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번째 구간(조침령-북암령-단목령-점봉산-망대암산-한계령)

○ 산행일 및 시간: 2012. 9. 15. 03:20 ~ 13:50 (소요시간: 10시간 30분)

○ 날씨: 흐림

○ 함께한 사람: 24명

○ 산행구간: 진동리 설피마을-(1.6km)-조침령-(4.4km)-양수발전소 상부댐-(2.7km)-북암령-(2.9km)-단목령-(3.1km)                  오색갈림길 사거리-(1.0km)-오색갈림길 삼거리-(1.1km)-홍포수막터-(0.9km)-점봉산-(1.3km)-망대암산-                 (1.7km)-십이담계곡 갈림길-(3.1km)-공원지킴터/통제소-(0.1km)-필레약수 진입로-(0.7km)-한계령/휴게소 

○ 산행거리 : 대간거리 23.0km, 접속거리 1.6km, 실거리 24.6km  

 

● 구간특징

- 들머리: 진동리 설피마을

- 조침령까지 임도를 따라 이동하여 접속함.

- 조침령표지석에서 조금 진행하면 38도선을 지나게 됨.

- 북암령은 북암리와 진동리의 갈림길로 사거리이며, 이정표 있음.

- 단목령에 가까워지면 좌측으로 계곡물 소리가 들림.

- 단목령에서 한계령까지 점봉산 일대는 출입통제구간임.

- 단목령은 오색초교와 진동리 갈림길로 사거리 안부이며 공원지킴터에서 단속이 되고 있음.

- 단목령에서 점봉산까지는 중간중간에 남은 거리표시가 잘 되어 있음.

- 단목령에서 점봉산 방향으로 진행하면 오색갈림길 사거리안부와 오색삼거리 갈림길을 지남.

- 너른이골 갈림길 이정표가 있는 곳이 홍포수막터이며, 인근 좌측에 계곡수가 조금 흐르고 있음.

- 점봉산 직전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짐.

- 점봉산 정상석 정면에서 좌측으로 마루금이 이어짐.

- 점봉산과 망대암산 정상에서는 설악산 일대를 조망할 수 있음.

- 망대암산을 내려온 안부에 산죽밭이 있는 곳이 우측으로 십이담계곡 갈림길이며, 이정표는 없음.

- 1157봉을 내려서는 길은 가파른 암릉길이며, 밧줄이 설치되어 있지 않음.

- 필례약수 진입도로 100m 지점에 공원지킴터가 있으며, 수시로 단속을 하고 있음.

- 필례약수 진입도로로 내려서면 도로를 따라 한계령휴게소 방향으로 진행함.

- 중간탈출로 : 없음

- 구간내 식수 보충장소 : 없음

 백두대간 31

깊은 새벽 2주만에 반가운 얼굴과 새로운 얼굴들이 만나면서 버스안은 열정으로 북적인다. 산행구간 중 단목령(인제군 기린면)에서 한계령까지 점봉산 일대는 희귀식물 및 야생화 보호를 위하여 입산금지 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평소보다 이른 새벽 3시경부터 차도 사람도 없는 고요한 조침령 옛길을 걷는다. 얼마 지나지 않아 북위 38 선임을 알려주는 표지석이 보인다. 백두대간 길을 따라 삼팔선을 넘어가면 백두산까지 종주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보며 발길을 재촉한다. 서글픈 생각이 드는 동족상잔의 아픔이다.

날씨가 맑았더라면 '영덕호'와 상부댐 '진동호' 그리고 푸르고 힘찬 동해바다를 볼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 북암리와 진동리의 갈림길인 북암령사거리를 지난다. 국립공원 감시요원들이 8시경 출근을 한다기에 그 전에 통과할 목적으로 조금 서둘렀더니 예상보다 1시간이나 빠른  06:50경 단목령을 지나간다. 단목령에서 점봉산까지는 6.2㎞, 오색 갈림길 삼거리와 사거리, 홍포수막터를 지나간다. 17㎞ 정도를 걸어와 점봉산을 오르기 직전, 숨이 가슴까지 차오르는 가파른 오르막이다.  한구간도 쉬운 구간이 없는 급오르막, 벌써  발가락은 아파오고, 스틱을 잡은 손과 어깨는 힘이 빠지며, 급기야 머리까지 멍하다. 말 그대로 산 너머 산이네. 그나마 좌우에 지천으로 피어있는 이름모를 야생화와 버섯, 철모르는 단풍 등을 위안삼아 가까스로 점봉산에 올랐다. 삶도 내가 채 느끼기도 전에 여기까지 닿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한자로는 점봉산(點峰山)이라고 하는데, 원래 둠 계통의 산이름인 덤붕이었다고 한다. 어느 산꾼의 말을 빌리자면 설악이 화려한 재주와 마력을 두루 갖춘 대부쯤 된다면 점봉은 속 깊고 온화한 여인의 품이라고 한다. 흐린 하늘은 우리에게 멋지고 화려한 조망을 허락치 않는다. 점봉산 정상석 옆 공터에 일행들과 둘러앉아 늦은 아침식사를 하였다. 식사후 무거운 걸음을 떼어 놓으며 지나온  설악산의 서북능선과 대청봉, 점봉산, 주목의 수려한 자태도 다시 바라보며 힘차게 걷는다. 주목은 속이 꽉찬 철학자의 품격이 서 있는듯 하다. 망대암산은 깎아지른  절벽으로, 흡사 짐승이 동쪽을 향해 앉은 것 같은 형상을 한 봉우리이다.  망대암산을 내려와 십이담 계곡 갈림길인 안부를 지나자, 가슴 높이까지 자란 산죽밭이 한동안 이어진다. 다시 숨을 고르며 오름길을 올라서자 1157봉이다. .

한계령 감시초소를 약 2㎞ 앞두고 좌측으로 방향을 튼다, 암벽과 골짜기를 엉금엉금 기다시피 1시간 30분 이상을 지나서야 한계령 초소 옆으로 내려왔다. (10시간 넘게 소요된 산행) 그런데, 함께 했던 일행이 보이지 않는다. 버섯을 따러 산길을 벗어나 이리저리 헤메다가 되돌아왔다고 한다. 혼자서 반대로 진행한 사실을 그제사 알았던 것이다. 모두들 놀란 가슴 쓸어내리며 아무런 사고 없이 산행을 마칠 수 있었던 것으로 위안을 삼는다.

구름 바다속에서 진행된 산행이라도 볼 수 있는 경치는 보면서 지나왔다.  다시 이길을 걸을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기회가 왔을 때 쟁취하는게 인생이 아니던가. 백두대간길은 내 꿈이 이루어지는 과정이다.

 

디스코텍을 방불케하는 호화로운 버스, 한 동안 위 버스를 이용할 것이라고 한다,,,

 

가로등 불빛이 깜박거리는 조침령 터널

 

조침령이라,, 옛날 서림마을 어느 아낙이 아이를 낳지 못하여 고개언덕 위 침술집에서 침을 맞고 아이를 가졌다하여 조침령으로~~

 

땜방하려 왔다는 분들로,, LG화학 근무한다나?

 

 

나여!(진수)

 

점봉이까지 32개,, 500㎚에 하나씩 설치된 안내목

 

 

 

양양 양수상부댐 주변 산림휴식년제로 2013. 5. 15.까지 출입을 금지한다는 안내문

 

북안령

 

 

울타리님이 따온 노루궁둥이 버섯,,,

 

참나무에서 자란 버섯

 

살아있는 참나무 중간 쯤 상처부위에 포자가 달라붙어 자라난다는 노루궁둥이 버섯,,,.

 

06:50경 단목령 지킴터이다, 08:30경이면 국립공원관리사무소 직원이 나와 출입을 통제한다.

 

 

백두대장군,,, 백두여장군,,,

 

울타리,, 달배,, 전승훈님

 

돌무지대장님, 늘솔길님, 설화님, 흙장미님

 

글로 가면 안되는데,,, 과태로 10만원이야,,, 4명이니 40만원 돈 벌었다

 

점봉이까지 3㎞, 이제부터 문수산 깔닥고개 수준,,,

 

 

투구꽃이 지천이다.

 

 

요상한 버섯도

 

괴물같은 나무도

 

설화님표 참외

 

 

요것도 괴물이다,,

 

가을은 산위에서 부터 온다더니 벌써 단풍이,,

 

그래도 그렇지 철도 모르는 단풍이 여기에

 

그래도 단풍은 예쁘게 물들었다,,,

 

골무꽃??

 

점봉산 보호 수목중의 하나인 주목

 

 

달래,,,,

 

달래나 보지~~

 

용담

 

 

구름이 자욱한 점봉산 정상

 

정상석이다

 

선배님 부부도 기념찰영하고

 

 

대장님 부부도

 

진수도

 

점심도 묵고

 

광대나물꽃??

 

 

누가 그랬던가! ! 천상의 화원이라고~~

 

하산길에도 주목이

 

죽은 주목 같았지만 가지는 늘어져 잎이 무성하고

 

망대암산이다

 

 

인제는 내리막이다.

 

한계령 감시초소를 피해 옆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돌무지 대장님의 말씀

 

야생화에

 

열매에

 

또 오리궁둥이까지

 

 

몇번 같이 하지 않았는데, 너무 잘 걷는다.

 

사람키 정도의 산죽(조릿대)길이다.

 

 

우주선 UFO 바위다

 

6시간을 걸어왔는데 모두 싱싱하다.

 

나만 힘든가??

 

새벽 한계령으로 들어와 버섯을 채취하였다는 부부, 그 부부의 버섯예찬에 버섯을 따기 위하여 산속으로 들어간 노춘석씨 그만 일행을 잃어버리고,,,,

 

한계령 감시초소를 피하여 길도 없는 곳으로

 

암벽도 넘고

 

 

 

 

몇시간만에 도로가 보이는 골짝으로 내려왔다

 

 

여기서 씻고,,,

양양에 있는 송화정에서 늦은 점심을,,,,

 

 

이렇게 19번째 산행을 마무리했다, 아자차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