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첫째 주에는 원래 시골에 갈 계획이 없었다.그러다 갑작스럽게 합천에 거주하시는 종오 당숙의 부고를 접하고,무거운 마음으로 합천장례식장에 들러 조문을 마친 후내친김에 함양 시골집으로 향해 2박 3일 동안 머물며 쉬다가 울산으로 돌아온다. 정문을 들어서며 바라본 시골집의 풍경은 언제나 정겹다. 다만 우측에 심어둔 체리나무는 유난히 뜨거웠던 올여름 더위를 견디느라 지쳤는지, 갈반병 등이 와서 잎이 대부분 떨어져 버리는 마음에 아쉬움이 드나내년에는 조금 더 신경을 써주어야겠다. 창고 앞 화단 입구의 란타나가 화사한 얼굴로 반겨주고 텃밭의 기쁨인 사과(아리수)의 화려함에 20개 정도를 수확하여 냉장 보관, 다래도 여물어 가고 싱싱한 오이와 큼직하게 늙어가는 노각도 텃밭 한견을 차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