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산행

태산(2일차. , 2016. 10. 21.)

하진수 하진수 2016. 10. 23. 17:55

 

중국에는 동서남북을 기준으로  오악이 있는데

산동성의 동악 태산

산시성의 서악 화산

후난성의 남악 헝산

산시성의 서악 황산

허난성의 중악 승산

위 오악 중 가장 으뜸이라고 불리우는 '오악독존, 천하제일' 태산을 간다.

 

전날 5시간 이상을 버스로 달려 다다른 태안,

태안에 있는 대당호텔에서 숙식을 하고, 아침 8시경 출발을 하였다.

 

남천문코스의 케이블카를 이용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가이드 마음대로 도화원코스로 바뀐 것을 뒤늦게 안 산대장의 질타에

분위기는 착 가라않고,

사실 다른 일행들은 코스가 바뀌었는지 조차 몰랐는데,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하고

여행사와 많은 상의를 하였던 산대장이기에 코스가 바뀐것을 알아차렸고, 또 항의를 한 것이다. 

 

어쨋거나 저쨋거나 케이블카는 잘 올라간다.

 

하늘과 맞닫는 길이라는 뜻의 천가

 

나도 하늘을 가기전 포즈를 취해 본다.

 

태산을 오르기 전 단체로 기념찰영을 하였다.

이중에는 전날 먹은 소주와 56도가 된다는 중국의 이도주 즉 고량주를 마셔 심신이 괴로운 사람도 있다.

결국 몇명은 케이블카를 타고 하산하고,

 

 

남천문코스의 케이블카를 탓으면 이문을 거쳐 올랐을 것이다.

 

태산에는 도화원코스, 남천문코스, 천촉봉코스 등 3개의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할 것 없이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이다.

또, 왕복 요금을 받는 것이 아니라 편도 요금을 받기에 어떤 사람은 케이블카를 타고 올랐다가 내려갈때는 걸어서 가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걸어올라 왔다가 케이블카를 타고 가는 등 노약자나 장애인 등 아무나 접할 수 있다.

그렇다고 자연이 훼손되는 것 같지 않다.

 

 

남천문코스의 케이블카와 그 밑의 계단길

우리의 설악산 보다도 못한 태산에 매일 수만명의 관광객이 그것도 1인 7만원 이상의 돈을 지급하고 오른다 한다.

 

중천문에서 바라본 케이블카 상부

설악산, 지리산, 우리 울산의 가지산, 신불산 등에 케이블카를 설치하고, 편의시설을 마련하여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으면 하는 것이 나만의 바람일까?

 

설악산 등에 케이블카나 편의시설이 들어서면 많은 관광객이 이용할 것 같고, 자연훼손은 오히려 줄어들지 않을까?

우리나라를 찾는 관광객은 별로 볼것이 없다고 하지 않는가?

 

지정된 등산로 이외의 산에는 아무도 들어가지 않는다.

이 나라 사람들의 문화일 수도 있고, 아니면 강력한 단속 때문일 수도 있다.

 

1,545 미터 높이의 태산 정상석이 있는 옥황정

정상석을 둘려싸고 있는 자물쇠들

 

 

무자비, 4.95 미터 높이의 비석인데, 아무런 글이 쓰여져 있지 않아 무자비라고 한다.

중국의 진시황이 천하를 평정하고 이 태산을 올라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냐 라는 뜻에서 아무런 말을 쓰지 않고 세웠다는 말과

한무제가 자신의 업적을 후대에서 평가해 달라는 뜻에서 세웠다는 말이 있다고 한다.

 

여기가 명당인지 뒤 태산의 조각을 배경으로 많은 사진찰영을 한다.

 

 

 

서신문 가는길

 

서신문을 오르다가 우측의 전경

 

벽화사 앞 향촉대

 

오악의 으뜸이라는 오악독존,

중국의 5위안 화패에 들어가 있어 더욱 유명한 것인지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이 줄을 길게 늘어서 있고, 얌전히 기다리다간 사진을 찍을 수가 없다.

 

나도 간신히 비집고 들어가 한번 박혔다.

 

중국 도교계에선 굉장히 유명한 벽화사 입구이다.

 

대관봉 또는 당마애라고 부르는 곳으로 중국의 서예가들이 많은 글씨를 조각해 놓았다.

특히 당나라의 현종이 태산의 아름다움을 칭송하는 글 996자를 금박으로 써 놓았다는 천하대관 기태산명이 유명하다.

 

당 현종의 천하대관 기태산명

 

 

수많은 서예조각이 있는 당마애

 

 

처,  처제와~~

 

일관봉

 

일관봉 앞에서

 

일관봉에서 내려다본 벽화사 및 부근

 

상가 및 숙소들

 

크고 좋은 바위가 있으면 어김없이 조각되어 있는 서예작품

 

한국길을 가는 도중 마주한 선인교

 

 

여기 바위에도 서예가들의 작품이

 

 

 

2013. 10.경 개통하였다는 '한국길'

입구는 쇠창살로 막혀 있는데, 쇠창살의 한쪽이 뜯겨있어 그곳을 통과하였다.

이길은 한국인 산행객들과 이 근처 거주하는 사람들만이 이용할 수 있다 한다.

 

한국길 초입에 설치되어 있는 전망대 테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팔공산 갓바위 같은 바위

 

 

칼바위길 앞에서 잠시 숨을 몰아쉬고 암벽을 오른다.

 

굵은 체인이 설치되어 있어서 위험하지는 않다.

 

 

체인이 없으면 어지워러 도저히 갈 수 없을 것 같다. 특히 나는 고소공포증이 심하다.

 

양쪽으로 체인이 설치되어 있어서 그렇게 힘들지 않다.

 

카메라를 들이대기에 일단 웃으며 포즈를 취해보고

 

90도 직벽을 100미터 가량 내려가야 하는데,

처음 출발할때 내려다보니 까마득한 직벽으로 다리가 후들후들 떨려 도저히 못내려 갈 것 같다.

 

3분의 2정도 내려와 어느정도 안정을 찾고

 

산대장이 잡아주고, 끌어주고

 

 

다 내려왔다.

체인을 잡고 어떻게나 힘들게 내려왔는지 양쪽 팔 뒷부분과 어깨쭉지에 알통이 베였다.

 

할머니 바위란 뜻의 노마마석

 

 

뚜꺼비 같은 놈이 기어나오고,

이곳에 오니 중국 감시원이라는 사람이 한국인인지 여부를 확인한다.

 

차량이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이동 중 본 장미다.

이곳은 양 옆 소나무 분재 농원이 즐비하다.

 

나팔꽃

 

정말 맛있다는 식당에 왔는데, 이곳도 싸구려 인지 먹을 것이 거의 없다.

추가한 음식도 그렇고,

저녁을 먹고, 약 4시간에 걸쳐 유방으로 이동한 후 국제금융호텔에서 여장을 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