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중순경에 제주도 올레길을 다녀온후 통영에서 해단식을 하기로 하였다
그로부터 몇개월이 지나서야 비로소 오늘 이루어진다.
용근형님의 멋진 세컨드하우스가 있는 연명마을
마을앞 항구에서 만지도 가는 배를 타고 만지도로 간다.
2017. 7. 1. 08:00에 언양에서 김국장, 홍사장, 그리고 우리부부
두대의 차량에 나눠타고 출발하여 10시경 연명항 도착
연명항에서 만지도까지 왕복 1인 8,000원 하는 배표를 끊어
만지도 가는 배에 오른다.
전에는 달아항에서 출발
연대도로 들어가는 배만 있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연명항에서 만지도행 배편이 최근에 생겼나?
기관실
만지도 선착장
오늘의 일정은 만지도 오른쪽 해안길을 따라 가다가 만지봉을 오르고
이어지는 출렁다리를 건너 연대봉을 오른다
정상을 밟고 내려와서 연대봉 둘레길을 걷는걸로 마무리.
'몬당길'
어릴적 "저 몬당으로 가면 된다"라고
몬당이라는 말을 많이 듣고 자랐다
참으로 오랫만에 들어보는 경상도 사투리이다.
관광객유치를 위해 이곳 만지도와 연대도에도 벽화가 많이 그려져 있다.
서울 이화마을 골목길 잉어벽화는
관광객들의 소음으로 사생활 침해와 불편함으로 인해 철거를 하였다
이곳의 그림은 선명하여 정겨운 풍경이다
만지도 마을을 벗어나자 해안가 산책로가 보인다.
카페에 관광객들이 다녀간 후기를 살펴 보면
지난해 봄까지는 산책로가 유실됨이 없이 온전하였다는데,
지금은 태풍으로 중간 중간 끊어져 있다
이런 등산로는 아마 최근 만들어진것 같다.
욕지도 전망대 앞
조업중인 어선들
유람선을 바라보고
손을 흔들어 준다
욕지 전망대를 지나 조금 올라오니
해발 99.9m의 만지봉 정상
뭐같이(?) 생긴 정상석
정상석도 만져보고(만지라고 만지도인가)
김국장님이 소호에서 직접 재배하여
수확한 고추로 요리한 고추전
자귀나무와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데크 쉼터에서
태화루 한잔으로 후덥지근한 더위를 씻는다
진행방향 만지봉과 연대봉 오른쪽의 해안 절경
왼쪽에 전복 양식장도 내려다 보면서
무늬물대
지중해나 동아시아가 원산지인 무늬물대로
정원에 관상용 또는 방풍목적으로 더러 심는다
바구니 같은 생활용품이나 악기 등을 만드는데 이용 된다.
사진 왼쪽 포장도로는 1시간 전에 우리가 지나간 도로
저 끝은 연대마을 및 연대항
바로 밑은 만지도 선착장과 만지 마을
일광(光)에
老年의 Three 고, 쓰리고는 좋은 것이여 놀고, 쓰고, 베풀고
老年의 No 고는
눕지말고, 속지말고, 다투지 말고
인생 별거 없으니 즐겁게 살다 가란 말인것 같다.
직녀길
견우길은 저 끝에 있나?
만지도에서 바라본 연대봉 출렁다리
출렁다리를 배경으로
폼도 잡고 웃어도 보고
출렁다리를 지나와 연대도에서 바라본 만지도
만지도 항에서 출발하여 만지봉에 올랐다가
왼쪽으로 한바뀌 돌아오는 해안선
다리 끝에서 준비해온 충무김밥으로 점심을 때운다.
연대봉 산행을 하려면
이곳 지겟길 구간을 지나야 한다.
산죽 사잇길을 지나고
덕석이 깔린 구간을 지나니
삼거리가 나타난다.
좌측길이 연대봉 정상길
연대봉 정상 바로 밑에 있는 산신당
연대봉
산대장
홍사장 옛날에는 잘 못 걸었는데,
요즘은 체력이 좋아져서 얼마나 잘 걷던지
따라가느라고 죽는줄 알았다.
땀이 비오듯이 흘러내리고
연대봉 정상은 옛날 봉수대가 있던 곳
지금은 봉수대가 허물어져 흔적만 남아있다
정상에서 곧바로 진행하여 하산할 줄 았았는데 되돌아 가잔다.
아까 그 삼거리에서 오른쪽의 둘레길을 따라
연대봉을 끼고 한바뀌 돌아야 한다나
둘레길도 오르락 내리락 결코 만만치 않다
누군가 그런다
"평편한 둘레길이니까 가자"는
산대장의 말을 또 믿고 속았다고
세상에 믿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앞 머리를 꼿꼿이 들고 내달리는 보트와 수상 오토바이
공연장이 있는 연대도
광장 앞의 선착장
두레박으로 물을 길어먹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변해가는 유년의 기억
펌프로 물을 퍼 올려 살았건만
이제는 수도가 있어 편리하긴 하지~
연대도에서 만지도로 넘어가기전(김국장 촬영, 이외에도 많다)
츨렁다리를 지나 만지도 가는 해안가 데크길
만지선착장 옆 카페의 만지호
약 1시간의 여유로 찾게 된 해안가 횟집
엉덩방아 두번에 손까지 짚은 죄로 3만원짜리 해물에
전복까지 2킬로그램 스폰한 홍모 사장님
감사하기 그지 없음이오.
용근형님의 멋진 세컨드 하우스
얼마나 정성스레 다듬고 가꾸었던지
넓은 정원에 온갖 조경목과 텃밭까지
황금오엽송은 얼마나 이쁘게 크고 있던지
저 뒤의 먼나무 및 하귤 등 각종 조경수와
농사에 필요한 장비
농사짓는 기술도
보통이 아니다
집뒤 도로변
이곳에 수국을 심는다한다.
농촌일손돕기 ㅋㅋ
직불에 바베큐, 각종 요리를 할 수 있는 야외용 불판
구입 후 시운전해보는 주인장
갈비와 닭에 소스를 묻혀 굽고 감자와 소세지, 전복까지
주인마나님의 손은 얼마나 크던지
큰 쟁반에 음식도 듬뿍듬뿍 인정도 넘친다
이 추억을 남겨놓지 않을 수 없다
비가 내린다
거실로 철수하여 후식
후식을 안주삼아 또 한잔씩
아침식사는 전복과 닭살을 뜯어넣은 죽으로 해결
점심을 먹고 가라는 주인장의 말을 거역하지 못하고
가지말고 놀다 가라는 말에 또 개기고 있다.
점심은 김용근최경옥표 해물수제비로 1박 2일의 여행이 저물어간다.
내일이 어떻게 될지 모를 당신은
참다운 즐거움을 미룬다.
인생이란 미루는 가운데 시들어 버리는 어떤 것
우리는 그것을 제때 향유하지 못하다
어느날 덜컥 간다
덜컥 가기전에 많이 보고 느끼며 건강한 삶을 살아야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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