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산행

배내고개-배내봉-간월산,재-복합웰컴센터(2016. 10. 30.)

하진수 하진수 2016. 10. 31. 13:31

일요일 아침,

텔레비젼의 채널을 돌리다보니 MBC의 '사람과 산' 프로그램이 방영되고 있다.

계절에 걸맞는 산 이야기라 온 신경이 화면으로 쏠린다

곧장 신영철 산대장과 신장열군수 등  5명이 산행 계획을 세웠다.

영축산 축서암을 출발하여 100만평이 넘는다는 신불재, 단조산성을 지나 신불산 간월재와

간월산을 오르기로 하였다.

화면에 비치는 억새가 춤추는 길이 나를 들뜨게 한다.

 

부리나케 씻고 준비하여 9시에 출발

10시 배내고개에서 배내봉을 향해 쉬엄쉬엄 오른다.    

 

 

배내고개 들머리다.

 

배내봉 직전의 나무계단과 하늘거리는 억새가 지나는 산님들을 환하게 반긴다.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푸른하늘 아래 춤추는 흰 억새, 이것만으로도 지친 심신을 달래기에 충분하다.

  

마냥 편히 걷고 싶은 능선길이다.

 

30분 정도 쉬엄쉬엄 오르다 보니 어느듯 배내봉 정상석이 있는 정상에 다달았다.

 

 

 

정상석 뒤쪽에 바라보이는 저 산이 고헌산이다.

 

우측의 상원산 그 다음 볼록 솟은 바위가 쌀바위, 그 다음이 가지산, 좌측의 펑퍼짐한 산이 운문산이다.

 

배내봉 정상석 맞은 편, 가운데 골짜기가 주암계곡, 그 뒤 우측에 볼록 솟은 건물이 밀양 얼음골에서 올라오는 케이블카, 그 다음이 천왕산이고 좌측이 제약산이다.

 

앞에 보이는 도시가 언양, 그 다음 어슴프레 보이는 도시가 울산시내이다.

우측산이 남암산, 그 다음이 문수산, 울산시내 좌측편 산이 무룡산쯤 될 것 같다.

간월산으로 가는 능선과 그 끝의 산이 신불산

 

좀 걷다 좌측을 바라보니 일명 한 번 들어가면 살아나오지 못하게 험하다는 '저승골'과  KCC의 골재 채취장도 보인다.

 

웰컴복합센터와 등억온천지구, 그뒤의 남암산 및 문수산

 

잠시 휴식을 취하는데, 발밑에 말벌 한마리가 사과 껍질의 사과즙을 맛있게 빨고 있다.

 

2시간 조금 더 걸려 도착한 간월산이다.

 

 

지나온 능선과 배내봉을 뒤돌아보고

 

배내봉보다 높은 간월산에서 바라본 천왕산과 제약산, 포근한 녹색양탄자를 깔아놓은 것 같은 골과 능선

 

 

가야할 간월재와 그 앞 신불산을 오르는 길

 

가을을 느끼기 위해서인지 사람 단풍의 행렬

 

전국의 산악인들이 구름처럼 몰려왔다.

 

'등산길이 아무리 힘들다 하지만 인생길만큼 힘들지는 않다'라는 말을 귓전으로 들으며~~ 

 

좌측 바위 봉우리가 있는 길이 신불 공룡능선이고 그 밑이 복합웰컴센터, 등억온천지구이다.

 

구름처럼 몰려든 산님들

 

가을이 저물었는지 야생초가 없더니만 간월재 내려가는 길 한편에 귀한 용담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간월재에서 간월산 방향을 올려다본다.

 

억새가 흐드리지게 핀 간월재

 

 

 

'해바라기'로  한 시대를 풍미한 유익종 가수가  ‘사랑으로’ 노래를 부르고 있고,

중간 중간 검정색 양복을 입은 진행요원들이 진행을 도우고 있다.

 

영남알프스 산상음악회, 젊은날의 초상

 

 

복합웰컴센터로 하산하면서 좌측 간월공룡 방향을 올려다보았다.

 

기암괴석과 임도

 

고도를 낮추니 그제사 보여주는 단풍들

 

나선형 임도에 형형색색의 단풍과 사람들

저물어가는 가을 오후의 햇살이 따사롭기만 느껴지고~~

 

대부분 산님들이 쉬어가는 산소주변 휴게소

 

복합웰컴센터에는 어제와 오늘 전국산악대회가 있음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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