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산성마을 '안동집'에서 고등학교 동기 모임을 마치고
딱히 할 일이 없으니 함양으로 향한다
박동욱 친구와 헤어지는 것이 아쉬워
읍내 '또랑 메기집'에서 매운탕과 향어회로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친구와 헤어지고 상림숲을 지나니 어느새 봄밤이 깊어간다.
집 앞 주차장에서 바라본 고향집
꽃과 나무들이 주인없는 집을 잘 지켜주고 있었다
할미꽃
할미꽃
체리나무로 인하여 햇볕을 받지 못한 30년산 영산홍 2그루를 옮겨 심는다.
옮겨심은 영산홍
냉해로 꽃이 얼었고,
꿀벌 또한 감소하여 체리가 수정이 잘되지 않았다
수정이 되지 않다보니 지난해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은 체리
그래도 조금 달린 2그루,
달린 것 중 자잘한 것은 대부분 낙과되어 못쓰게 된다
달린 것들만이라도 잘 커주면 좋으련만~~
적게 달린 나무들은 내년에 많이 달릴 것이라는 기대로 위안을 삼는다
지난 가을에 심은 러시아8호, 6그루
돋아난 새싹을 이쑤시개를 이용하여 유인작업을 한다
홍괴불나무
홍괴불나무
늦게 핀 사과꽃
사과꽃
사과꽃
궁거랑천의 청포
궁거랑천의 청포와 꽃 그림자
할 일이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간 시골집
일을 하다보니 할 일은 무궁무진하다
체리나무 순집기도 하고
지난 주에 이어 살구와 매실도 2차 적과를 하였다
4월 말이나 5월초에 심을 고추와 가지의 텃밭에 비닐을 덮고
집 주변의 잡초를 제거하기 위해 제초제를 살포했다
봄볕이 긴 것같아도 금새 지나가 버린다
연분홍 청춘이 떠나면 진초록의 중년이 다가오겠지
나의 지나간 청춘은 어디서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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