그루를 구입하여 심었다
수분수로 팔령에 있는 '체리원'에서 2년생 브럭스 1그루를 구입하여 심고(60,000원),
고추 지지대를 이용하여 유인작업을 하였다
동강할미꽃(보라색) 3포기와
핫립 세이지 5포기를 인터넷에서 구입하여 심었다
이웃집에서 얻은 패랭이 등 모종도 옮겨 심었다
보라색 제비꽃
유채꽃
아름다운 할미꽃
2주 전 옮겨심은 돌단풍
우담동자
벌겋게 동해를 입은 용궐
향기가 좋은 긴기아난
꽃이 붉은 기린 선인장
내 식탁 옆에서 따뜻한 봄볕을 쬐며
식사를 즐기는 길 고양이를 바라보니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점심때
농약방에 들러 과수나무의 꽃이 필 무렵 칠 수 있는 농약이 무엇인지 물어보고,
사장이 권유하는 살균제로 사파이어(잿빛 무늬병, 곰팡이병 )와
살충제로 스토네트(깍지벌레, 복숭아순나방, 심식나방 )를 구입하여
살구와 자두, 앵두, 무화과, 매실, 체리나무에 방제를 하였다
4월 2일은 부모님 제삿날이다
어머니 돌아가신 날에 아버지도 같이 지내기로 했다
집에서 지내던 제사를
산소로 가서 두분을 기리며 산소도 둘러본다
삽목해 놓았던 명자나무와 홍괴불나무를
부모님이 계시는 산소 앞뜰에 옮겨 심었다
나무들이 꽃을 피워
영원히 살아계시는 부모님 산소에 향기가 가득하길 소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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