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해파랑길 14, 15코스 일부=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앞-구룡포해수욕장-삼정항-제이에이치수산(JH)-석병항-다무포-강사마을-호미곶광장-호미곶항-독수리바위-대동배-구룡소-발산항-장수횟집(2021..

하진수 하진수 2021. 4. 29. 17:44

일시 : 2021년 4 25일(08:50 ~ 16:10)

소요시간 : 7시간 20분

트래킹 코스 :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앞-구룡포해수욕장-삼정항-제이에이치수산(JH)-석병항-다무포-강사마을-호미곶광장-호미곶항-독수리바위-대동배-구룡소-발산항-장수횟집(2021. 4. 25.)

트래킹 거리 : 24.2㎞(트랭걸 GPS, 최고속도 6.2㎞, 평균 속도 3.7㎞)

함께한 사람 : 박병경부부, 하진수부부(4명)

 

구룡포항 끝 지점에 있는 '일본인 가옥거리'앞에서 해파랑길 14코스를 시작한다.

 

구룡포항

1923년 일본인들이 항구를 축조하고, 어업 등 상권을 장악하면서 조성된 일본가옥이 즐비한 곳이다.

 

 

2012년 정비사업을 통해 일본인 가옥 거리가 정비됨으로

일제강점기의 실상을 알리는 교육장으로 거듭났고,

 

 

동백꽃 필 무렵 등 여러편의 드라마와 영화가 촬영되어 유명관광지가 되었다.

 

 

언덕에는 옛 구룡포 동부초등학교 부지가 있고,

그 부지위에 구룡포과메기 문화관이 큼직하게 자리 잡고 있다.

 

집 주인의 식물 사랑이 정겹게 느껴지는 집

 

노랑나비가 날라다니는 것 같은 금작화가 화사하게 꽃을 피우고 있다.

 

 

구룡포해수욕장

수평선 위에 구름이 한무리의 꽃이 움직이는듯 하다

 

구룡포 삼정마을 앞에 있는 주상절리이다.

경주시 양남면에 있는 주상절리나 제주도 서귀포에 있는 주상절리보다  규모가 적고,

형태가 뚜렷하지 않아 크게 주목받지 못한다.

 

짙고 푸른 바다와 하늘을 날고 있는 갈매기를 바라보며

 

유유자적 걷다보니 관풍대라는 자그마한 섬을 지나간다.

 

최근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의 수상작 '미나리'에 나오는 진공관 텔레비전이 쓰레기장에 버려져 있다.

1999. 3.에 삼성전자에서 생산하여 판매한 것으로 뒷면에 금 216,900원이라는 가격표가 있다.

 

삼정항

10톤 가량되는 어선이 고기를 많이 잡았는가 보다.

기중기로 물고기를 내리고 있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학꽁치다

 

학꽁치

 

싱싱한 멸치가 수십박스,  멸치는 젓갈을 담는다고 친절히 가르쳐 준다.

 

수레국화

 

무화과, 

무화과는 새순에서 열매가 달리는데, 바닷가라 그런지 이제 잎이 나온다.

 

제이에이치(JH) 수산의 옛 양식장

 

위와 같이

바다를 막아 기르던 양식업은 태풍이나 적조 등의 영향으로 그만두고

이제는 육지에 대규모의 양식장을 지어 

바다에서 물을 끌어다 광어나 넙치 등 바닷고기를 기르는 방법으로 바뀌었다.

 

청보리밭

 

청보리가 달짝지근하게 익어가는 봄날이다.

 

갯무꽃

 

유체꽃의 향기를 맡으며

 

짙푸른 동해의 해안가를 쉼없이 걷는다.

 

성혈(性穴)바위

 

성혈이라함은

바위 그림의 한 종류로서 바위의 표면에 구멍을 판 흔적을 말한다

위 성혈은 선사시대에 종족의 번영과 생존을 위한 신앙의식(샤머니즘)의 하나로 만들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구룡포 카라반 캠핑장인 '유니의 바다'

 

검푸른 동해와 철썩이는 파도

 

바람과 파도에 이그러져 자란 소나무

 

한때 고래잡이로 유명했다는 다무포 마을의 고래 벽화

 

벽화에는 고래의 일상이 동화로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다.

 

 

해안가 데크길

 

지난해 태풍의 영향으로 중간 중간 파손된 곳도 있다.

 

저멀리 포물선 형태를 띤 새천년 기념관과

하얀 등대가 보이는 '호미곶'

 

바다와 다육이를 사랑하는 집주인의 감성이 전해진다.

 

호미곶에서 관광객들을 실어나르는 깡통열차

 

투망으로 바닷고기를 잡는 사람들

 

새천년에 설치한 '상생의 손'

 

광장에 세워진 손은 아마 왼손이겠지?

바다와 땅에 각 세워져 마주보는 손이 조화를 이룬다.

 

14코스의 종점이자 15코스의 시작점으로 호미곶 광장의 한켠에 설치된 스템프 보관함

 

보관함 부근에서 샌드위치와 알밤, 은행 등으로 점심식사를 즐긴다.

 

파도에 밀려 나온 미역

미역을 수확하는 계절이 좀 지나서인지 바닷가에 밀려온 미역을 채취하는 어민들이 보이지 않는다.

아니면, 이곳 호미곶에는 관광객들을 상대로 하는 수입이 더 좋아서일까?

 

지난 번 해파랑길을 걸을 때 건져올린 미역을 한 봉지 집으로 가져 왔는데,

철이 지나서인지 질기다.

 

먹이활동에 열심인 바다 물고기들

 

호미곶항

 

항구내에는 문어을 잡아올리는 통발이 산을 이루고 있다.

 

대보면에 있는 '독수리 바위'

 

앞에서 보니 두꺼비 같기도하고?

 

넓고 푸른 바다와 철썩이는 파도에 비백으로 출렁이는 해안

 

악어바위라 하여 가만히 보니 악어가 머리를 내밀고 해안으로 기어오르는 것 같기도 하다.

 

대동배2리 항

 

눈이 부시도록 푸른 바다와 데크길,

저 멀리 포항제철 굴뚝과 부드러운 해안선이 보인다.

다음 주말에는 저 해안을 걷고 있겠지~

 

모아이 석상을 빼어닮은 바위를 지나니

 

대동배1리 마을 앞

오토바이 동호회 회원들이 멋있게 굉음을 울리며 쏜살같이 내달린다.

 

구룡소(九龍沼)

 

구룡소는 해안 절벽에 아홉마리의 용이 살다가 승천한 곳이라고 전해진다

 

용이 살다가 승천한 구멍에는 파도가 들이칠 때마다 바닷물이 분수와 같이 뿜어져 나온다.

 

기쁜 소식을 전해주는 각시붓꽃과 짙푸른 바다가 조화롭다

 

해안을 벗어난 소나무 숲길도 잠시 걸어보고

 

현무암질 집괴암이라는 암석으로 안에 있는 돌조각이 빠져나가 생긴 구멍과

바위 표면에 기생하는 이끼의 생명력에 감탄한다

 

오후 4시 10분경 도착한 발산항 주변의 장수횟집,

맛집 탐방을 즐기는 병경형님

동해안 조그마한 어촌마을의 위 장수횟집 주인과 인사를 나누는 사이다.

맛있는 잡어회 큰 것 1접시에 6만원,

4명이서 회와 매운탕, 소주를 실컷 먹고도 78,000원을 지급하였으니 가성비 최고인것 같다.

덤으로 3월에 채취한 햇미역도 한봉지씩 얻었으니~~

신록이 우거지고 봄꽃이 한창인 계절

존경하는 형님 부부와 함께한 아내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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