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알 산행

대운산(2019. 5. 12.)

하진수 하진수 2019. 5. 13. 12:20


2019년 5 12일  (09:30 ~16:00)

영알 회원 : 15

산행코스: 서창 북부마을 회관 앞 - 대운산 약수터 - 대운산 정상 -

              서창 운동장 - 북부마을 회관

산행 거리 : 12.83


5월 초 회원 공지란에

'12일 오전 9시 울산 남구 무거동에 있는 월드메르디앙 앞 집결

서창으로 이동하여 대운산 등산을 한다' 공지가 떴다.

회원들은 하나같이 "너무 많이 걷는다. 힘들어 죽겠다." 성화라

누구나 어렵지 않은 등산로를 개척해야 하는 산대장의 고심이 느껴지는 때이기도 하다.

 

어찌하다보니

월드메르디앙 앞에서 만난다는 장소는 어느새 없어지고

각각 출발하는 것으로 결정이 났다

서창 북부마을 회관앞에서 09시 30분경 모인 15명의 회원들

드디어 출발이다.


봄같지 않은 따가운 햇살을 받으며 마을길을 잠시 걷다보니

이내 거목숲과 신록의 정기가 가득 담긴 등산로가 나온다.


피톤치드를 듬뿍 마시며 시원한 나무그늘로 걷을 수 있는 것도 

경륜이 높은 산대장 덕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감기 기운이 있어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는 땡삐 형님도

걷고 달리는 것은 씩씩하다.


장딴지에 파스를 붙이고 걷는 용근형님도 씩씩해 보이네

 

사진마다 고개를 숙이고 구부정하게 걷던 모습이 보기 싫었던 나,

사진 찍는 것을 눈치채고 고개를 들어본다.

그래도 여전히 구부정하다.


마을 회관을 출발한지 1시간 30분 가량 지난 11시

이곳에서 정구지 찌짐에 돼지껍질 편육, 각종 과일과 막걸리로 입이 즐겁다.


저렇게 먹고도 점심을 먹을 수 있을려냐?

 

대운산 정상까지 800m를 남겨둔 네거리이다.


무르익은 봄기운이 가득한 임도길,

임도길 옆 숲속 그늘에서 또 쉬어간다.


간혹 햇볕을 받으며 걸어야 하는 임도가 나오지만 등산하기에는 그저그만인 코스


정상에서 100m 못미친 그늘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한치와 오징어 무침, 도루목, 낙지를 비롯하여 봄야채 등

없는게 없는 점심 식단이다.

땀을 식히며 먹는 입은 한없이 즐겁다.


오후 1시 30분에 도착한 대운산 정상


단체 사진과 개별사진을 뒤로 하고 ~

 

반대편 하산길로 들어선다.


또 쉬고


쉬면서 운동도 하고


운동기구가 설치된 곳에서 거꾸로 매달리기 시연도 해본다.


오후 4시에 도착한 서창의 상록수


가정의 달, 신록이 푸르른 계절에

많은 회원이 참석하여 함께 걸을 수 있어 즐거운 산행이었다

이규열회원의 해단식 스폰에 감사하다는

회장님의 인삿말과

건배 제의로 분위기는 무르익어 간다.

회원들 얼굴이 꽃처럼 불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