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1년 5월 22일(09:00 ~ 14:40)
소요시간 : 5시간 40분
트래킹 코스 :포항 송도해수욕장-동빈큰다리-포항지방해양수산청-영일대해수욕장-환호공원-여남방파제-죽천마을-포항영일만항-용환리-칠포해수욕장
트래킹 거리 : 18㎞(트랭걸 GPS, 최고속도 8.5㎞, 평균 속도 3.6㎞)
함께한 사람 : 박병경부부, 하진수(3명)
지리산 둘레길을 걷고 황매산을 오르며,
경북 문경과 안동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다보니
3주만에 찾게 된 해파랑길이다
송도 해변의 반짝이는 물결과 월계수를 들고 있는
평화의 여신상이 오랜만에 찾아준 나를 반겨준다.
송도 해변을 따라 조금 올라가니 ‘S’자 모양의 조형물이 나온다
송도의 '워터폴리(Water Folly)’로 동해와 태평양을 향해
세계로 뻗어 나아가는 갈매기의 꿈과 비전을 담았다고 한다.
포항의 송도와 동빈동을 이어주는 '동빈 큰다리'
다리의 오른쪽으로는 요트 계류장이 있고
왼쪽에는 동빈 내항으로서 수많은 어선들이 정박해 있다.
요트 계류장 옆에 '포항함(초계함)'이 정박해 있는데,
포항함은 피격당해 침몰한 천안함과 같은 모델의 배로
30년 수명이 다하여 퇴역한 후 안보 교육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동빈 내항 해변에 잘 가꾸어진 장미원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농촌과 어촌의 옛 모습을 재현해 놓은 엿장수와 생선장수 아주머니
딸의 손을 잡고 나들이 나온 여인,
가마니를 지고가는 농부의 청동 조형물이 정겹다.
영일 대해수욕장 입구에는
다양한 크기의 자음과 모음, 알파벳, 숫자 등을 디자인한 타임캡술과
고래의 꼬리 모양을 형상화한 워터폴리가 대양을 바라보고 있다.
세상 사람들이 서로 부대끼며 살아가는 삶을 형상화한 '오늘도'라는 제목의 조형물
뿌리깊은 나무
철의 도시답게 쇠로 여러가지 조형물을 설치해 놓은 성과를 인정받아 '누리쉼터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한국의 정서를 담고 바다 위를 걷는다는 컨셉으로 설치된 '영일교'와 '영일정'
포항의 물회집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환여횟집'
재건축을 했는지 깨끗한 건물이 우뚝 서있다.
환호공원을 지나자 또 나타나는 '환여횟집' 환호점이라고 한다.
저렇게 큰 건물이 카페와 횟집으로만 사용되고 있으니
환여횟집의 유명세를 알 것 같다.
여남 해안을 지나니
구수한 멸치 냄새 가득 풍기는 덕장이 나온다.
[여남공원]
2시간 가량을 걸었으니
부근에서 구입한 영탁막걸리와 장떡, 쑥떡, 참외 등의 간식으로 달콤한 휴식을 취한다.
사람의 발
고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거인의 발을 바닷가 한켠에 가져다 놓은 듯 하다.
걷다보니 벌써
흥해읍 죽천해안 마을길을 지나간다
포항 영일만 국제 여객부두가 있는 신항만 도로
영일 신항만은 북방 물류거점항만으로
2004년경 공사를 시작하여 2010년경 4대의 컨테이너선이 접안할 수 있는 공사를 진행하였다
그러나 항만과 대규모 방파제 공사는 아직도 진행중이다.
영일 신항만이 끝나는 지점의 용환리해변
원드서핑을 즐기는 무리들이 잠자리 때 같이 파도를 타며 미끄러진다
조금 떨어진 곳에서도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
갯메꽃
짠물을 머금은 바닷가의 모래톱에 자라는 염생식물
꽃은 5월에 연한 분홍색으로 피는 메꽃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자주개자리
가장 좋은 사료라는 뜻으로 앨팰퍼라고도 한다.
모든 가축이 다 잘먹고
사람에게도 콜레스테롤을 낮추어 주는 성분이 있다
식이섬유가 많아 변비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기에 육류와 함께 먹으면 좋다고 한다.
꽃말이 '명랑 쾌활'인 유채꽃
코로나 불루(코로나19와 우울감의 합성어)를
시원하게 날려주는 갯메꽃, 자주개자리, 유채꽃 길을 따라 걸으며 힐링한다.
끝없이 이어지는 칠포 해수욕장의 모래사장길
칠포 해수욕장 주차장에 다다랐다.
17코스의 종착점이자
18코스의 시작점인 칠포 여름파출소가 있는 곳
이제는 여름이 시작되는 시절
뜨거운 바다를 건너는 삶의 중간지점이다
17코스를 인증하는 도장을 꾹 눌러 찍으며 하루를 마무리 하면서
다음주 일요일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