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야기 52

단감 과수원(2022. 10. 15.)

대구에서 광주가는 고속도로 (구 88고속도로) 를 따라 가다보면 '서함양 인터체인지'가 나온다 서함양 인터체인지에서 내리면 단감 과수원이 있다 과수원 3,000평과 뒷산 10,000평에 유채 (유채 씨앗 2마대) 등 꽃을 심어 주위가 아름다운 화원을 가꾸었다 감나무 껍질은 병충해 예방의 일환으로 지난 겨울 다 벗겼다 과수원 끝에 대봉산 (대봉랜드, 스카이벨리가 있는 곳) 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물과 '수옥정' 정열적인 맨드라미꽃이 하늘을 이고 있다 토지가 비옥하여 단감뿐만 아니라 잡초들도 무성(?)하게 잘 자란다 농약이나 화학제 살포는 가급적 자제하는 과수원 가을 수확기에 접어들자 하루가 다르게 몸집도 커지고 색도 진해진다 함양군 농촌지도소장(현 농업기술센터)과 함양군 삼산축제위원장을 지냈던 친구 하종희가..

내 이야기 2022.10.13

대왕암공원및울기등대(2022. 9. 22.)

울산 동구 일산동에 있는 일산 해수욕장 앞 식당과 카페 등 편의시설 군 동기회 모임의 회원 아내들은 1박 2일의 일정으로 대원사 계곡 및 함양 상림공원의 꽃무릇 관광을 떠났다. 남자들은 홍근형님의 주제로 울산 동구 일산동에 있는 '청양 일초 일산쭈꾸미 일산점' 에서 반주를 곁들인 저녁식사를 했다 불콰해진 기분에 해수욕장으로 나오니 불빛에 반짝이는 바다와 대왕암공원의 출렁다리303이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다. 가로등과 예쁜 카페의 조명은 가을 하늘을 푸르게 밝히고 일산회센터와 편의시설에서 뿜어져 나오는 불빛이 밤바다를 화려하게 수 놓고 있다 바다를 등지고 연주하는 버스킹 공연장 옆의 계단길을 오르자 울창한 소나무 숲의 대왕암 공원이 나온다. 대왕암 출렁다리는 북쪽(왼쪽)의 산책로로 가야되기에 꽃무릇이 마지..

내 이야기 2022.09.23

무거천의 궁거랑 마실 길, 태화강 십리대숲 길 (2022. 4. 2.)

무거천 궁거랑 마실길의 아침 풍경 오후가 되니 무거천 꽃길로 사람들이 끊임없이 들어온다. 팝콘같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벚꽃이다 이곳 저곳에서 터지는 탄성이 꽃향기에 실려 멀리까지 날아간다 태화강을 가로지르는 구 삼호교 일제시대 때 놓여진 구 삼호교는 산책로로 이용되고 있다 구 삼호교 양 옆으로 2개의 삼호교가 더 놓여져 차량 통행로가 따로 건설되었다. 태화강과 십리대숲 길 대나무 밭 라일락꽃 향기가 코끝으로 온다 라일락 라일락 광대나물 큰별까치꽃 황매화 부산과 경주를 이어주는 자동차 전용도로 은하수다리의 길 맞은 편의 태화강 국가정원 태화강 국가정원 산책로 태화강 국가정원 산책로 태화강 국가정원 산책로 청보리밭 궁거랑 마실길의 야경 야경 버스킹 공연 엿과 닭꼬치를 팔고 있는 가판대도 줄을 이어있고, 솜..

내 이야기 2022.04.04

부모님 기제사(2022. 4. 2.)

어머니께서 돌아가신지 5년이 되었다 아버지 제사가 음력 7월 30일 시대의 변천에 따라 아버지 제사를 어머니 제사 때 함께 올리기로 하였다. 부모님께서 평소 즐겨 드시던 음식을 위주로 그리고 자손들이 잘 먹는 음식으로 제사상을 차렸다 신종 코로나19로 인해 누나들과 동생들 가족은 참석하지 않았다 상봉이도 코로나 감염이 우려된다며 오지 않아 상호와 셋이서 제사를 모셨다 돌아가신 부모님께서 음식을 드시는 것은 아니지만 제삿날 자손들이 모여 준비한 음식을 나누면서 부모님의 은덕을 기리고 친목도모를 하라는 뜻으로 제사라는 풍속이 만들어지지 않았나 싶다 내년에는 모두 모여 부모님의 은덕을 기리면서 음식을 나누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내 이야기 2022.04.04

출근길 봄의 풍경(2022. 3. 30.)

매일 아침 벗꽃이 피어있는 '무거천' 궁거랑 마실길을 지나고 송전탑이 있는 새미길 만디(언덕, 재)을 넘어 사무실로 출근한다. 한시간 가량의 출근길 3월 24일의 꽃 봉우리로서 곧 터질 것만 같았는데, 며칠사이 활짝 핀 벚꽃을 만난다. 울산시에서 시민들의 편의를 위하여 조성한 산책로 밤이면 꽃눈이 휘날리는 산책로를 따라 걷는 시민들의 행렬이 인산인해를 이룬다. 무거천을 지나 삼호산 자락에 이르니 잿빛두루미 한마리가 시베리아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고, 매화 농장의 매화는 그새 꽃잎을 다 떨어뜨리고 좁살같은 매실을 달고 있다. 산자락 입구에 아기자기 피어나는 앵두꽃을 바라보며, 진달래의 그림같은 모습도 가슴깊이 담아본다. 저 계단을 지나 사무실을 가게 되는데, 국수나무와 참나무의 파릇파릇한 잎이 가까이에 있..

내 이야기 2022.03.29

봄이 오는 길목(2022. 3. 17.)

2022. 3. 16. 울산 남구 옥동에 있는 삼호산 자락 올해도 어김없이 꽃망울을 터트린 진달래를 보는 순간 '와 진달래꽃이 피었구나'라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진달래 잎은 꽃이지고 난 후에 볼 수 있다 개진달래라고 하는 철쭉은 잎과 함께 꽃이 핀다. 진달래 꽃잎은 생으로 먹을 수 있고, 화전으로 구워먹기도 한다 2022. 3. 17. 생강나무꽃 산수유와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생김새의 생강나무도 노란 꽃을 터트렸다. 생강나무의 줄기는 연노랑을 띠며 매끈하고 줄기에 작은 꽃들이 뭉쳐서 피는 나무로 생강향이 난다 산수유는 줄기가 검고 너덜하며 꽃은 꽃자루가 길고 가지 끝에서 핀다. 봄이 오는 길목에 개나리와 벚꽃 등 봄꽃의 향기가 코끝에 머무는 봄날이다.

내 이야기 2022.03.17

뿔돔, 황돔(옥돔)(2022. 3. 13.)

부산에 거주하는 원식이 형이 낚시를 다녀왔다며(제주도와 대마도 사이 대륙붕) 낚시로 잡은 뿔돔과 황돔 1박스를 보내왔다 1박스 무게만 해도 20㎏ 정도로 무겁고 양이 많다. 뿔돔 제주도 남방 수심 100m~400m의 수심대 주로 대륙붕 가장자리에 서식하는 주홍색 어종으로 귀하디 귀한 어종이다 황돔 제주에서 비싼 가격으로 판매하는 옥돔과 비슷하고 네이버 지식백과를 검색해 보니 옥돔은 황돔으로 불리며 모양이 비슷하다는 설명이 있다. 뿔돔의 크기가 얼마나 큰지 꼬리를 잘라내었는데도 도마의 길이보다 훨씬 길다. 뿔돔 반마리와 황돔 1마리를 찜하여 먹어보니 육질이 쫄깃하고 탱글하며 구수한 맛 다음에는 튀김을 해보고, 맑은탕(지리)을 해보아야겠다. 어렵게 잡은 생선을 잊지 않고 보내주는 원식 형님 덕분에 얼리지 않..

내 이야기 2022.03.14

농우회 모임(2022. 3. 9.)

2022년 1차 정기모임 김해시 장어타운 내 솟대마을 숯불장어구이 모임을 마치고 근처에 있는 박우청 친구의 토마토 농장 견학을 했다 짭짤이 토마토 농업기술센터 소장으로 정년 퇴직하면서 받은 퇴직금 모두를 쏟아부어 대형 하우스 3~5개를 설치하였고, 자동화 시설로 힘들지 않게 겨울 한철 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단다 직접 영농을 하면서 한평생 쌓아온 노하우를 주변의 농업인들에게 전수까지 하고 있다니 인생 후반기를 참으로 멋있게 잘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선진농업기술로 이 세상 최고의 짭짤이토마토를 생산하는 현장을 체험하고 학창시절의 이야기와 건강한 삶에 대한 경험을 나누며 올해 첫 모임을 마무리한다.

내 이야기 2022.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