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산행

지리산 바래봉(2017. 5. 6.)

하진수 하진수 2017. 5. 7. 05:53

함양집에서 1박을 하고

오늘은(2017. 5. 6.)

지리산 바래봉 철쭉산행을 위하여

아침 일찍 서둘러 출발한다(09:00).

 

오늘 산행은 용산주차장을 출발하여

바래봉에서 팔랑치, 세동치를 거쳐 전북 학생교육원까지 약 12㎞의 코스이다.

차량 1대는 전북 학생교육원 주차장에 주차하고

2대는 남원시 운봉면에 있는 용산주차장에 주차를 한다.

 

출발에 앞서 아침으로 운봉시장통 옆 김밥집에서 4명은 만두국으로

 

4명은 소머리곰탕으로 배를 채우고

 

철쭉축제에 필수인 먹거리장터를 지나

 

바래봉 입구를 지난다.

사진 좌측봉우리가 바래봉이고

우측에 옴팍한 곳이 세동치로 바래봉까지 오르면

그 이후부터는 대체로 원만한 능선길이다.

 

바래봉 철쭉축제는 4월 중순에 시작하여 5. 21.까지 한다고 하는데,

등산로 입구의 철쭉들은 벌써 시들기 시작하여

희끗희끗한 것이 그렇게 예뻐 보이지는 않는다.

철쭉뒤 용산 주차장과 그 뒤의 운봉읍 소재지

 

임도를 따라간다.

 

산림파손을 방지하기 위하여 요철이 심한 등산로에 돌을 깔거나 콘크리트 포장을 하여

등산객들에게는 오히려 불편한 길이다.

 

바래봉 삼거리에 거의 다왔을 무렵

이곳이 포토존으로 괜찮은 장소다

산입구의 철쭉은 피었다 시들고 있는데,

여기는 지형이 높은 곳이라 그런지

터지기 직전의 철쭉이다.

 

 

 

병꽃이다.

병꽃은 연분홍색의 병꽃이 많은데, 요 병꽃은 연두색으로 싱그럽기 그지없다.

 

바래봉 삼거리이다.

커피와 간식을 나누어 먹고 잠시 휴식을 취한다(10:50).

 

 위에서 아래를 보고 찍었는데 꽃천지, 아름다운 유토피아

 

바래봉 정상이다(김승곤님 사진).

나는 바래봉 정상을 생략하고

오늘의 백미인 바래봉 삼거리에서 팔랑치 구간까지를

여유롭게 즐기기로 한다.

 

바래봉 정상을 생략한 두분

철쭉과 조팝꽃의 조화로움

 

싱그러움을 더해주는 조팝나무 군락지에 싸여 

있는 그대로 봄을 만끽한다.

 

팔랑치 쪽을 가다 뒤돌아 본다.

철쭉과 조팝의 조화로움, 그 뒤의 구상나무와 소나무등

저 멀리 바래봉이 보인다.

 

전날 내린 비로 대기가 깨끗해졌는가 했더니

어느새 미세먼지가 엄습하여 멀리 보이는 산야가 희끄므래하다.

 

저 멀리 보이는 산이 백두대간의 한 봉우리인 수정봉이 아닌가 싶다.

 

 

터지기 직전의 철쭉

오색찬란한 꽃들의 향연에 절로 이쁘다라는 감탄사가 나온다.

 

멀리 앞서가는 정여사를 부른다.

 

손한번 들어보세요

 

제대로 봄을 느끼고 있는 나를 보고 있다.

나의 청춘은 멀어져가지만

이상향에 닿기위해 걷고있는 나

 

철쭉과 억새, 하늘에 솜털같은 구름의 조화로움까지 여한이 없소이다

 

팔랑치 능선이 온통 붉게 타오르고 있다.

 

바래봉 삼거리에서 여기까지 거의 1시간

0.9㎞의 거리를 쉬며놀며 다가온 팔랑치이다(11:40).

 

 

꽃은 피기 직전이 싱싱하고 이쁘지

사람도 젊은 사람이 보기 좋듯이

이곳 꽃들은 막 피기 시작한 꽃들로 싱그러움을 더해 준다.

 

연분홍 철쭉과 운봉읍내

운봉은 해발고도가 높은 고산지대로 고산지 배추를 많이 재배하고

보리를 심지 않기 때문에

다른 곳보다 먼저 모내기를 하고 벼를 수확하는 곳이다. 

 

연분홍철쭉과 조팝나무의 조화

 

세동치이다.

부운치부터는 자그마한 봉오리의 오르내림이 반복되는 산길이었는데,

어느새 하산하기로 한 세동치 삼거리에 섰다.

 

심향섭님이 1개에 2,000원 하는 아이스께끼 한개씩을 입에 물려주고~~

 

이곳 임도에서 전북 학생교육원까지는 0.6㎞

 

학생교육원 뒷편 훈련장

 

이곳에서 김승곤님의 렉스턴 차량에 8명이 타고 운봉주차장으로 이동하였다.

 

김승곤 부부는 장인어른의 생신을 축하하기 위하여 먼저 떠나고

 

우리 6명은 울산 정자 바닷가로 이동하여 참가자미, 낙지 등으로 해단식을 겸하였다.

위 해단식은 김두환님이 스폰하였다.

 

짙어지는 녹음

철쭉과 조팝이 함께하는 계절

미세먼지와 황사로 희뿌연 하늘임에도

산능선을 걸으며 느끼는 희열이 있어 산을 찾는가 보다

연분홍 청춘은 가고 청록의 지절에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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