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목사모

2024년 우사모 정기모임(2024. 6. 22. ~ 23.)

하진수 하진수 2024. 6. 25. 06:10

일시: 2024. 6. 22. ~ 23.(1박 2일)
장소: 함양 고향집
참석자: 큰누나,연상이, 둘째 자형, 남동생 
            여동생부부와 우리 부부 등 11명
 
2024년 우사모(형제들 모임) 정기모임
1년만에 모이는 형제들을 맞이 할 생각에 마음이 설레인다
나와 둘째자형은 하루먼저 시골집에 도착해서
마당에 깔아놓은 판석사이 잔디를 깎고 정리를 했다 
그리고 잘 익은 살구를 따서 상자에 포장도 하였다 
주방에서는 각종 밑반찬을 준비하는 등 
잔치하는 집같다
 

지난 주말(15일)에
50㎏ 정도를 따서 이웃과 나누어 먹었다
그럼에도 남아 있는 살구가 잘 익어가고 있다
 
 

금요일 오후에 자형과 함께 따고
또 비 그친 일요일 오전에 딴 살구가 자그마치 70㎏
다 합치면 최소 120㎏ 이상의 살구를 땄다
 
 

너무 많이 익어 떨어진 것 일부는 
잼으로 만들었다
 
 

형제들이 각 10㎏ 이상의 살구를 가져갔으니
덕분에 풍요로운 모임이 되었다
살구는 요거트를 섞어 주스로 만들어 먹으면 맛있단다
 
 

첫날 저녁
읍내 '키모마트'에서 사온 차돌배기와  소주(참이슬)를 곁들여 식사를 했다
 
 

울산 코스트코에서 구입한 무화과(16,000원) 
 

대추나무가 있던 자리에 심었다
원래 있던 무화과는 30년 전에 심은것인데,
새로 개발된 신품종은 더 맛있고 더 클거라는 기대를 하고 심는다
 
 

막냇동생네가 사온 신품종 대추나무, 기념식수를 하잖다.
포포나무를 잘라내고 심는다.
대추도 많이 열어 형제들과 나누어 먹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토요일 오후
 
 

오전부터 비가 촉촉히 내린다 
아마 장마가 시작되려나보다
 
 

11명이 식사를 할 수 있게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창고에 식탁 1개를 바깥에 1개 등 2개의 식탁을 설치한다
파라솔만으로는 비를 막지 못해서 비닐을 덮어 씌웠다
 
 

파라솔과 비닐 덕분에 저녁식사와 모임이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한쪽에서는 박서방이 준비해 온
한우 토마호크와 특수부위가 불판 위에서 익어간다
 
 

한편
73세 큰누나의 생신을 맞이하여 동생이 준비한 케익에
오랫동안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라는 축하노래도 이어진다
 
 

일요일 아침
서울에서 가져온 상추를 넣은 비빔밥과 제첩국으로 아침식사를 했다
(점심은 둘째 자형이 생초에서 스폰)
 
 

비가 그친 시간
형제들과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가 계시는 산소로 향한다
 
 

산소에 인사를 드리는 자손들
 
 

집으로 돌아와
각자의 밭에 옮겨심을 부주깽이, 머위, 방아모종을 한 웅큼씩 뽑아서
상자에 담는다
 
 

백합과
 
 

서양톱풀
 
 

방울토마토   
정원의 꽃들을 감상하다 각자의 집으로 향한다
 

 

해피버스데이투유 노래 영상
 
부모님 소천하시고
형제 모임을 한지 7년
세월이 지나면 잊혀진다는 옛말이 틀리지 않는것 같다
아픈 마음을 뒤로 한 체 웃으며 모임을 하는 형제들
세월이 좋아 100 수 하고도 더 산다는데
뭐가 그리 바빠 빨리 가셨는지 아쉬움만 남았다
가신 그곳에서 아버지, 어머니 영면하시길 빈다
남아있는 자손들 건강히 살 수 있도록 돌봐주시고
결코 부모님 욕되게 살지 않으리라 다짐한다 
고향집에서 2024년 정기모임을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