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

체리가 익어간다(2024. 5. 24. ~ 25.)

하진수 하진수 2024. 5. 27. 15:39

유과 균핵병 생리적 낙과현상 등으로

8~90% 가량 체리가 떨어졌다

그나마 남아 있는 체리가 제대로 익는지

또한 딸기는 얼마나 열었는지 궁금하다

금요일 오후에 고향집으로 간다

 

체리가 익어 가면서 더 커지는 것이 멀리서도 느껴진다

 

 

조대과와 타이툰

 

 

붉은 보석이 달려있는듯 반짝이는 열매가 아름답다

 

  

단맛이 뛰어난 좌등금

 

 

수분수로 심었던 체리나무

 

 

라핀이 익는다

맛은 조금 덜 들었지만 2~3㎏  따서 친구들과 이웃에게 나누어 주었다

 

 

아리수라는 품종의 사과

 

 

사과

 

 

지난 해 심었던 딸기도 익었다

 

 

두 바구니를 따먹고

남은 것은 딸기잼을 만든다

 

 

가죽 나무에 붙어 있는 주홍 날개꽃매미

위 해충의 방제에 잘 맞는 약을 구해다 쳐야 겠다

 

 

창고문을 열어놨더니 어느새 들어온 참새

창문으로 나가려 하다가 들켜 사진에 찍혔다

 

 

자주 달개비

 

 

백정화

 

 

낮 달맞이꽃

 

 

낮 달맞이꽃

 

 

우담동자와 

장미

 

 

장미

 

 

장미와 채송화

 

 

백합

 

 

저녁

부산과 서울에서 온 친구들과

읍내에 있는 양지식당에서

가성비 좋은 수육에 소맥을 나누어 마신다

 

 

소주와 맥주를 들고 '건배'

 

 

시인 박석규의 자작시

'사랑하는 친구야,

해가 저물고 있다. 어두운 불투명의 고요가 찾아오면 

난 버릇처럼 친구를 그린다.~~'

가 이어지고

 

 

2차는 고디탕집

3차는 동막골로 자리를 옮겨가며

젊은날 잘 나갔던 이야기와 건강한 몸 관리에 대한 대화가 끝없이 이어진다

 

 

이튿날 부산에 

롯데호텔 행사 참석으로 오래 있지 못하고

밤 10시가 되어 울산으로 돌아왔다

 

주말이 되면 시골집이 궁금해서 잠깐이라도 다녀와야 한다

나의 전부가 담겨져 있는 고향

곧 정체성이 아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