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해파랑길 1코스=오륙도공원-이기대공원-용호만 매립부두-광안리해수욕장-민락교-마린시티-동백섬-해운대해수욕장-미포항(2021. 2. 20.)

하진수 하진수 2021. 2. 22. 10:31

일시 : 2021년 2 20일(09:30 ~ 16:30)

소요시간 : 7시간

트래킹 코스 : 부산 남구 용호동 오륙도공원-이기대공원-용호만 매립부두-광안리 해수욕장-민락교-마린시티-동백섬-해운대해수욕장-미포항(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 2021. 2. 20.)

트래킹 거리 : 18.5㎞(트랭걸 GPS, 최고속도 6.9㎞, 평균 속도 3.3㎞)

함께한 사람 : 박병경, 하진수부부(4명)

 

 

해파랑길 770㎞

대장정의 서막을 여는 뜻깊은 날

 

해파랑길 10개 구간 50코스, 770㎞ 완주를 성공 할 요량으로

'사단법인 한국의 길과 문화'에서 제작 판매하는 해파랑길 스탬프북을 구입하였다.

 

1코스 인증 스탬프를 꾹꾹 눌러 찍어 본다.

 

[09:30]

인증 후 오른쪽에 위치해 있는 '스카이워크'로 간다

 

코로나19로 출입을 막아놔서 아쉬움이 남는다

이 지점은 남해와 동해가 만나는 경계 지점으로

동해안을 따라 걷는 해파랑길 770㎞,

남해안을 따라 걷는 남파랑길 1,463㎞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오륙도'

동쪽에서 보면 섬이 6개로 보이고

서쪽에서 보면 섬이 5개로 보인다는 뜻에서 오륙도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1970년대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라는 노랫말에 있는 부산의 관문이기도 하다.

 

해파랑길 시작점

 

해파랑길은

부산의 갈맷길과 문탠로드길의 4개코스

울산의 간절곶, 소망길과 솔마루길 5개코스

경주의 감포 깍지길, 주상절리길 3개코스

포항의 감사 나눔길 6개코스

영덕의 블루로드 4개코스

울진의 관동 팔경길 5개코스

삼척과 동해의 수로부인길, 해물금길 7개코스

강릉의 바우길, 헌화로 6개코스

양양, 속초의 녹색 경관길 5개코스

고성의 평화 누리길 5개코스 등 

12개 시군에서 조성한 산책로를 하나의 길로 이은 것이다.

 

[장산봉]

이기대 공원길

 

[09:50]

장산봉 데크길 전망대에서

 

오륙도 해맞이 공원과 스카이워크, 이기대 자연마당 등을 조망해본다.

 

이기대 공원의 해안 산책로

 

암벽길은 새로운 데크를 설치하고,

오래된 데크는 보수하는 등 정비가 잘되어 있어 걷기가 편안하다.

 

화물선 똑딱선

 

이기대 해안 산책로

 

뒤돌아 보니 말안장처럼 생긴 승두말과 스카이워크, 오륙도, 해안절경이 조망된다.

 

치마바위

 

장롱의 모습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농바위'

위에서 보니 뭐 귀두를 닮은 것 같기도 한데,,,

 

[10:25]

농바위라고 부르기도 하고,

부처가 아기를 가슴에 안고 있는 듯한 모습으로

지나가는 배들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 뜻에서 '돌부처상 바위'라고도 부른다.

 

1억년 전에 형성된 퇴적암층이 바닷물의 쓸림과 풍화작용의 영향으로 아슬아슬 매달려 있다.

 

짙푸른 동해바다와 해식절벽

 

기기묘묘한 바위로 이어진 빼어난 해안절경

인간의 손을 많이 타지않은 청정자연의 풍경이 감동이다.

햇살에 반짝이는 물결과 포말

 

천혜의 절경, 최고의 풍광이 펼쳐진 해안선을

그냥 스쳐가기엔 너무 아까워 잠시 쉬면서 온몸으로 느낀다.

 

광안대교 다이아몬드 브릿지와 장산, 마린시티, 동백섬, 엘시티, 달맞이공원(문텐로드)가 한눈에 들어온다

 

[11:50]

이기대 구름다리를 지나니

 

[12:00]

이기대 공원의 끝 자락에 자리잡은 '더뷰'

좋은 위치에 자리잡은 괜찮은 건물이 오래전부터 문을 닫고 있다.

 

광안대교와 마린시티, 동백섬 등이 가까이 다가온다.

 

용호동에 있는 'W아파트'와

해안의 호화요트, 부경대학의 실습, 탐사선

 

[[12:15]

백경호

 

나라호

부경대학교에서 위 배들을 이용하여 학생들의 실습과

해양 생태계 조사 등 각종 용역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남천동 방파제와  '삼익비치타운' 사이 산책로를 따라 광안리 쪽으로 갈 것이다.

 

광안리 해수욕장

수영구청에서 펼치는 '광안리 남극팽귄 SUP 페스티벌' 행사 준비로 여념이 없다

 

광안리 해수욕장의 갈매기들이 잠시 먹이활동을 중단하고 앉아 있다.

 

지금은 큰 회센터 건물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지만

위 회센터는 오래전 고향친구들과 함께 회를 사먹었던 기억을 눈에 담아본다.

 

남천동과 센텀시티를 잇는 7.42㎞의 광안대교

1994년에 착공해 2003. 1. 6.에 개통했다

현재는 인천대교(21,38㎞)에 이어 국내에서 두번째로 긴 교량으로

서해대교(7,31㎞)보다 110m가 더 길다.

 

마린시티 앞 해운대 영화거리

스파이더맨 등 각종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고,

신세계 등 주옥같은 영화들이 이곳에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15:20]

마린시티를 돌아가니

동백섬과 '더베이 101과 웨스턴 조선호텔'

 

'더베이'에서 바라본

마린시티의 마천루들

 

[2020. 9. 30. 촬영]

마린시티의 마천루와 그 야경이 화려하다.

 

동백섬에는 신라시대 최치원이 새겼다는 '해운대'석각과

2005년에 열렸던 누리마루 APEC 하우스가 있고,

 

가락국 김수로왕의 왕비를 기념하여 황옥공주 인어상을 세워 놓았다.

 

해운대 해수욕장, 엘시티, 달맞이 공원이 바로 눈앞으로 다가온다.

 

[2020. 9. 30. 촬영]

지난해 촬영한 사진을 옮겨본다.

 

해운대 해수욕장

 

관광객들이 던져주는 새우깡을 받아먹기 위해 비상하는 갈매기들

봄날의 환희, 희망이다

 

새우깡의 맛에 길들여진 갈매기들이 눈앞에서 비상하는 것을 볼 수 있었으니

이 또한 행운이다.

 

[16:05]

해운대 구남로 문화광장

 

7시간에 걸친 해파랑길 1코스의 도보여행

여행의 벅찬 감동을 잊지 않으려고

해운대 전통시장내 곰장어 골목에서 가리비와 곰장어구이로 즐거움을 먹는다

 

또한,

한재미나리와 삼겹살, 감자전, 도토리 묵을 안주하고

덤으로

현 정부 출범 이후 드러나는 대통령의 불통(不通)과 유체이탈 화법

장관들의 무능과 남 탓,

여권 정치인들의 위선과 내로남불의 이야기로 소주병이 하나씩 비워져 간다.

 

봄햇살이 고운 해파랑 길을 걸으며

바다가 주는 너그러움과 맑은 정신을 충분히 얻었다

좋은 기운으로 다음을 기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