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과 균핵병 생리적 낙과현상 등으로
8~90% 가량 체리가 떨어졌다
그나마 남아 있는 체리가 제대로 익는지
또한 딸기는 얼마나 열었는지 궁금하다
금요일 오후에 고향집으로 간다
체리가 익어 가면서 더 커지는 것이 멀리서도 느껴진다
조대과와 타이툰
붉은 보석이 달려있는듯 반짝이는 열매가 아름답다
단맛이 뛰어난 좌등금
수분수로 심었던 체리나무
라핀이 익는다
맛은 조금 덜 들었지만 2~3㎏ 따서 친구들과 이웃에게 나누어 주었다
아리수라는 품종의 사과
사과
지난 해 심었던 딸기도 익었다
두 바구니를 따먹고
남은 것은 딸기잼을 만든다
가죽 나무에 붙어 있는 주홍 날개꽃매미
위 해충의 방제에 잘 맞는 약을 구해다 쳐야 겠다
창고문을 열어놨더니 어느새 들어온 참새
창문으로 나가려 하다가 들켜 사진에 찍혔다
자주 달개비
백정화
낮 달맞이꽃
낮 달맞이꽃
우담동자와
장미
장미
장미와 채송화
백합
저녁
부산과 서울에서 온 친구들과
읍내에 있는 양지식당에서
가성비 좋은 수육에 소맥을 나누어 마신다
소주와 맥주를 들고 '건배'
시인 박석규의 자작시
'사랑하는 친구야,
해가 저물고 있다. 어두운 불투명의 고요가 찾아오면
난 버릇처럼 친구를 그린다.~~'
가 이어지고
2차는 고디탕집
3차는 동막골로 자리를 옮겨가며
젊은날 잘 나갔던 이야기와 건강한 몸 관리에 대한 대화가 끝없이 이어진다
이튿날 부산에
롯데호텔 행사 참석으로 오래 있지 못하고
밤 10시가 되어 울산으로 돌아왔다
주말이 되면 시골집이 궁금해서 잠깐이라도 다녀와야 한다
나의 전부가 담겨져 있는 고향
곧 정체성이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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