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18. 11. 17. ~ 11. 21.
여행지 : 울산출발 - 김해공항 - 라오스(비엔티안 - 루앙프라방 - 방비엥 - 비엔티안) -김해공항 - 울산
동행자 : 김용근, 임종신, 이규열, 김승곤, 홍무영, 하진수 각 부부 및 이경락, 박규리씨 등 14명
여행사 : 산과 자연
가이드: 산과자연의 라오스 지사장, 현지가이드 봉 외 1명
라오스 언어 : 라오스어
올해 해외 산행은 동남아 라오스에서 문화체험을 하는 것으로 대신하고
내년이나 내후년에는 유럽에 있는 몽블랑 트래킹으로 하자는 이야기가 있었다
결국 산대장님이 어떤 계획을 세우느냐에 따라
우리의 산행이나 여행지가 진행된다.
산대장만큼 계획을 세우거나 실행에 옮길 사람이 없으니~~
8월초에 공지가 올라왔다.
'라오스문화체험, 10월 말이나 11월 초, 중순경 언제쯤하는 것이 좋을지 여부를 취합하였는데,
여러 사람의 의견이 반영되어 11월 17일 아침에 출발하였다가 21일 저녁에 돌아오는 일정으로서 일명 라오스 문화기행이다.
8월 말경 산대장은 여행경비를 입금받아(1인 122만원), 직접 에어부산 비행기 좌석을 예약하고,
나머지 돈은 산과자연에 송금해 주었다.
17일 새벽 5시 50분경
전날저녁 여행에 필요한 물건을 챙기지 않음에
"다시는 여행을 가지 않겠다" 는 집사람의 말을 들어면서 들고 나온 케리어 두개,
집앞 큰 도로변에서 울산 원조산악회의 설여사님이 운전하여 오는 중형버스를 기다리며
즐거운 여행이 되어 달라는 기원을 해본다.
아침 9시, 김해공항을 출발한 에어부산 여객기가 5시간 가량을 날아서 도착한 라오스 상공.
저가 항공으로 볶음밥 한그릇과 물만 써비스되고
커피나 음료, 담요 등은 모두 유료라고 하면서 예전의 써비스는 전혀 기대를 할 수가 없다.
5시간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하여 비행기내에서 포커로 훌라게임을 잠시 하는데,
스튜디어스로부터 도박은 안된다는 잔소리(?)를 듣고
나중에는 포커를 압수한다는 협박도 받는다(ㅠ.ㅠ)
라오스에서 가장 큰
비엔티안 국제공항과 우리를 태우고온 에어부산 항공기
5일간 라오스를 안내할 산과자연 여행사의 라오스 지사장을 만나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찾은 한국 식당.
이곳에서 쪽갈비(돼지) 구이와 된장찌개 및 라오맥주로 점심을 해결한다.
쪽갈비와 된장찌개는 비교적 맛이 있었고,
식당 종업원들 여럿이 뒤에 서 있다가
쪽갈비가 떨어지거나 반찬이 떨어지면 금새 음식을 보충해 준다.
식당앞에 있는 반얀트리다.
몇년전 하와이에서 아주 큰 반얀트리를 보았는데,
이곳의 반얀트리는 고무나무로 키가 크고 나뭇잎이 많이 우거져 있어
무더운 라오스의 더위를 식혀주기에 충분하다.
라오스는 60년간 프랑스의 지배를 받아오다 독립을 하였는데,
독립을 기념하기 위해 프랑스 개선문을 본따 위와 같은 개선문을 건립하였다고 한다.
7층 높이의 건물로 4개의 첨탑과 5개의 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개선문, 승리문, 독립문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워지고 있단다.
미국으로부터 공항을 건설하는 조건으로 원조를 받아 공항은 건설하지 않고
승리문을 건설하는 바람에 미국으로부터 미움을 받았다는 등
비엔티안에 대하여 개락적인 설명을 가이드로부터 듣고 있다.
승리문 옥상에서 바라본 남쪽 끝, 저 끝에 대통령 궁이 있다.
대통령궁 옆에 자리한 박물관 사원의 석탑도 보이고,
서쪽과 동쪽으로는 비엔티안 시청과 인민혁명당 건물이 보인다.
라오스 수도인 비엔티안, 라오스의 독립기념문이 있는 중심부에 왔으니 지나간 흔적을 단체로 남겨 놓지 않을 수 없다.
라오스의 수도에서 처음 마주한 꽃
꽃 색깔이 처음 필때에는 흰색, 그리고 차츰 노랑색과 붉은 색 등으로 변하기에
변하는 색깔이 섞여 화려함을 더한다.
라오스 대통령 궁 왼쪽에 위치한 왓 호 파깨우 사원으로 박물관 사원이라 한다.
박물관의 유래를 들으면서
양손바닥을 얖으로 내밀고 있는 불상을 따라 어설픈 흉내도 내본다.
사원내에 피어있는 작지만 화려한 꽃과
별처럼 빛나는 흰색 꽃
꽃 사이에 노니나무가 자리하고 있다.
노니가 무엇에 좋은지 몰랐지만
국내에 들어와 지상파 방송에서 본 노니는 몸속에 있는 염증 치료와
고혈압, 당뇨에 효과가 탁월하고, 뱃속에 있는 지방을 분해하는 효소가 많다고 한다.
물론 효능을 보지 못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고 하는 열매다.
사가지고 온 노니를 차나 분말 형태로 몇일 먹어 보았는데,
뱃살이 조금 들어가는 느낌이 든다. 과연 노니의 효과일까(??)
난 박물관내의 불상이나 유적보다는
집 베란다의 화분에서나 볼 수 있는 관상목과
야자수 같은 나무에서 늘어져 나온 아름다운 열매나 꽃에 더 관심이 간다.
꽃이나 나무, 산, 자연을 더 좋아하는 성향인가?
이곳 박물관 사원에 왔으니 필히 인증샷을 남긴다.
간만에 사진도 함께 찍어보고~
왓 호 파깨우 사원옆에 오래된 불상을 모신 사원를 관람한 후
비엔티안 공항에서 라오스 국내 항공기를 타고
약 210㎞ 거리에 위치한 루앙 프라방 공항에 도착하였다.
루앙 프라방은 옛적에 라오스의 수도였으나 이웃한 미안마(버마)의 침략을 피해
비엔티안으로 수도를 옮겼다,
지금은 루앙 프라방 도시 전체가 세계 자연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다.
루앙 프라방이라는 도시는 우리나라의 경주와 같은 곳
루앙 프라방에 거주하는 대부분의 라오족과 몽족들은 쌀과 옥수수
가축을 길러 생계를 유지하는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도시는 도로 사정이 열악하여 대형버스는 통행이 제한되기에
루앙 프라방에 머무는 이틀 동안은 일본산 도시바 15인승 중형버스를 이용하였다.
루앙 프라방에 있는 씨쌍 판나 호텔의 야경
호텔로비에 들어서니 열대지방의 질 좋은 목재로
잘 다듬어진 가구가 고급스러움을 더 해준다.
호텔에 여장을 풀고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하여 온 한식당
돼지고기 스테이크의 맛이 일품이라는 가이드의 말에 많은 기대를 하였건만
입맛에 맞지 않는 스프와
짜디짠 스테이크는 저녁 만찬의 기대를 저버렸다.
그렇지만 좋은데이 2병과
비어라오와 라오 보드카가 여행의 기분을 되살려 준다 (Good)
루앙 프라방의 몽족들이 운영하는 야시장
인도차이나반도에서 공산주의자들과 싸우는 미국을 도왔던 몽족들은
미국의 패배로 그곳에서는 살수가 없자, 미국이나 다른 나라로 망명을 하였다.
그러나 미처 망명을 하지 못한 많은 몽족들은 열대우림 등 산속으로 숨어들었고,
그곳에서 농사를 지으며 생할을 하였으나 현금을 마련할 길이 없었다.
세월이 흘러 몽족에 대한 학대가 완화되자 몽족들은 돈을 벌기 위하여
그 들이 할 수 있는 전통의상과 수공예품을 만들어 야시장에서 판매하게 된 것이다
루앙 프라방에 있는 몽족 야시장으로, 널리 알려져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가 되었다.
무더운 지방에서 단화를 신고 있는 내가 안스러워 보였는지
샌들(sandal) 이 아주 멋지다며 신어보라는 용근형님
의외로 편하고 잘 맞는다고 하자 사준다면서 라오스 화폐 200,000킵 (한화 26,000원)을 지급
덕분에 잘 신었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
내일 아침에 오르기로 되어 있는 약 100m 높이의 푸시산 정상과
정상에 서 있는 푸시 사원의 불빛을 뒤로 하고 호텔로 돌아왔다.
라오스에서의 첫 밤을 지내고
여행중에 기억에 남을 체험현장인 승려들의 아침공양과 수행의식인 탁발행사에 참석하였다.
아침 5시 30분
찹쌀밥을 담은 밥통 1개씩을 각 사서 들고,
승려들이 지나갈 길목에 앉아 기다리니 얼마 있지 않아
붉은 가사장삼을 걸친 승려들의 행렬을 볼 수 있었다.
이때 밥통에 든 밥을 손으로 떼어서 스님들의 밥통에 넣어주는데,
어떤 사람은 밥대신 과자나 돈을 넣어주기도 한다.
우리 일행은 손으로 밥을 떼어서 주지는 못하고 밥주걱으로 퍼 주었는데,
앞서 지나간 승려 중 밥을 많이 받은 승려는 길가의 바구니에 밥을 들어내 놓고 가기도 한다.
라오스에서의 첫날 아침
승려들의 탁발행사에 참석하였으니
산대장의 말처럼 문화체험 또는 문화기행의 한 단면을 보고 체험을 한 것이니 여행의 목적을 이룬셈이다.
탁발행사 뒤 왕궁사원을 지나서.
푸시산의 계단을 오른다.
푸시산 정상의 푸시사원까지는 380여개의 계단이 설치되어 있고,
계단 양쪽에는 라오스의 국화라고 하는 덕참파 나무가 즐비하다.
덕참파는 꽃이 아름답고 향기가 많으며,.
하와이에서는 예쁜 여인네들의 머리단장에 쓰이는 플로메니아( 러브하와이)이다.
1805년경 건립되었다고 하는 타트 촘 푸시사원
사원에서 바라본 메콩
메는 어머니, 콩은 강을 뜻하는 것으로 어머니의 강이라는 뜻인데,
우리가 흔히 말하는 메콩강이라는 표현은 강을 두번 말하는 것으로 잘못된 것이라고 한다.
푸시산 정상과 사원에 들렀다가
루앙 프라방의 아침시장(우리나라 새벽시장)을 둘러본다.
아침시장은 쌀이나 생선 등 주로 먹을 것을 많이 판매하는 반면
밤에 열리는 야시장은 수공예품이나 손지갑, 휴대폰 케이스, 앞치마, 옷가지 등을 많이 판매하고 있다.
푸시산 입구에 있는 왕궁 박물관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는 수련꽃
화려한 자태만큼 향기도 좋으려나~
이름모를 열매와
열매에 다녀간 날자와 이름 또는 소망을 담은 글들이 가득하다.
열매에 글씨를 적는것도 문화 (?)
한편에 화려한 꽃이 있어 렌즈안에 담아보는데
화려함이 이곳 여인네들이 걸치고 다니는 옷의 디자인으로 태어나는가 보다.
왕궁 박물관 옆에 늘어진 노점상들
승려들이 탁발행사로 걷어들인 찹쌀밥 중 먹고 남는 것이 있으면,
이렇게 뭉치고 눌러 말린 후 과자로 뛰겨 먹거나 판매한다고 한다.
왕궁 박물관
산대장의 성능좋은 카메라가 일행 모두를 잘 담아준다.
왕궁 박물관 후문에 있는 메콩
메콩에는 간간이 유람선이 지나가고,
유유자적 노를 젓는 낚시꾼의 한가로움도 보인다.
왕궁 박물관에서 15인승 버스 두대에 나뉘어 탄다
우리 일행은 약 35㎞ 가량 떨어진 꽝시폭포를 1시간 가까이 달려서야 도착하였다.
메표소를 지나 약 300m 떨어진 꽝시폭포 앞
화려하게 핀 붉은색 꽃과 옆의 야자수 꽃도 더운나라 정열을 대변하는지 태양을 닮았다.
붉은 색 나무의 새싹이 꽃인지 잎인지 도무지 알 수 없지만
예쁘지 않은 것이 없다.
'꽃보다 청춘'이라는 방송에서 피날레를 장식하였다는 곳 꽝시폭포
석회암 동굴에서 쏟아져 나온 연두색 에메랄드 물길이 약 60 m 높이의 폭포로 이어지고
흘러내린 고운 옥색 물결은 그대로 천연 수영장이 되었다
그전에는 수영을 즐길 수 있었으나
폭포를 보호하기 위하여 수영을 금지하면서
조금 밑에 떨어진 곳에 수영을 할 수 있는 수영장을 만들어 놓았다고 한다.
천혜의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고, 아름다운 곳을 찾아
호사를 누릴 수 있으니 행복하다 아니 할 수 없다.
여기 정여사도 꽝시폭포의 물줄기를 두 손으로 담아 옮기며
천혜의 자연이 선물한 자연의 품속에 빠져든다.
가이드가 준비한 바나나와
대나무통에 찹쌀을 넣어 찐 대나무통 밥 한개로 간식을 대신한다.
대나무통 밥은 마개로 덮여있는 야자수 껍질을 들어내고, 대나무를 쪼개면 나오는데,
다들 처음 맛보는 대나무통 찹쌀밥을 음미한다.
광시폭포에서 약 300 m 밑에 위치한 이곳 수영장
꽝시폭포에는 수영을 못하고 조금 밑에 있는 이곳에서 수영을 한다
다들 한번씩은 들어갔다 나온다.
물 가장자리에 자리한 커다란 고목이 다이빙대를 대신해 주는데,
김승곤대장도 뛰어내리고 있다.
루앙 프르방에 거주하는 한국인 운영의 김삿갓에서 맛있는 버섯전골을 준비해 주었다
다른 식당에서도 느꼈지만
서빙하는 종업원들이 뒤에 서있다가 야채나 반찬이 떨어지면 곧 보충해 준다.
식당 모두가 음식을 푸짐하게 차려주고 종업원들의 서비스도 꽤 괜찮다고 느껴진다.
한편, 식당은 겔러리아 붓꾼이라는 분이 운영하는 곳으로 아마 붓글씨를 쓰는 분 같다
잿밥이라는 제목의 붓글씨로
"달밤에 여자와 호숫가에서 술을 마시면
아무리 퍼 마셔도 술은 취하지 아니하고
어떻게 하면 배를 탈까 그 궁리만 한다." 는 등
재미있는 표현의 붓글씨가 여러장 게시되어 있다.
루앙 프르방에서
방비엥까지 약 180㎞
거리가 180㎞밖에 되지 않으나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 5시간은 달려가야 한단다.
어두워져서야 도착한 방비엥의 완사나 호텔
호텔로비에서 바라본 남송 강과 주변의 펜션 등 불빛이 화려하다.
호텔에 여장을 풀고,
썽태우(트럭에 뒷칸을 사람이 탈 수 있도록 개조하여 만든 차)에 타고,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으로 옮겨 삼겹살 정식으로 저녁을 즐겼다.
자고 일어나 보니
전날 바라본 야경보다 훨씬 아름답다는 느낌이 와 닿는다.
남송 강과 강 주변의 펜션, 그 뒤의 퍼앙산과 산자락에 걸쳐진 구름~
중국의 계림에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하여 붙여진 라오스의 소계림,
이곳 남송 강과 주변의 기암절벽, 그리고 산자락에 걸쳐진 구름,
한폭의 동양화를 걸어 놓은 것 같다.
오늘의 첫 일정은 퍼앙산 트래킹이다.
퍼앙산은 해발 약 500m 산으로 특별한 장비나 등산화를 착용하지 않아도
약 40분만에 오를 수 있는 산이다.
들머리에 남아있겠는다는 가이드에게 짐을 맡겨놓고,
현지가이드 봉이와 함께 산을 오르기 시작한다.
웃고 떠들며
오르면서
산대장에게 어깃장을 놓아본다
부산에서 비엔타엔 까지 3,200㎞
또 루앙 푸르방에서 5시간 차를 타고 온 이곳에서 꼭 산행을 해야 되겠냐는 등
얼마되지 않아
저 멀리 방비엥 시내와 주변 들판을 조망할 수 있는 정자가 나온다.
곧 도착한 퍼앙산 정상
정상에서 저마다의 포즈로 찰칵~
산의 규모에 놀라고(나중에 안 것이지만 오른쪽 암벽 밑에서 집라인 체험을 하였다)
발아래 펼쳐진 들판과 기암괴석에 다들 놀라고 환호하였다
이곳에서도 인증샷을 남긴다.
두번째 일정은 집라인 체험이다.
집라인에 필요한 장비를 착용한다.
하이바와 장비는 땀이 묻어 있는 것을 씻지 않았는지
땀냄새에 기절할 지경이다.
가이드 왈, 냄새를 맡지 않도록 코로 숨을 쉬지 말고 입으로 쉬라고 한다(ㅠ.ㅠ). 입으로 숨을 쉬면 그 냄새가 안들어오나?????
그래도 생애 처음 채험해보는 집라인이기에~~
예행연습을 거친 후
7개의 구간 중 첫번째 구간에 올라 출발
그렇게 무섭거나 위험한 것 같지는 않다.
바위 옆에 있는 큰 나무 중간에 난간대가 설치되어 있고,
쇠줄로 만들어진 밧줄에 장비를 걸고
직원들의 지시대로 출발하자 그다지 위험하지 않다.
어쩌다보니 체험하게 된 집라인
이런곳에서 해보지 않으면 언제 다시 이런 체험을 해보랴,
또 나이 더 들면 못해 볼 것인데~
환호하고,,,
떠들고 웃으며
즐겨본다.
세번째는 버기카 체험이다.
처음 계획은 썽태우를 타고 블루라군에 가서 다이빙체험을 하고 점심을 먹기로 되어있었는데,
썽태우를 대신하여 버기카를 렌트하여
버기카로 블루라군에 가서 점심을 먹고 다이빙 체험을 한다..
최고의 엑티비티(취미나 특별한 목적을 위한 활동)인데,
라오스여행 준비를 하면서 검색을 해보니 엑티비티라는 말이 많이 나온다.
오토바이 엔진을 개조하여
4륜으로 만든 버기카를 체험하면서 즐겨 보리라...
굉음과 함께 출발하여 비포장 웅덩이가 있는 흙탕길을 달리다보니
온몸은 흙탕물 투성이가 된다
버기카 체험중 도로변에 있는 학교
정문에 태극기와 라오스기가 함께 그려져 있는 것을 보니
우리나라 사람들의 도움으로 설립된 학교가 아닌가 싶다.
블루라군 1 입구
라오스에는 블루라군 1과 2, 3이 있으며, 이곳이 가장 잘 알려져 있다고 한다.
퍼앙산 산행과, 집라인, 버기카 체험 등으로 늦어진 점심식사다.
늦은 식사를 하다보니 적당한 배고픔이 더해져 볶음밥과 과일이 어느때보다 맛있다.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파리가 있어 그랬지만, 그까짓 파리야~~)
물속에 들어가는데,
유난히 푸른 물색으로 인하여 붙여진 이름 '불루 라군',
물 가장자리에 자리잡은 고목이 다이빙대를 대신하고, 낮은 곳은 2 m, 높은 곳은 10여 m 정도이다.
저 다이빙대에서 뛰어내리거나
밧줄을 잡고 물에 뛰어들기도 한다.
덕분에 집라인을 타면서 묻은 땀냄새를 씻어내었다.
다이빙을 하겠다고 용감하게 올라 갔지만 막상 망설이고 있는 저분~~
앞에분에게 밑을 보지 말고 뛰어내리라고 조언을 하였지만
막상 자신이 뛰어내리려니 무서움이 몰려오고
또 뛰어내리려고 하는데, 폼을 한번 더 잡아보라는 말에 더 무서움을 느꼈다는 저분 만월~
다들 시원하게 잘 뛰어내리고
에메랄드 옥색 물에 온몸을 내맡겨 보았으니 행복하지 않을 수 없다.
다섯번째의 일정이다.
약 1시간을 달려 다다른 곳, 탐씽동굴
탐씽동굴의 입구에는 나쁜 사람의 출입을 통제하는 수문장 역할을 하는
뱀 같은 동물과
코끼리를 닮은 종유석이 있다.
탐씽동굴은(탐은 동굴, 씽은 코끼리),
코끼리가 생명이 다 될때 임종을 하는 장소다라는 곳으로 믿거나 말거나 하는 설화가 전해지고 있다.
기묘한 형태의 종유석과
설화가 더해져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으니
관광지 주변에는 관광객을 상대로 할 수 있는 일이 있어 그 주변의 사람들은 그나마 경제적으로 나은 편이라고 한다.
라오스의 산업형태는 1차 산업으로
공장은 전기와 맥주를 생산하는 곳만이 있고
그러다보니 농업 이외의 직업은 선택을 할 수가 없다.
탐씽동굴 부근에 있는 탐낭동굴로 이동하면서 만나게 되는 돌산
누군가 암벽에 시커멓게 붙어있는 것이 벌집이고,
저 벌집에서 생산되는 꿀이 석청이라고 하는 설명을 덧붙여 주기도 한다.
탐남 동굴 위에 있는 집라인 설치대
산대장님 왈, 블루라군 근처에 있는 집라인보다 이곳의 집라인이 규묘가 크고 재미있었을 것인데,
미처 몰라 불루라군에서 집라인을 하였다는 후회도 곁들인다.
탐낭동굴 탐험을 하기 위해서는 고무튜브를 각각 타고
동굴 안으로 이어진 밧줄을 잡아당겨 어두운 동굴안 50m 가량을 들어갔다가 나온다.
동굴탐험을 위하여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튜브에 타기전 단체 사진촬영을 한다.
컴컴한 동굴안에서는 노래를 합창하며 무서움을 달래는데,
가이드들은 동굴체험의 재미를 배가 시켜주기 위하여 물을 뿌리는 장난도 하고,
여섯번째 일정은 캬약킹이다.
남송 강에서의 카약킹, 가이드로부터 안전교육을 받고 모두 출발~~.
앉는 좌석이 불편하여 얼마있지 않아 허리도 아프고
노를 젓다보니 팔도 아프다.
30분 가량 이어진 카약킹,
우리가 묵고 있는 호텔옆을 지나간다.
저녁은 블루라군 근처의 식당에서 김치를 넣은 갈비찜이다.
아주 맛이 있는데,
문득, 밖을보니 저렇게 늘어진 개 가 보이고
개팔자가 상팔자라는 생각이 들게하는 포즈이다.
저녁식사 후 가진 풍등행사
'나라의번영과 가정의평화, 가족의 건강을 기원'하면서 풍등을 날린다.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하면서 하늘로 띄워보낸다
모두의 소망이 하늘에 닿기를 소원하면서 풍등을 바라보고 있는데,
입을 쩍 벌리고 바라보는 저 모습
아마 어깨가 굽었으니 입을 벌리지 않으면 하늘을 볼 수 없는 것은 아닐까?
방비엥의 야시장
이곳은 루앙푸르방 야시장보다 가격이 비싼편이다.
이튿날 본 야시장 터
밤이되면 도로변에 좌판을 설치하고 전기를 끌어와 불을 밝혀 장사를 한다
사원을 가기로 한 일정을 바꾸어
남송 강에서 롱테일 보트 체험을 하기로 하였다.
롱테일 보트 체험 전, 남송 강가에서 인증을 한다.
롱테일 보트 1대에 2명이 승선하여
상류로 갔다가 돌아와 다시 하류로 돌아오는 1시간 가량의 롱테일 보트 체험이다.
보트 체험 중
남송 강 주변의 절경은 가히 탄성을 자아내기에 족하다.
우리가 묵었던 호텔도 지나고
물소때들도 만나는데,
물소는 풀이 무성한 정글이나 강가에 주로 서식하는 동물로
야생의 물소와 가축화된 물소 등 2종류가 있다고 한다.
호텔로 돌아와 망고로 간식을 하고
그 와중에도 잠시 짬을 내어 수영을 즐기는 홍 00~~
시원 하겠슈다~~
28인승 리무진버스가 대기중인 곳으로
썽태우를 타고 이동한다.
방비엥에서 비엔티안까지 130㎞
위 리무진버스로 3시간 정도 걸린다고 한다.
비엔티안을 가던 중 잠시 들린 '생선마을'
이곳은 민물생선을 말리거나 민물생선으로 만든 젓갈을 판매하는 마을로 좌판이 즐비하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과일 판매소에서 망고 등 푸짐한 과일을 맛보고
플루메니아를 닮은 꽃도 구경한다.
비엔티안의 참파라는 맛사지 샵 에서 1시간 30분동안 온몸 맛사지 체험을 하고.
북한 사람들이 운영하는 평양식당에 가서
족발과 통닭찜, 잡채, 전 등 다양한 요리를 맛보았으나
미리 차려놓아 그런지 식어버린 음식들
식어 맛이 없어진 음식들을 보니
예전에 중국이나 캄보디아를 여행하면서 들렸던 북한 식당의 맛은 아닌 것 같다.
음식맛이야 별로지만 그렇다고 북한산 술을 맛보지 않고서야?
그들이 자랑하는 도수 높은 들쭉술과 일반소주인 금강산 소주를 맛보는데.
그래도 우리가 즐겨먹는 한국산 소주보다는 못하다.
북한 식당은 서빙하던 종업원들이 서빙을 하다가
어느새 무대에 서서 연주를 하고, 연주를 마치면 다시 서빙을 하거나 주방에 들어가 설거지를 하기도 한다.
옛날과 다르게 김일성부자를 찬양하는 노래는 아니지만
옆에 설치된 텔레비젼 화면에서는 여전히 김일성 일가를 찬양하는 듯한 말과 노랫가사가 나온다.
라오스에는 매년 연말쯤 되면 열린다는 탓루앙 축제
라오스 국회의사당을 중심으로 열리는 거대한 축제로 일주일간 열린다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면서
라오스 사람이라면 평생에 한번은 이 축제에 참여하여야 한다고 한다.
축제의 마지막 날 참여한 광장에는
수많은 인파가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운집해 있다
무대나 사원의 탑에서
화려한 금색 조명의 불꽃이 하늘을 밝히고 있다.
이곳에서 사업의 번영을 간절히 기원하고
돌아나오니 축제장에 들어가는 사람들의 소지품을 확인하는 알바생들이 즐비하다.
라오스에서의 마지막 날 저녁
무엉탄 호텔
로비와
옥상에서 바라본 비엔티안 시내전경
한국인이 운영하는 커피 전문점
남편은 국제적으로 알려진 사진작가이고, 자신은 최고의 커피 맛을 잘안다고 자랑하는 여주인
여기에서 향기로운 커피 한 잔씩을 마시고
노니 등 건강식품을 판매하는 곳으로 이동하여 물건을 산 후
귀국할 비행기 탑승하기 전 메콩가를 구경한다.
메콩의 왼쪽은 태국 땅이고, 오른쪽은 라오스라고 한다.
이 단체 사진을 마지막으로 비엔티안 국제공항에서 에어부산으로 귀국길에 올랐다.
예상보다 1시간 일찍 도착한 김해공항
공항옆에 있는 버드나무집에서 오리구이로 저녁 겸 해단식을 하고,
4박 5일간의 라오스 문화체험을 마무리 한다.
계절도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기 위해 몸단장을 하는 시절
좋은님들과의 라오스여행은 생에있어 뜻깊었다
더운 나라의 태양을 닮은 열정도
천혜의 자연경관도 부러운 나이다
여럿이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과연 얼마나 남았을까
매순간이 소중하고 귀하다
소확행이라는 단어가 주는 충만감도 좋은 여행이었음을 기억한다
회원 모두의 건강을 위하여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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