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여행

서부지중해(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크루즈10일

하진수 하진수 2017. 10. 31. 08:59

 

일시: 2017. 10. 21. ~ 10. 30.

여행지 : 울산출발 - 인천(경유) - 프랑크푸르트(경유) - 바르셀로나(스페인) -

치비타베키아, 로마(이탈리아) - 리보르노 플로렌스(이탈리아) - 칸느(프랑스) -

마르세유(프랑스) - 바르셀로나 - 프랑크푸르트 - 인천 - 울산

 

동행자 : 김무열, 김용근, 이원우, 김영준, 손일곤, 배춘규, 김규성, 하진수 부부 등 16명과

            충주, 구미, 서울 등지에서 온 18명 총 34명이 함께 함

 

관광회사: 롯데JTB

 

가이드: 이한기 외 1명

 

크루즈: NCL 에픽호

총톤수: 155,873톤

총승객: 4,100명

승무원: 1,738명

층수: 17층

전장: 329미터

전폭: 40미터

 

지난 봄 크루즈여행을 함께 하자는 말에 선뜩 동의를 하였으나 

여행일자가 다가오니 걱정이 앞선다.

여행준비의 일환으로 2017. 10. 12. 울산 남구 삼산동에 있는 북경이라는 중식당에서 동행할 분들을 만나 얼굴을 익히고

준비물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하여 21일 아침 KTX역에서부터 생애 첫 크루즈여행의 일정이 시작된다.

 

11시간을 비행할 독일 항공기에 탑승한 후

  

인천공항에서 오후 3시에 출발

프랑크푸르트를 경유하여 바르셀로나에 있는 호텔에 도착한 시간은 밤 11시

우리나라 시간보다 7시간 늦으니  한국시계는 대략 새벽 6시쯤 되겠다.

 

 

새벽에 잠이깨었다.

낯선 외국에서의 첫새벽, 우리나라의 시간은 점심시간쯤 되었으리라

그런데, 울산에는 오전 6시에서 7시쯤 되면 먼동이 트고 훤한데, 

이곳은 8시가 되어서야 밝아오기 시작한다.

오후에 어둠도 빨리 내려온다고 한다.

 

 

스페인은 여러개의 부족국가가 합쳐서 만들어진 나라로

그 옛날 지구의 3분의 1을 지배하였던 큰나라였다.

그렇게 융성하고 큰나라임에도 지도자의 잘못으로 인하여 망하기도 하는데,

최근에는 바르셀로나가 속해 있는 카탈루나주가 분리독립을 주장하면서 도시가 시끌벅적하단다.

 

  

이곳 바르셀로나는 150년전 건설된 계획도시로 주 광장은 밝고 깨끗하여 영화나 그림을 마주 대하고 있는 느낌이다.

 

 

광장 한켠에 설치되어 있는 음용수대의 음용수는 한번 마시면 다시 여행을 오게 되고,

두번 마시면 이곳에 정착하여 살아가게 된다는

믿거나 말거나 하는 설이 있다.

 

 

용근형님의 주선으로 함께 하게된 여행,

나는 평범한 셀러리맨이지만 다른 분들은 모두 사업에 성공한 사업가들로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스럽다.

 

 

뒤에 카메라를 들고 있는 젊은 친구는 인천에서부터 함께하는 이한기 가이드이고

현지가이드는(가운데 흰모자)는 바르셀로나에 거주하는 교포로

태권도를 세계에 알려 국위를 선양하는 애국자 중의 한 사람이다.

 

 

롯데JTB를 통하여 여행온 사람은 모두 34명,

인원이 많다보니 조금은 어수선하다.

 

 

스페인은 우리나라 다음인 1992년도에 올림픽을 치룬 나라로

올림픽이 우리나라나 스페인의 경제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스페인에는 안토니가우디라는 유명한 건축가가 있는데, 

1852년에 태어나 1926년에 사망한 사람으로 전설적인 인물이다

사그라다 파밀리아성당(일명 가우디성당)은 130년전에 시작하여 오늘까지 짓고 있으니

규모도 어마어마하지만 내부에도 신의 경지에 이를만큼 굉장한 건축물이다

'카사밀라, 구엘공원' 등 대표적인 건축물이 부지기수이다.

바르셀로나 시내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건물 9개 중 7개가 가우디가 설계한 건축물로서

가우디는 사업가 '구웰'을 만나 자신의 재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었고,

그의 후원 덕분에 전설적인 많은 건축물을 남기게 되었다.

 

 

파도가 연상되는 곡선형태의 카사밀라 저택

 

 

위 '가우디성당'은 1900년경 가우디가 설계한 미완의 건축물로

지금도 건축이 진행중이다.

 

 

예수의 탄생을 시작으로 복음을 전파하고,

제자들을 가르치며,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기까지

예수의 일대기가 위 건축물에 고스란히 새겨져 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관광을 오는지~

예약하고 줄을 서야만 입장할 수 있는 곳

 

 

입장료 수입만 한해에 1,000억원이 넘는다고 하니~~

 

관광객들의 입장료 덕분에 몇년 지나지 않아 완공될 예정이란다.

완공된 가우디성당을 다시 볼 수 있을까?

 

 

가우디성당 내부 천장의 모습이다.

 

천장에도 뭐하나 그냥 만들어진 것이 없다.

 

세계 50개 나라의 언어로 된 주님의 기도문

한글은 세계 10대 문자로 인정받고 있듯이 

한글 기도문도  두줄이나 새겨져 있다

 

 

순교의 창

순교의 창에는 순교를 하다 목숨을 바친 성직자들을 기리는 곳으로 그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김대건 신부도 '안드레안 김'이란 이름으로 맨 좌측에 있다...

 

 

 

가우디가 설계한 구웰공원의 전경도이다.

 

구웰이라는 사람은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백작으로

여러가지 사업을 하여 엄청난 돈을 벌었다.

 

1886년경 프랑스에서 개최된 건축박람회에서 구웰은 가우디의 재능을 알아보아

조그마한 건축을 의뢰한 것을 계기로 두 사람은 친구 이상의 관계를 갖기에 이르렸고

구웰공원도 구웰이 가우디에게 설계를 의뢰하여 만들어진 세계적인 공원이 탄생되었다.

 

 

구웰은 지중해가 내려다보이는 멋진 곳에 주택 60채를 지어 자신도 거주하고

분양할 생각에 산 500,000를 매입한 후 가우디에게 자연과 어우러진 주택단지를 지어달라는 제안을 하고,

구웰의 제안대로 가우디의 정성스런 설계가 이루어졌으니,

 

 

부지조성공사를 끝내고 모델하우스 1채와 주택 1채를 짓고 있던 중

국제정세의 변화 즉 미국과 스페인의 전쟁으로 스페인의 경제가 어려워져 준공한 주택 1채만이 분양되었고,

구웰의 사업도 어려워져 더 이상 건축을 못하였다.

구웰은 준공된 모델하우스에서 20년을 거주하다 사망하였는데,

그의 아들이 미준공된 주택단지를 스페인정부에 기증함으로서

스페인 정부에서 구웰의 이름을 따 구웰공원이라 이름짓고 일반대중에게 공개하였다.

구웰의 뜻대로 공사가 진행되었다면 아름다운 빌라촌이 형성되었을 것이고,

일반대중들은 구경을 못했을 터~~

 

 

86개의 기둥이 바깥에서 안쪽으로 떠받쳐지고 있는 콜로네이드 홀

 

 

콜로네이드 홀은 시장의 목적으로 건축된 건물로 

천장은 화려한 색상의 유리와 타일조각을 이용한 원형구조물로서

마치 우주를 보는 느낌이 들 정도의 이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콜로네이드 홀 위쪽에는 마치 물결이 움직이는 듯한 넓은 모습의 테라스가 있고,

 

화려한 세라믹타일로 만든 테라스 난간과 의자를 바라보면

가우디의 건축물은 자연과 함께 공존하는 건축물임을 쉽게 알수 있다. 

 

 

 

 

 

화려한 색상의 세라믹타일로 만들어진 탑과 원형의 건축물을 바라 보노라면

 

건축에 무지한 나도 가우디의 건축 양식을 조금은 알 것 같고,

 

 

그 앞에서 다녀간 흔적을 남겨본다.

 

 

구웰공원의 성벽 기둥은 야자나무 모양으로 수백미터에 달하는데, 

이곳에서 채취한 돌을 붙이거나 색을 칠하여 자연과 하나되어 매우 조화롭다.

 

 

 

 

사진촬영에 열중인 가이드 이한기

 

 

 

 

 

구웰공원에서 바라본 크루즈선 에픽호

 

 

여기는 바르셀로나의 항만도시 해안가이다.

이곳에서 홍합과 새우를 넣어 볶은 볶음밥으로 점심을 한다.

 

 

바르셀로나 거리, 성가족성당, 구웰공원의 관광을 마치고

8일간 숙식 할 에픽호에 승선 수속을 마쳤다.

 

 

말로만 듣던 크루즈선

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함이나 니미츠함이 102,000톤인데,

위 에픽호는 155,873톤이라고 하니 항공모함보다 5만톤 이상 크고

승객이나 승무원도 더 많이 승선할 수 있으니 놀랍기 그지없다.

영화 '타이타닉'이 연상된다

 

 

배 양쪽으로는 구명정 10척씩 합계 20척이 있는데,

구명정 1척당 280명 가량을 태울 수 있단다.

 

 

크루즈내의 카페식당

 

 

고급스럽고 맛있는 음식을 실컷먹고

 

 

옥상에 올라

 

 

 

화려한 조명의 수영장 주변을 둘러본다.

 

8일간 머물게 된 숙소내 침대

매일같이 정성스런 침실이 준비되어 진다. 

 

 

크루즈 2일차인 팔마 데마요르카(스페인)에 도착하여

팔마 대성당을 외부에서 관광하고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 선생이 거주하였던 시내 광장공원을 둘러보며

 

 

이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거주하였던 세계적인 음악가 안익태선생님을

기려본다.

 

팔마 대 성당앞 항구에 정박한 에픽호

 

 

저녁 6시경, 팔마 데 마요르카를 출발한 에픽호는

밤을 세워 항해하고

새벽에 이탈리아의 치비타베키아 항구에 도착하였다.

치비타베키아 항구의 새벽 전경

 

 

 

 

 

 

 

 

치비타베키아 항에서 티볼리의 관광을 위하여 가던 중 바라본 이탈리아의 농촌풍경

우리나라는 70%가 산인데, 이곳 유럽은 들판이 70%로 들판이나 구릉이 많다 

 

 

티볼리의 전경

 

 

올리브와 싸이프러스나무가 어우러진 농촌 들녘

 

 

소나무로 정원을 가꾸고

소나무로 가로수를 많이 심었다.

우리나라는 전국토의 70%가 산으로 소나무가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소나무 가로수 길은 흔치 않다.

최근에는 전라도 고창이나 김제 등에서 소나무 가로수를 만나볼 수 있다.

 

 

'빌라 테스테'옆 전원

 

 

빌라 테스테 입구.

 

 

빌라 테스테는 1500년경 교황 후보자가 되었다가 탈락한  

이곳 출신의 빌라대스타 가문의 추기경이 고향으로 돌아와 지은 별장이다.

그가 별장으로 사용하다 후손들이 국가에 기증하여

현재는 국가가 관리하고 있다.

 

 

2,000개가 넘는 분수가 설치되어 있는 웅장한 별장으로

그 당시 성직자는 권력이었고, 부의 원천이었으니

성직자들은 노예를 부리거나 힘없는 백성들을 끌어다가 일을 시켜

저렇게 화려한 별장을 지을 수 있었겠지 하는 생각이 든다.

 

 

오랫만에 울 일행 16명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크루즈관광의 의미를 되새겨 본다.

 

 

이곳에도 이탈리아 탄생 설화를 바탕으로 조각상을 세우고,

곳곳에 분수를 설치하였으니

 

 

화려하고 웅장하며 예술혼이 느껴지는 이런 작품은

 

 

독재권력이 없으면 탄행할 수 없지 않나 싶다.

 

 

 

 

과연 물의 향연이라 부를만한 곳

유네스코에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이제는 이탈리아의 로마로 간다.

로마시내를 가로지르는 유일한 강 '베메르 강'이다.

 

 

"나 로마에 왔다"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되는 로마에 발이 닿았다.

로마에 대한 역사나 영화를 보면서 꿈꾸던 어린시절

막연한 동경이 현실이 될 줄이야 감개무량이다

마치 영화속 주인공이 된 느낌(오드리햅번, 율부리너, 찰톤 헤스톤 등 등)

 

 

이곳은 한국교포가 운영하는 식당으로

돼지볶음과 순두부찌개로 점심을 해결한다.

특히 순두부찌개 맛이 제법이다.

 

 

 

 

로마는 BC700년경에 건립된 도시형 국가로

돌을 사각형 기둥으로 깎아 하나씩 박아만든 돌포장도로이다.

돌 하나의 길이가 몇십센티나 되니 몇천년이 지나도 손상이 없고 변함이 없는 조형미다.

 

 

콜로세움 경기장

2800년전 5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원형의 종합경기장을 10년에 걸쳐 만들었다는데~ 

 

 

많은 백성들과 노예들의 피와 땀이 있었기에 저 웅대한 경기장이 만들어졌겠지,

착찹한 감정이 생기는 것도 크게 무리는 아닐 것이다.

 

 

콘티탄티누스의 개선문,

전쟁에서의 승리를 기념해 세운 문으로 벽면 구조에는 황제의 업적과 전쟁장면을 새겨 넣었다.

나폴레옹이 그대로 본을 따서 프랑스 파리에 개선문을 세웠다고 한다.

 

 

콜로세움 앞 도로에 가꾸어진 소나무 가로수길~~

 

 

콜로세움과 대전차 경기장 사이에는 팔라티노 언덕이 있고,

그 언덕에 옛날 원로원 등 로마의 정치가 펼쳐지던 건축물이 즐비하다.

발이 닿는 곳 모두가 역사적인 문화유산이다

 

 

영화 벤허에 나오는 대전차 경기장,

벤허가 대전차를 몰고 커브길을 돌고 있는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린다.

 

 

트래비 분수다.

1732년에 착공하여 30년만에 공사를 마친 분수로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고

관광객들마다 다시 찾아오기를 기대하는 뜻에서 동전을 던져 넣는다.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몰려든 관광객들

 

 

조금 더 가까운 곳에서 분수를 보고

동전을 던져 그 의미를 더하는 풍경에 의미를 두기도 한다.

 

 

나보나광장, 판테온 등 이름을 다 외우지 못하겠다.

하지만 좋은 문화유산은 그 자체가 돈이고,

이곳 사람들은 조상을 잘 둔 덕분에

관광수익만으로도 대대손손 풍족한 생활을 누릴 수 있겠다는 생각에 부럽기 그지없다.

 

 

어딜가나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로마시내 관광을 마치고 크루즈로 돌아왔다.

오늘은 선장과의 만남 등 행사가 있다고 하면서 가급적 정장차림으로 참석하란다

하여 맛껏 정장을 한 대한민국의 아지매들

 

 

행사와 공연도 보고

 

 

달러 따 먹기 훌라 한판으로 하루가 저물어 간다.

 

 

오늘은 피사의 대성당에 있는 피사의 사탑과 가죽산업으로 유명한 피렌체를 구경하는 날이다,

가던 중 왼쪽으로 보이는 압우아니라고 하는 높이 2,500여 미터의 대리석 산이 눈에 뛴다.

이탈리아에는 위와 같이 산에 대리석이 무궁무진하여 옛부터 대리석 석조건축 기술이 발달하지 않았나 싶다.

 

 

피사 대 성당,

이곳도 관광객이 북적이는 것은 다른곳과 마찬가지다.

 

 

피사의 사탑은 원래 종탑인데  기울어져서 죽어간다는 뜻에서 사탑이라 하지 않나 싶다.

 

피사의 사탑은 600년전 대리석 14,000톤을 들여 56미터 높이로 종탑을 만들었는데,

남쪽 부분에 물기가 많아 대리석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기울기 시작하였다.

피사시에서는 바로 세우기 위한 작업을 진행한 끝에 6.5도로 기울어진 것을 5.5도로 조금 일으켜 세웠고,

똑바로 세울 수 있는 기술이 있음에도

기울어져 있는 것을 보기 위한

관광객들이 오지 않을까하는 염려에 더 이상 바로 세우지 않는다고 한다.  

 

세례당

 

 

예배당

 

 

'꽃의 도시'라는 뜻으로 그네상스 시대의 건축과 예술로 유명한 도시 '피렌체'

피렌체에 있는 베네딕토 대 성당이다.

 

 

이 성당은 1,200년대 건립한 것으로 140년만에 완공하였다고 한다.

 

 

베네딕토 대성당을 설계한 '필리포 브루넬레스키'가 자신이 설계한 건축물을 올려다보는 조각상이다.

 

 

베네딕토 대 성당을 건축한 사람들의 동상

 

 

사진을 찍을 때는 조금 연출이 필요하다며 웃거나 껴안아야 된다고 한다.

찍사의 지시대로 미소를 지어보고~

 

 

소시적에 읽어보았던 소설 '신곡'의 저자

세상을 바꾸었던 정치가 단테가 살았던 저택이다.

 

 

이루지 못한 사랑을 그리워하며

써내려간 신곡

단테는 세계적 문호이고 정치가였다.

 

프렌체 시내가 한눈에 조망되는 미켈란젤로 언덕

 

 

그곳에서 그 유명한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1436년 완공)과 베네딕토 성당 등 피렌체 전경

 

 

현지가이드는 그 옛날 피렌체를 이끌었던 정치가 메디치와 그의 가문에 대한 설명하면서

정치를 하는 사람이면 특히 그의 일대기를 읽어보았으면 하는 바람을 표시한다.

 

 

 

 

 

 

 

 

 

 

서울에서 왔다는 가족팀

갈채, 시트콤연인들 등에 출연한 장동직(66년생)부부와 그의 장인장모님이다.

유명연애인부부 답지 않게 다정다감하고, 잘 어울리며,

특히 그의 부모님은 많은 연세에도 불구하고 건강하게 잘 어울린다.

 

 

덕분에 유명연애인과 함께 하는 영광도 얻었으니~~

 

 

오늘은 칸 국제영화제로 널리 알려진 깐느와 니스해변을 관광한다.

 

 

하늘이 맑으면 바닷물결이 에메랄드 색으로 변한다는 니스해변

 

 

지중해성 기후의 니스는 사시사철 온화하고 햇볕을 볼수 있는 도시이다.

 

 

 

 

 

 

니스 시내의 분수대

 

 

니스를 지나 샤갈이 사랑한 중세 마을 생폴 드방스에 왔다.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저 성은 중세에 건립된 곳으로

전쟁의 위험을 피해 산 꼭대기에 집을 짓고 그 주변에 성을 쌓아 외세의 침락을 막았다.

 

 

성 주변, 지중해 연안을 찾아온 빈곤한 예술가들을

어느 독지가가 아무 조건없이 먹여주고 재워주어 예술혼을 불태우게 함으로서

 

 

그림을 마음껏 그릴 수 있었고,

도움을 받은 예술가들은 고마움을 표시하면서

 

 

떠날때 그림을 한장씩 선물을 하였으니 

 

 

독지가는 고마움의 표시로 받은 그림을 소장하고

전시한 덕에 마을로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하여 관광도시가 형성되었다

 

 

이렇게 유명해진 마을 생폴드방스

생폴드방스가 탄생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으니~~

 

 

우리도 예술가나 발명가를 키우고 발굴하는 노력이 필요다는 것을 절실히 느껴본다.

 

 

상상력이 가미된 배와 가슴의 일부가 잘려나간 조각품은 호가 6억원 이상이 된다고 한다.

사진촬영을 허락하지 않아 유리창 너머로 찍었다(도촬?).

 

 

오늘은 에틱호 같은 큰배가 접안할 선착장이 없어 에틱호에 있는 구명정을 이용하여 하선하고 승선하였다.

구명정은 1척당 280명 가량을 태울 수 있는데, 에틱호에는 20척의 구명정이 있고,

접안할 선착장이 없는 곳에서 구명정으로 하선하고 승선하는 훈련도 대신한다..

 

 

구명정을 타고 돌아온 날

저녁은 써커스를 보면서 새우와 감자튀김, 스테이크 등으로 만찬을 즐긴다.

식대는 여행경비에 다 포함되어 있기에 써커스관람료로 몇 만원씩 지급한다.

 

 

얼마나 많은 연습과 시간이 쌓여 길들여졌으면 저런 고난도의 묘기를 할 수 있을까.

보는이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한다

 

 

저 밑의 곡예사는 목이 아예 자라목처럼 들어가 있고 머리 윗 부분은 아예 편편하다.

 

 

써커스에 이어

짧막한 공연이 있는데

아시아계 남자가 유럽계 여자를 낚아채는데,

여자의 남자친구가 이를 알고서 아시아계 남자를 총을 쏘아 응징한다는 내용이다.

그에 맞는 아시아계 젊은 남자가 마침 우리 가이드였고,

우리 가이드는 세번째 불려 나갔다고 한다.

 

 

오늘은 그림으로 유명한 폴 세잔느의 고향 엑스 앙 프로방스를 관광한다.

폴 세잔느는 은행업으로 성공한 아버지의 밑에서 태어나 어릴때 매우 부유하게 자랐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것이 폴 세잔느가 어릴때 자랐던 저택의 입구라고 한다.

 

 

가이드의 말을 들으면서 열심히 메모하고 있는 나

실루엣같은 사진 한장을 건졌다며 건네는 용근형님이다.

 

 

폴 세잔느는 부모의 뜻에 따라 파리에 있는 법학대학을 다녔는데,

예술인으로서의 기질을 버리지 못하고

대학을 다니면서도 그림을 그렸다.

 

 

아르무투스 나무의 빨간열매

 

아버지의 뜻을 거스런 일로 아버지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한 세잔은 우울증을 앓게 되었고,

그 이후에도 국선의 탈락으로 또 다시 우울증을 앓는 등 폐쇄적인 삶을 살아

어떤 이들은 세잔이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는 말을 하였다.

세잔은 1832년에 태어나 1906년에 그림을 그리면서 세상을 떠났으며

생트빅투르아산이 바라보이는 이곳에 자신을 묻어 달라는 유언을 하였다.

 

  

1886년 아버지의 사망으로 많은 유산을 상속받은 세잔은 고향에서도

생트빅투르아산이 바라보이는 이곳의 정원을 사들여

그곳에 캠프스를 설치하고 예술활동을 하였으니

생트빅투르아산을 배경으로 한 풍경화가 수십장이며,

 

 

사과와 오렌지, 목욕하는 사람들, 생트빅투르아산의 풍경 등 수

백장의 작품들은 대부분 장당 몇 천억원에 이른다고 한다.

 

 

세계적인 화가인 파블로 피카소는 폴 세잔을 가려켜

"나의 유일한 스승, 세잔은 우리 모두에게 있어 아버지와 같은 존재였다."는 말로 존경을 표시하였다.

 

 

올리브열매

 

이렇게 유명한 화가가 있다는 것을 어찌 알았겠는가.

여행이란 몰랐던 것 하나하나씩을 알아가는 과정으로

참 좋다는 생각이 든다.

 

유럽에는 곳곳에서 열리는 플리마켓이 많다

집에서 가공한 잼 종류와 과일, 빵, 와인, 농산물 등

눈이 즐거운 풍경

 

 

그들의 주식인 빵

겉은 거칠어도 속은 부드러운 그들의 국민성이 깃든 빵

 

 

프랑스 최대의 항구도시 마르세유의 로콩드광장내 분수

 

 

분수에는 대부분 그리스 신화와 사자상이 새겨져 있다.

 

 

 

 

알랙상드르뒤마가 쓴 소설 '몬테크리스토백작'의 배경이 된 섬으로,

마르세이유 앞에 있는 이프섬이다.

처음에는  마르세이유를 지키는 요새로 건축되었으나 나중에는 종교인, 정치인들을 수감하는 감옥으로 사용하였으며,

지금은 박물관으로 쓰여지고 있다.

 

 

몬테크리스토백작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저 감옥에 수감된다.

어떻게든 탈출하여 복수를 하여야 하는데

탈옥의 방법으로 죽음을 가장하여 마대에 넣어졌고,

마대에 넣어진 몬테크리스토는 바다에 던져젔다.

몬테크리스토는 마대를 찢고 탈출하여 사업가로 변신, 돈을 벌어 복수를 하고 잘 살게 되었다는 해피엔딩의 소설로 

시간이 허락된다면 한번 더 읽어보리라는 생각도 가져본다.

 

 

노틀담 라 가르드 사원

 

 

이곳도 관광객이 밀리는 것은 매 한가지이다.

 

 

 

 

마르세이유의 항구

 

 

마르세이유 항구 주변의 산과 토지는 석회나 대리석 성분이 많아

나무나 풀이 잘 자라지 못하여 황량한 느낌이 든다.

 

세계적인 화가로 유명한 파블로 피카소의 그림이 있는 곳

 

 

건물도 건물이지만 상점의 문에 그려진 그림이 더 멋있다는 용근형님

 

 

우리나라는 유교나 불교문화로 대부분의 문화재가 사찰에 있는데 반해

유럽은 기독교계 나라로서 문화재는 대부분 성당에 있다.

 

 

또한, 석재를 이용한 건축 기술이 뛰어나고 대리석 등 석재가 풍부하여 대부분 건물이 석재건물이다.

 

 

마지막날 바르셀로나 항구에 내려 비행기를 타기전 바르셀로나 거리 관광에 나셨다.

 

 

피카소와 같은 유명 화가들이 모여 예술혼을 불태웠다는 4GATS 카페

 

인터넷에는 꼭 이곳을 들러 츄러스와 커피를 맛보아야 한다고 하나

카페에 들어오는 좁은 골목길은 비둘기들의 배설물과 고양이들로 인하여 습한데다 

이상한 냄새가 나서 그렇게 유쾌하지 못하다.

 

 

또한 츄러스와

 

 

커피맛도 일반카페의 맛과 별반 차이가 없다,

단지 유명한 화가들이 모여 환담을 나누었다는 장소라는 이유로 들려야 된다는 말로 이해한다..

 

 

귀국을 위하여 바르셀로나 공항에서 두시간 가량 머물며 쇼핑도 하고

 

 

바르셀로나 공항과 도시를 벗어나

이룩하면서 내려다본 전경

 

여기는 프랑크푸르트 공항 상공이다.

 

 

독일 관광은 하지 않았지만

프랑크푸르트에 내렸다는 이유만으로

공항의 카페에 앉아

 

 

생맥주 한잔씩을 마셨는데,

 

 

소문난 독일 맥주답게 맛이 괜찮다.

시간만 허락된다면 한 잔 더하면서 여행담을 나누었을 텐테

 

 

 

김포공항을 경유하여 5시에 울산도착

6시에 우정동에 있는 영농후계자에서 용근형님의 스폰으로

여행에 지친 몸의 피로를 해소해본다.

 

생각지도 않았던 생에 첫 크루즈여행

훌륭한 분들과 함께 하였으니 감개무량이다

가을이 물들어가는 시절 유럽에서 만나게된 역사적인 현장에 발이 닿고,

설레임으로 시작하여 끝난 여행이지만

아직도 진행중인 '가우디성당'을 보고 내부도 구경하였으니 여한이 있어랴

발이 닿는 그곳이 역사의 현장이고 나의 역사이기도 하다.

주님의 기도문에 대한민국의 글이 새겨져있고,

김대건신부님의 이름이 올려진 것을 보는 순간 가슴이 먹먹했다

함께 한 일행들도 나와 같은 마음일 것이리라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가슴으로 새기게 되겠지

아름다운 사람들과의 우정도 오랫동안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가을이 가면 겨울이,

다시 봄을 만나게 될 것이다

여행을 통해서 얻는 깨달음으로 건강한 삶을 이어가야겠지

위대한 스승 자연과 문화의 현장을 만나고 왔음을 기록한다.

 

 

'외국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라오스 여행(2018. 11. 17. ~ 21.)  (0) 2018.11.18
태국(2018. 1. 19. ~ 1. 22.)  (0) 2018.01.26
대마도  (0) 2017.07.10
태국어  (0) 2016.03.18
태국여행(2016. 3. 11. ~ 3. 15.)  (0) 2016.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