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에 가다(2024. 5. 14.~15)

 

하늘이 도와줘야 농사를 지을 수 있다는

농부의 말이 실감나는 요즘

체리열매가 유과균핵병으로 90% 이상 떨어졌다
남아있는 것 마저도 어떻게 되었을까

지지난 주 딸기에 붉은 색이 든걸 봤는데 익었는지도 궁금하다

집안에 무성하게 자랐을 잡초는 또 어떻게 베어낼지 등 

내일이  석가탄신일의 공휴일이기에 화요일 점심 때 사무실을 나서서 시골집으로 향한다.

 

지난해 농업기술센터에 공공근로를 했던 처제가 심으라고 준 딸기 모종을 집 주변 이리저리 심었다

그새 익어서 탐스럽고 먹어보니 맛도 괜찮다

 

 

딸기

 

 

딸기

 

 

돌나물과 딸기

 

 

남아있는 체리나무 열매가 익어간다

 

 

다른 체리보다 먼저 익는 것이 웬지 이상스럽다.

정상인지?, 잘못된 것인지 지켜보리라

 

 

남아 있는 요놈들이라도 잘 여물어 주었으면~

 

 

밑에 한알은

노린재가 침을 놓아 즙을 빨아 먹은 탓에 죽어가고 있다

 

 

사과

2 그루에 약 30알을 놔두고 모두 솎아 냈다

 

 

지난 해 구입하여 심은 장미꽃

 

 

김국장이 올 봄에 준 장미꽃

 

 

통영에서 얻어온 우담동자

올해 싹이 많이 돋아나 이집 저집 포기 나누기를 하였다

 

 

꽃 패랭이

 

 

예초기로 판석사이의 잔디를 잘라낸다

 

함양읍내에 있는 농자재 상에서 부리오와 황산고토 등 영양제를 구입하여

체리나무와 살구, 딸기등에 뿌렸다

부리오는 인산, 황산고토는 마그네슘과 황으로 이루어져 있어 

열매를 단단하게 하고 당도를 높여주는 영양제 

집에 있는 체리와 살구,  과일이 맛있게 익으라고 엽면시비를 하였다

또한

살균제와 살충제도 한 번 더 쳤다 

올 봄 잦은 비와 기온 급강하로 곰팡이균, 총제등 벌레가 많이 발생하여

이웃집 배 농가는 12번째 약을 쳤단다

가죽 자반을 해 본다

찹쌀가루를 대신하여 튀김가루와 부침가루를 섞어서 양념을 했다

보기는 별로인데 맛을 어떨지?

 

 

가우라 새순이 많이 올라와 주차장 옆에 여러포기 옮겨심고

마당과 밭의 풀들을 예초하고

화단을 정리하니 깨끗해졌다

화려하게 핀 꽃들이 있는 정원에서 하루종일 즐긴 후

울산으로 오는데 비바람이 여름 한낮의 폭우를 방불케 한다

10시경에야 도착하였지만 그래도 다녀오길 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