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해파랑길 11, 12코스=봉길대왕암해변-대본항-가곡항-나성항-나정고운모래해변-전촌항-감포항-오류고아라해변-계원항-양포항-양포항복합공원(2021. 4. 11)

하진수 하진수 2021. 4. 12. 11:23

일시 : 2021년 4 11일(09:00 ~ 17:40)

소요시간 : 8시간 40분

트래킹 코스 : 봉길대왕암해변-대본항-가곡항-나성항-나정고운모래해변-전촌항-감포항-오류고아라해변-계원항-양포항-양포항복합공원(2021. 4. 11)

트래킹 거리 : 31㎞(트랭걸 GPS, 최고속도 6.2㎞, 평균 속도 3.4㎞)

함께한 사람 : 박병경부부, 하진수부부(4명)

 

해파랑길 11코스의 시작점은 경주시 양남면 나아마을 해변

나아마을에서 출발하면 아스팔트 도로를 걷고 월성원자력 발전소 뒤 봉길터널을 걸어야 한다기에

도로와 터널 구간은 생략하고, 문무대왕릉이 있는 봉길해안에서 출발하기로 한다.

 

위 대왕릉(돌섬)은 삼국통일을 완성한 신라 30대 문무왕의 시신을 섬에서 화장하고

유골은 거북 모양의 돌 밑에 묻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봉길해안에서 바라본 대본3리 마을과 포구

 

요즘 면이나 마을 이름을 지역 특성에 맞춰 변경하는 경우가 많다

이곳 경주시 양북면도 2021. 4. 1. '문무대왕면'으로 바꿨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감은사지터를 돌아보는 구간은 생략하고 대종교를 건너 대본3리 마을에 접어든다.

 

붉그스름한 빛깔에 날개를 연상시키는 청색 지느러미

가슴 부근에 달린 세쌍의 다리를 가진 성대다.

성대는 먹이할동을 할 때 지느러미를 접고 양쪽 세쌍의 다리로 바닥을 기어다니며 먹이할동을 한다

헤엄을 칠때는 알록달록한 지느러미를 활짝 펴고 유유히 헤엄을 친다고 한다. 

 

대본마을에 있는 '가곡제당과 할배, 할매 소나무'

용트림을 하는 듯한 특이한 모습의 소나무지만 지난 해 태풍의 영향으로 잔가지와 잎이 많이 상했다.

 

위와 간의 건강에 좋다는 민들레

민들레는 즙으로 먹거나 차나 나물로 먹기도 한다.

 

가곡항과 방파제

 

대나무피리와 자연의 이미지를 형상화하여 조각한 '평화의 울림' 조각상

 

2018. 8.경에 완공된 '나정인도교'

 

전촌항의 거마상이 있는 곳을 지나자

 

전촌항 방파제 입구에

"지난해 태풍으로 해파랑길 데크구간이 파손되어 통행을 제한한다"는 안내가 붙어 있다.

그런데, 위 안내에 따라 돌아가면 차량 통행이 복잡한 도로를 걷게 되고

해안가 절경을 놓치게 될 것 같아 안내를 무시하고 공사중인 길을 따라 걷는다.

 

 

기쁜 소식을 전한다는 꽃말의 '각시붓꽃'

 

해파랑길 11코스의 절경인 해안가

 

데크길을 따라 조금 진행하면 

 

오른쪽 해안에는 낭만쉼터 '전촌용굴'이 있다.

 

위 삼거리에서 오른쪽 데크로 우회전해야 한다.

 

우회전하지 않고 직진하면 걷기에 편안한 산책로와 해안초소가 나오는데,

해안초소 주변에 철조망이 있어 더 이상 갈 수가 없다.

 

직진한 덕분에 상죽길과 고즈늑한 해안길을 걸어보는 행운도 얻었다.

 

초소 앞을 되돌아

 

다시 삼거리에서

출입을 하지 말라고 감아놓는 테이프를 넘어 해안으로 내려오자

태풍으로 소실된 길을 복구하는 현장이 나온다

뒤돌아 보니 전촌마을과 용굴이 있는 해안이 보인다.

 

가자미를 말리는 덕장

 

미주구리

 

도루목

 

명태와 미주구리

가자미는 머리를 제거하고 말리지만 미주구리는 머리째 말린다고 한다.

 

'바다속 여행대도, 드림모텔'을 지나자 감포항이 나오고,

 

감포항 입구에 해파랑길 12코스를 인증하는 스템프 보관함이 설치되어 있다.

 

감포항은 다른 항구와 달리 원양어선과 제법 큰 규모의 어선들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다

 

감은사지 3층 석탑을 형상화한 등대로

문화체육관관광부 한국관광공사에서 사진찍기 좋은 녹색명소로 지정한 곳이다.

 

뒤돌아본 감포항구

 

송대말등대 앞바다

 

탐방로 주변에서 채취한 미역을 곁들여 준비한 도시락으로 점심을 즐긴다.

 

연동항에 있는 '아라나비'라는 해양스포츠 시설(일종의 짚라인)

위와 같은 시설이 두어군데 보였는데, 이용객이 없어 그런지 아예 사용하지 않고 있다.

 

비틀어진 소나무

 

휴식중인 갈매기를 바라보면서 걷다보니

 

계원등대를 지나고, 얼마있지 않아 포항 제일의 미항이라고 일컫는 양포항이 살며시 드러난다.

 

나비같은 양지꽃

 

자운영을 바라보며 걷다보니

 

양포항까지 1.7㎞가 남아 있다는 이정표가 나온다.

 

연분홍 철쭉

 

덜꿩나무

 

참나무

 

오리목이라 부르는 오리나무

 

벚나무의 새순이 햇빛에 반짝인다

 

줄딸기(산딸기)

 

어름줄기꽃의 아름다움에 발을 멈춘다

 

일명 삼발이라 부르는 테트라포트 생산 현장도 구경하고,

 

[양포항]

소금과 미역을 섞어 염장미역을 만드는 현장도 바라 본다.

 

양포복합공원 입구에 설치되어 있는 스템프 보관함

 

양포복합공원 주변의 라일락과

 

골담초

 

흰 철쭉의 고고함도 봄날이라서 더 곱다.

 

해파랑길 13코스 스템프 보관함이 있는 양포복합공원을 지나

지난 해 낙동정맥 종주를 하면서 두번 들렸던 '동산회식당'앞 까지 왔다.

그런데, 동산회식당에서 저녁을 먹을까 아니면 울산가서 먹을까라는 고민끝에

울산에서 먹기로 결정한 후 카카오택시를 호출하니 응답이 없다.

결국, 약 2㎞ 정도 떨어진 양포삼거리까지 걸어가 그곳에서 감포행 버스를 탄다

감포상설시장 공용주차장에 있는 승용차를 회수한 후 

울산 북구 당사동에 있는 '당사 자연산 직판장'으로 이동하여 

'놀래기, 게르치'등 회와 좋은데이에 젖는다

빛나는 봄꽃과 해안의 절경을 바라보며 하루를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