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 앞 타일에 빗물이 들어가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다 결국 깨어진 현관
지난 주에 김승곤 국장하고 보수를 한 후
백색시멘트(일명 메찌)를 발라 고정시켰다
타일과 타이어로 만든 깔판에 흰색 메찌가 조화롭지는 않다.
그나마 보수를 했으니 그냥 사용해야지~~
지난 주 설치한 관수 타이머
28시간(2일)에 한번씩, 1시간에 걸쳐 물이 나오는 것으로 타이머를 맞춰 놓았다
그런데 그새 작동이 되지 않아 타이머는 철거하고,
시골 올 때마다 직접 물을 주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친구가 하는 말, "하늘이 키워주도록 하늘에 맡겨 놔라"는 말이 새삼 맞는 말인가 싶다.
지난 주 만든 부추밭
부추가 뿌리를 내리려는 노력을 부단히 하는 것 같다.
살구나무 밑에도
김국장이 정리를 하면서 퇴비를 한포 뿌리고 솔송화 등 꽃들을 이식하였다.
좀 지저분하였는데, 깨끗이 정돈된 우물가 살구나무 밑
김국장이 기념 식수한 감(대봉)나무
지난 주 옮겨심은 부지갱이나물과 방아나물
그리고, 이번에 사다 심은 오이 2포기(양쪽)와 가지 3포기(밤기온이 낮아 패트병을 쒸워놓음)
탄저병, 바이러스 내병성 고추 10포기(주당 500원)를 심었는데,
가지와 고추는 열대성 작물로 섭씨 15도 이하로 내려가면 냉해를 입을 염려가 있어
옮겨심은 후 그 위에 패트병을 씌워 보온을 하였다
뒷 밭의 가죽나무
가죽나무 새순을 채취하고 무릎 높이에서 전정을 하였다.
전정한 가죽나무,
앞으로는 내 키 이상으로 키우지 않을 것이다.
뒷밭의 체리나무에 물주기
우물가에 있는 호스를 가져와 물을 준다.
뒷밭과 옆밭에 있는 체리나무와
용성5호 다래나무(두그루), 샤인머스켓(1그루, 1그루는 잘못 이식하였는지 죽었다)에도 둥글게 원을 파고 물을 듬뿍 준다.
잘 자라거라~~
앞밭에 있는 체리나무에는 점적 호스를 이용하여 밤새도록 물을 주었다.
이제는 체리가 열려 있는 상태를 살펴보자
대문 앞 체리는 지난 해 옮겨심고 강전정을 하였는데도 콩알같은 체리가 많이 달렸다.
대문 오른쪽 두번째 나무에도 많이 달렸고,
4년전에 심은 체리들도 이제는 제법 열렸다.
4년생 체리들은 내년에 많이 열릴 것이 기대된다.
부디, 중간에 곪아 떨어지지 말고 잘 영글기를 바란다.
시골에 오면 모기와 날파리가 없는 4, 5월이 밖에서 생활하기 좋고,
날씨도 춥거나 덥지가 않아 밖에서 식사하기가 좋다.
점심식사
가죽나물을 데치고, 부지갱이 무침에 순두부
이웃에서 잡았다며 준 전갱이(메가리)구이에 점심 식사를 즐긴다.
오후,
옆집의 아주머니가
나에게 하수관로 공사 할 때 담을 건드려 무너질 지경에 처했으니
돌을 갔다놓고 시멘트를 발라달라는 요구를 하길래
좋은게 좋겠지 싶어서 레미타 2포(10,000원)를 구입해 와 바르기 시작한다.
하다보니 짜증이 난다.
자기들이 있던 담을 허물고 벽돌담을 쌓을 때 있던 담 중간에 벽돌담을 쌓아야 하는데,
우리 밭으로 바짝 붙여서 쌓았다.
내가 집을 지으면서 있던 담을 걷어내고 새로 쌓을 때는 담 중간을 기준으로 벽돌을 쌓았다
그런데, 자기들이 우리집 쪽으로 바짝 붙여 쌓아놓고,
내가 관로공사를 하면서 자기집 담 돌을 빼내고 무너지게 했다며 원래대로(아새되로) 해 놓으란다.
순간 화가나서 "이 아지매가 뭐라 하는 기요, 내가 뭘 잘못했는데, 아새대로 해 놓으라 하는기요,
참고 모른척하려니 해도 해도 너무하는 것 아니가"라며 대 들었다
대들다 보니 대충해서는 안되겠다 싶다
이참에 버르장머리를 고쳐야 되겠다는 생각에 동네가 떠나가도록 고함을 지르고
한바탕 난리를 치고 말았다.
시골집에 갈 때마다 시비를 하는 사람
어느날 아침에 말없이 우리 현관문을 열고 들어와 항의(지랄)을 하곤 했다
내가 심하게 대 들었으니 이제는 시비하지 않겠지
그렇지만 마음 한편 불편함이 자꾸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불편한 마음에 캔맥주 3개로 마음을 달랜다.
갑자기 보기 싫어진 이웃 때문에
빨리 일어나 울산으로 돌아가고 싶고,
시골 집을 자주 찾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불편한 생각이 자꾸만 든다.
어쩌면 좋을까~~
식물이 자라는만큼 보람도 함께 느끼는 집에 대한 애착심이
먼길을 오르내려도 피곤하지 않았다.
그러한데
이번일로 이웃으로 인한 불편한 마음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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