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22. 10. 1. ~ 10. 2.(1박 2일)
함께한 사람 : 75 농우회 회원과 아내들 등 32명
숙소 : 김포, 호텔 '라르'
여행지 : 청와대, 김포 장릉, 애기봉, 전등사
50년 만의 만남
정확히는 47년만에 만나는 친구들을 볼 생각에 가슴이 설레이는 것은 나만일까?
[광화문 광장, 이순신장군 동상 앞]
75농우회는 1975년 '함양종합고등학교' 농업과를 졸업한 학생 60명이 만든 모임으로
부산 친구들의 돈독한 우정이 지금까지의 모임으로 이어지고 있다
2022. 7. 21. 부산 '외식1번가' 정기모임에서
"가을 초에(2022. 10. 1.) 1박 2일 예정으로 서울 투어를 하자, 청와대도 개방되었으니~~"고 의견이 모아졌다
[세종대왕 상]
관광버스 1대를 전세하여
가는 길에 고향에 (함양) 있는 친구들을 태우고 서울에 도착
서울 친구들과 합류한다
[광화문, 경복궁의 정문은 세종대왕 때부터 광화문으로 불림]
관광버스 전세는 부산에서 '그로발스타로지스틱스 주식회사'를 운영하는 진병수 회장이 협찬하기로 하였고,
서울 일정은 봉학친구가 계획하고 안내까지 맡았다
[청와대 앞길, 1988년부터 청와대앞길로 불리워짐]
8. 22일경
한국의 농업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총무국장 우청님이(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관)
1박 2일의 '서울투어' 초안이 입안되었다며, 공지를 한다.
[다양한 조각들로 꾸며진 청와대 앞 분수대]
(1985년, 평화와 자유, 번영을 구가하는 단란한 국민상을 나타낸 것으로
봉황 주위에는 건강한 남성과 여성, 그리고 그들 품에 안긴 어린 아이의 동상 등 4세트가 있다)
[청와대와 북악산]
8월 말경에 부산 친구들은 모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함양친구는 석규, 창실, 채민, 정원, 동욱
서울에서 일석, 춘명, 춘석, 계식, 도수, 희승 등 친구들이 합류하기로 하였다
[청와대 내 녹지원]
'원코리아투어 여행사'의 대표이사 일석이와 봉학친구가 여행지와 숙소를 예약하고
사전답사를 하였다
가이드는 일석친구와 대한민국의 신지식인이자 KEN포럼 회장인 희승친구가 맡는다
[녹지원 내 소나무]
여행 날자가 다가오자 고등학교때 촬영한 졸업사진이 단체카톡에 올라왔다
47년 전에 찍은 사진속의 동안을 보면서
얼마나 변했으며 무엇을 하면서 살았을까?
새삼 소환되는 추억들이 되살아온다
간만에 느껴보는 설레임으로 여행일자를 기다린다.
[침류각, 경복궁 후원에 연회를 위해 지은 건물]
드디어 2022. 10. 1. 05:10
부산 용호동을 출발한 '오륙도관광' 버스는
김해와 함양휴계소(대전방향 고속도로)를 거쳐 11:30경 서울 광화문 광장에 도착하였다
[대통령의 관저로 쓰인 '인수전' 입구의 출입문]
서울에 도착하여 친구들과 '해초섬' 중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간만에 만난 친구들과 기념촬영
[대통령 관저 인수문]
점심식사 후
광화문 광장과 청와대 앞길을 거쳐 청와대 정문 녹지원
침류각을 지나 전임 대통령들이 거주하였던 관저에 도착하니
동산에 노태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심은 소나무가
우리를 맞이한다
관저내에 본채, 사랑채, 별채로 구성된 고즈넉한 전통 한옥의 저택이 눈길을 끈다.
대문은 전통 한옥을 반영한 삼문이고,
궁궐 건축인 팔작 지붕의 겹처마에 청기와를 얹은 기역자 궁궐이다
관저를 관람한 후 돌아나와
입구의 오른편으로 난 산책로를 따라 조금 걷자
휴식을 위해 지어진 단청이 고운 '오운정' 이 있다
오운정을 지나 미남불이 있는 산책로를 따라 5분 가량 걷자
일제 강점기에 경주에 있던 불상을 경복궁으로 옮겨놓은
자비로운 얼굴의 미남불(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이 나온다
[경무대 전경 사진]
청와대는
1939년에 신축하여 조선총독의 관사로
1945년에는 미 군정 사령관의 관사로 사용되다가
1948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면서
이승만 대통령이 입주하여 '나라를 다스리는 경무대' 로 불리워지던 곳
1960. 12. 30 제5대 대통령으로 선출된 윤보선이 '청기와를 덮은 집' 청와대로 명칭을 바꾼 후
오늘날까지 이어진다
청와대 앞에서 단체 사진
세종로 1번지 등 73필지 76,685평의 큰 부지에 들어서 있다
청와대 내에는 이승만 전 대통령을 비롯한 역대 대통령들의 사진과
영부인들의 사진이 걸려 있으며
대통령 집무실과
장관들 및 총장 등 고위직 인사들의 임명식이 거행되는 공간
소회의실 등이 있어
관람하고 밖으로 나오니
맞은 편에는 남산타워 등 서울전경이 보인다
청와대 본관앞에서 바라본 남산타워 등 서울전경
[영빈관]
1978년에 준공된 영빈관은 대형 리셉션장과 회의실이 있고,
외국의 대통령 등 외빈이 방문하였을 때 만찬등이 베풀어지는 공간으로 이용되었다
청와대 앞 쪽에 있는 조선시대의 궁궐 '경복궁'으로 걸음을 옮긴다
[경회루]
나라에 경사가 있거나 외국의 사신이 왔을 때 연회를 베풀던 곳으로
임진왜란 때 불에 탓으나 고종때 다시 재건한 것으로 '경복궁 경회루'라 부른다
여기까지 또 47년만에 만났으니 단체로 인증샷을 남기지 않을 수 없다
경복궁 내의 우물
원코리아투어 여행사를 운영하는 일석친구가 우물에 대한 유래를 설명하면서 사진촬영하고
왕이 일상을 보내는 거처로서 침전으로 사용한 전각 '강녕전' 도 바라본다
사정전
조선시대 정치는 매일 아침 사정전 회의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현재는 국무회의가 열리고 회의 중 나눈 이야기를 사관들이 기록하는곳
기록된 문서는 정서되어 조선왕조실록과 승정원일기로 거듭나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근정전
경복궁의 정전으로
신하들이 임금에게 새해 인사를 드리거나 국가의식을 거행하고 외국 사신을 맞이하던 곳이다
홍례문
예를 널리 편다는 뜻의 홍례문으로
이곳을 지나면 광화문이 나온다
[가천린포크 구이센터 김포점]
경복궁 관람을 마친 후
예정되었던 남산타워 관람은 생략하고
용산 대통령실을 멀리서 바라보면서 김포 '가천린포크 구이집'으로 왔다
2층에 있는 소나무 분재
진병수 회장 인삿말과 47년만에 만난 친구들의 지난날 이야기에 저녁 시간이 금새 지나간다
1일차 잠을 자게 될 호텔 '라르' 로 돌아와
식당 2층에서
춘명 친구가 준비한 기념 타올과 일석 친구의 마스크 전달이 있었다
이튿날의 일정도 잊은 채 새벽 2시까지 먹고 마시고 놀았으니
47년만에 만난 회포는 어지간히 풀었던 것 같다
[2일차]
조선조 원종과 그의 부인 인현왕후의 묘, 김포 장릉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에 등록된 문화재이다
최근
장릉 앞 검단신도시에 문화재청의 허가 없이 건설된 아파트
허가 없이 아파트를 신축하다보니 준공도 되지 않고
철거해야 한다는 등 한때 말썽이 생겨 언론에 많이 보도되었다
김포 장릉을 관람한 후
2021. 9월에 새단장을 하였다는 김포시 월곶면 평화공원로에 있는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으로 발길을 돌린다
[공병]
1시간에 100명 만이 입장할 수 있는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의 입구는 해병대 초소가 있고
해병대의 초병들이 신원을 확인한 후 입장을 시킨다
천상을 오르는 계단과 빠르게 돌아가는 일상에서
자유를 갈망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표현한 작품을 보고
흔들다리와 전망대를 오르는 지그재그 테크길의 아름다움을 구경한다
흔들다리와 테크길을 지날 때
낭만 시인 석규가 시 한수를 읊는다.
굿~모닝 농우회 친구들님 어제 많이 걸어던 몸은 어때요
가뿐 하옵십니까요
우리 인생도 두발로 걸어다닐 때까지가
인생이어라---!!!
우리에게 절대로 올것같지 않던
세월은 어느새 심산유곡으로
접어던 나이,
물소리 한층깊고 바람소리
더욱 애잔할때
지저귀는 새소리 못견디게
아름다워라
봄과 가을사이 우리들게도 뜨거운
시절이 있었던가?
꽃그늘 아래 붉도록 서있는
농우회 친구님이여
나뭇잎 사연마다
단풍이 물들때 우리네
우정의 사랑 더욱 익어만 가네요
먼훗날 친구에게도,,,,,
청춘의 친구에게도,,,,,
쓸쓸한날 오거들랑
빈주머니에 낙엽한장 넣고
빨갛고 노오란 꽃길을
걸어보렵~
농우회 당신들이 꽃이더냐,
낙엽이더냐,
가을 정취가 풀풀나는 십월 이일의 어느날 고요한
아침의 나라를 당신들께 모두 보내드리니
이제 친구님들이여--!!! 아프지말고 제발훌훌 떨쳐버리십시요
사랑하는 농우회 친구여
오늘도 내 영혼이 친구들의
가슴속에 잠들고 있으니
즐겁고 행복함이 넘쳐나는
뜻깊고 멋진 둘째날 하루가
되시길 기도 드립니다
오늘도 내일도 넘 사랑하는 꽃미남 박석규가 일요일 아침에~~
감동~~^^
260억원의 돈이 들어간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많은 돈이 들어간 만큼 조각이나 주변이 화려해 보인다.
야외 공연장
[조강 전망대 평화교육관]
실내에 있는 대형 스크린에서는
전망대 내에서 볼 수 있는 조강과 쌍마고지, 해물선전마을, 관산반도 등에 대한 설명을 해준다
전망 안내도
앞에 보이는 강은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곳으로 '조강'이라 부르고
조강의 맞은 편에는 해물선전마을(위장마을)과 뒤에 개성의 송악산이 보인다
강 좌측은 강화도
강 우측은 북한으로 이곳에서 1.4km 거리로 북한과 아주 가깝다
옥상 전망대
옥상에는 망원경이 여러대 설치되어 있고
망원경을 통해 바라본 북쪽 들녁에 일하는 농부들의 모습도 보았다
작업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공구들의 작은 해프닝을 표현하였다고 한다
평화의 종
2018년 DMZ 철조망과 6.25전사자 유해발굴 현장에서 수집된
탄피를 재료로 하여 제작한 종으로
종탑은 UN문자를 형상화한 모습
3번을 치면 통일이 이루어 진다니
우리 모두 통일을 염원하며 종을 쳐 본다
저 북녁의 사람들이 들을 수 있도록~~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필 '애기봉'
망배단
고향을 눈앞에 두고 갈 수 없는 실향민을 위해 1993년 김포시에서 건립하였다
마지막으로 인천시 강화군 전등사로에 있는 '전등사'를 관람한다
전등이란 '불법의 등불을 전한다'는 뜻으로 석가모니의 진리를 전달하는 사찰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상랑성
마침 상랑성 문화축제가 열려 수많은 사람들이 절을 찾고 있다
전등사 부도탑
전등사 은행나무
상량축제 및 영산대제에 참석한 사람들
합창단
영산대제
망자들의 영혼을 달래주기 위해 재를 올리는 것으로 매년 이맘때 열린다고 한다
전등사 관람을 마치고
입구에 있는 남문식당에서
강화젓국갈비전골로 서울 투어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10월 황금 연휴에 고등학교 친구들과 여행을 하였다
청화대와 경복궁 그리고 광화문 광장에서 높아져가는 하늘을 올려다본 서울
내 친구들의 얼굴에서 고향과 추억을 소환하면서
이제는 중년의 삶을 짊어지고 오르막을 오르며 가뿐 호흡을 하는 친구들
건강하게 살아줘서 고맙다
다음에 만날 때는 한 사람도 빠짐없이 악수하자
친구들 덕분에 1박2일 일정이 즐거웠다
점점 가로수에 단풍이 들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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