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14일 (09:50 ~17:00)
영알 회원 : 20 명
산행코스: 포항 오어사 주차장
자장암 - 운제산 - 시루봉 - 산여고개 - 원효암 - 오어사 주차장
산행 거리 : 14.8㎞
올해는 꼭 개근상을 타야 한다는 처의 집요함으로
우루목사모 모임을 뒤로하고
밤 9시30분에 함양을 출발하여 12시가 다되어 울산에 도착
일요일 아침 9시 무거동 월드메르디앙 정문 앞에서
24인승 중형버스에 올랐다.
오어저수지 주차장에서 출발한 일행들은 저수지 옆 둘레길을 돌아
자장암 방향으로 길을 튼다.
오어사 앞 출렁다리 원효교
오어사 경내
서서히 고도를 높여가며 몸을 풀고 있는 회원들
원효교 부근에서 올려다보는 자장암, 신선이 산다는 그런 곳(?)
자장암 관음전
산대장님의 블로그에서 사진을 퍼왔다.
내가 촬영한 사진보다 훨씬 잘 찍었다는 생각이 든다.
약 150m를 올라오면 마주하게 되는 자장암
"여기를 보세요"
찰칵하는 소리도 이제는 예사로 들어넘긴다
자장암을 지나자 해병대원들이 훈련을 한다고 알려진 해병대길
곳곳에 해병대 교육 훈련단에서 세워놓은 해병대 정신의 구호들
얼마 못갔는데 쉬어 가잔다.
이것도 퍼온 사진
헤블레한게 어르신 답다는 말을 들을만 하다.
저멀리 영일만과 포항제철이 보이는 능선을 돌아가니
마주하게 된 운제산 정상
1시간 40분 가량 소요되었다.
특이하게도 정상석이 팔각정 내에 있다.
하긴
정상석이 세워져 있는 곳에 팔각정을 지었으니
팔각정을 지으면서 정상석을 1층에 그대로 둔 것이다.
하~ 요놈
꿀밤나무 새싹이다.
새싹의 키는 1㎝ 정도인데 뿌리는 15㎝나 자랐네
요런게 묘지 주변에 떨어져 싹이 나면 첫해는 뽑으면 된다지만
2년차부터는 뽑아지지 않고 벌초때 잘라내어도
몇십년 지나면 밑둥이 굵어져서 거목이 되어버린다.
홍계리 갈림길에서 식사를 준비하는데 습기가 많아서 그런지
이름모를 작은 벌레들이 새까맣게 기어오른다.
해발 502m의 시루봉 정상
모임을 확인하는 인증샷
이제 하산길이니 놀며 쉬며 꽃구경이나 하며 가자
쇠물푸레 나무도 솜털같은 꽃을 피우고
각시 붓꽃
금붓꽃
남산제비꽃
철쭉길 사잇길을 지나니
붉나무 새순도 올라오고
통통튀어 놀고 있는 아이들 같은 붉은 철쭉 무리들
망개, 즉 청미래순과 꽃
참나무 새순
소나무 새순
다시 철쭉으로
지천으로 피어 있는 노랑제비꽃
애기똥풀, 양지꽃도 비슷하다.
네이브 지식백과에서 퍼온 사진으로
노랑제비꽃
산여고개를 지나면 내리막 길만 있는 줄 알았는데
자그마한 봉우리 12 개쯤 지났을까
더 이상 못가, 쉬어가자, 나 그만갈래 라고 하면서 어깃장을 놓아본다.
오늘 산행의 끝자락인 원효암이다
포항의 북부시장으로 이동하여
봄의 진미 봄도다리 회에
소주와 맥주로 오늘 하루의 산행을 마무리한다.
산벚꽃과 철쭉이 환하게 피는 시절
산행하는 즐거움에 피로를 잊는다
봄이 저만치 사라지면 연둣빛 젊은 여름이 오겠지
산행후에 마시는 "들면 한잔, 내리면 빈잔'의 회장님 건배주로 다음을 기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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