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 및 시간: 2012. 12. 1. 08:20 ~ 17:00 (소요시간: 8시간 40분)
○ 날씨: 맑음
○ 함께한 사람: 17명
○ 산행구간: 늘재-(1.1km)-정국기원단-(1.5km)-청화산-(3.5km)-갓바위재-(1.2km)-조항산-(1.2km)-
모치-(3.0km)-밀재-(4.5km)-용추계곡 주차장
○ 산행거리 : 대간거리 11.5km, 접속거리 4.5km, 실거리 16km
● 구간특징
- 들머리: 늘재
- 늘재는 32번, 49번 지방도이며, 350년생 음나무와 성황당이 있음.
- 늘재에서 청화산 오름길은 고도 약 600 여m를 치고 오르는 오르막의 연속임.
- 청화산(靑華山, 984m) 정상은 정상석 있으며, 정상석 우측 뒤쪽으로 직진하여 조항산 방향으로 이어감.
- 청화산에서 갓바위재 구간은 중간중간에 암릉길과 빙판길이 산재되어 있으니 주의 필요.
- 갓바위재에서 100 여m 직진하면 폐 헬기장이 있으며, 30 여분 오르면 암릉구간이 시작됨.
- 조항산 정상은 정상석 있으며, 급경사 암릉 내리막이 이어짐.
- 고모치에서 10 여m 우측 골짜기에 고모샘 있음.
- 밀재에서 부터 23구간 버리미기재를 지나 악휘봉까지 출입금지 구역임.
- 밀재에서 용추계곡 주차장으로 하산함
- 중간탈출로 : 갓바위재
- 구간내 식수 보충장소 : 고모샘(고모치 소재)
백두대간 14-1
달력을 넘기니 올해의 마지막 달 초하루, 겨울초입의 날씨는 바람많고 건조하다. 만만찮은 이번 구간 도상거리만 17.5㎞ 가량 된다. 청화산, 조항산, 대아산 하나같이 천미터에 육박하는 산을 세 개나 넘어야 하고, 급경사에 오르내림을 거듭해야 한다. 오죽하면 백두대간의 난 코스 중 하나라는 말이 있을까. 그렇지만, 30㎞ 성삼재에서 매요리까지 암릉과 오르내림으로 힘들었던 늘재에서 비재까지의 구간도 마쳤지 않은가 가능하리라는 믿음으로 산을 오른다. 충북 괴산과 경북 상주를 잇는 해발고도 380m 백두대간 고개 중 가장 낮다는 늘재에 도착하였다. 산행 하기에 알맞은 날씨, 늦가을 햇살이 따뜻하게 비치는 늘재 표지석 앞에서 기념찰영 후 성황당의 뒤를 돌아 청화산으로 향한다.
칼날같은 바위를 지나 암봉의 꼭대기에 서면 청화산인이 말한 천왕봉을 비롯한 속리산의 천봉만학이 하늘금을 이루고 도장산과 백악산을 조망하고나면 청화산이다. 청화산은 우복동천을 품고 있다고 하여 이상향의 땅으로도 유명하다. 정상에 먼저 도착한 일행이 태화루(막걸리)와 과일, 빵 등으로 가볍게 간식을 나누고 서둘러 암릉 갓바위재를 오른다.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송리 마을옆에 있는 '의상 저수지'를 돌아가면 갓바위재, 헬기장이 있는 조항산 정상이 눈앞에 나타나는데, 웬일인지 속도가 나지 않는다. 벌써 지친 산객들 모양새가 영 아니올시다. 조항산(951m)을 올라오기 전에 카메라를 두고왔는지 되돌아가는 산대장, 남의 일이 아님을 나는 잘알지.
조항산 우측에는 문경의 고모치광산과 괴산군 청천면 채석장이 복원중이다. 산에오면 생각하게 되는 전 국토의 70%가 산림인데, 필요한 산림자원을 개발하고 훼손된 부분을 복원하는 과정을 거치면 경제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런데, 대부분의 산우들은 난개발로 산림이 훼손된다는 걱정을 하고 있으니 나만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상하게도 오늘은 걸음이 더디기만 하다. 항상 함께 하는 짝지의 머리가 복잡한 모양이다. 선두보다 1시간 가량 늦은 오후 1시가 되어서야 사채봉 못 미친 양지에 도착했다. 일행들과 서둘러 점심을 먹고 마귀할멍 통시바위, 아기돼지코 바위를 지나 밀재로 향한다. 북쪽 음지에는 눈이 쌓여있고, 낙옆 속에는 얼음이 있어 짝지가 자꾸만 미끄러진다. 밀재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3시, 버리미기재까지는 너댓시간 더 소요되는데, 해가 짧은 겨울철이라 어둑살이 내리기 시작하면 산행이 어려워질 것같은 생각이 들어, 밀재에서 용추계곡 주차장으로 하산을 결정한다.
산행을 안내해 주시는 설여사님이 대통령선거일(12. 19.) 투표를 마치고, 아니면 5째주 토요일에 땜빵 산행을 다시 해주겠다는 약속을 하였다. 중간에 하산하게 되는 일이 우리팀 아니고도 있겠거니 하고 위로를 나눈다. 그후에 사실은 나, 임종신, 전승훈 3명이 12. 8. 산행을 하기로 계획하였으나 금요일(7.) 중부지방의 폭설로 위험하다는 판단에 또 미루게 되었다. 삶이 생각대로 이루어진다면 어려움이 있겠는가. 가다가 지치면 쉬는게 정도이지 여정에 왕도는 없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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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만에 참석한 땡삐 심향섭님
산소같은 늑대님
지난 11. 17. 새벽,, 23번째 구간의 들머리
서낭신을 모신다는 성황당
정국기원단=인근에 있는 청화농장 주인이 몇년전에 세웠다는 것 같음
필봉님 부부,, 뭐가 그리 좋은지 ㅋㅋ
속리산 연봉이 한눈에
당겨서 바라본 문장대, 석도님 작
맑은 누리
대장님도
조규암님도
청화봉 오르기 직전
청화산
청화산 정상석앞에서 단체로
설화님
석도님
달배 배용수님
만월 임종신님
이 먼곳 청화산까지 막걸리를 짐어지고 와 한잔씩 권하는 맑은누리님표 막걸리, 그 맛 쥒여줍니다.
조항산
걸어서 하늘까지님, 걸어서 하늘까지 언제 가남?
지나온 길
조항산 직전에서
조항산 봉우리
목초님
고모치 광산과 채석장
고모치 샘
울타리님
아가야 돼지 코~~
맥주 1병
대야산 방향
코끼리 바위
밀재로 마중 나온 설여사님과 필봉님
대야산 오르기 전 바위덩어리를 머리로 떠 받힌다는 설화님
대문바위
대야산 오르기 전 암벽
대야산에서 단체사진
오랜만에 오셔서 고생했습니다.
전승훈님
대야산과 촛대봉 사이 직벽구간의 시작점
지나온 대야산 직벽구간
촛대봉에서 돌고래님
공룡바위 맞지요.
버리미기재 감시초소 앞에서,,, 고생했습니다.
용추계곡
용추폭포의 하트
울산원조산악회 백두대간 5기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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