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6. 26.에 집에와서 풀을 깔끔히 깎고
체리나무 사이사이에 제초제를 뿌렸다.
한달여만에 찾은 시골집 담벼락에는 담쟁이가 담을 넘나들고 있다
상사초와
미국부용(하와이무궁화)
몇년전 제주도에서 가져온 썬로즈가 환한 얼굴로 집안을 밝히고 있다.
다육이들의 왕성한 성장으로 꽃을 피웠다
집안에는 잡초가 무릎 높이로 자라 사람 손길을 기다린다.
무성히 자란 잡초밭
LPG예초기로 말끔하게 풀을 깎았다
뽑고
뒷밭에 있는 잡초도 깨끗이 깎았다.
여름 긴장마로 인해 뒷집 담 일부가 무너져 우리집으로 돌이 쏟아져 들어왔다
호박넝쿨도 같이 들어와 자란다.
현관 앞
뒷밭에 심은 가지와 고추는
가죽나무와 옥수수, 잡초에 끼어 웃자라거나 병충해로 못쓸 지경에 이르렸다
앞밭에 2차로 심은 고추 5포기는 제대로 주렁주렁 열렸다.
이것은 콩감자다.
지난 봄 자형이 심어 주셨는데
두더지나 가뭄으로 싹이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 그 중 한두개가 싹을 틔워 자랐건만
처음 보는 콩감자 순이라 그만 뽑아 버렸다.
[퍼온 사진, 대봉산 정상 및 모노레일 상부 승강장]
저녁이다.
함양군 농촌지도 소장(농업기술센터) 출신인 종희 친구와 함양 대봉산 휴양밸리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대봉산 휴양벨리는 10여년 전부터 수천억원을 투입하여 3.89㎞에 이르는 모노레일과
대한민국에서 가장 길다는 짚라인과 캠핑장 등을 조성하였다
올해 봄 개장을 준비하였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개장을 하지 못하고,
이번 8월 말경 개장을 예정하고 있단다.
위 그래픽 사진 오른쪽의 대봉스카이랜드가 있는 곳
대봉 휴양밸리관
위 사진 왼쪽 지소마을 뒤 대봉 캠핑랜드
대봉 먹거리관을 중심으로 캠핑장과
각종 위락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먹거리관의 바깥주인은 섬나라 비진도 출심의 쉐프이고
안주인은 대구 출신으로 이곳 대봉산 자락이 너무 좋아 터전을 잡았다고 한다.
함양군에서는 이곳 먹거리관을 공개입찰로 내놓았고,
위 주인이 1년에 5,000만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낙찰 받았단다.
캠핑랜드 숲속의 집과
저 멀리 구름에 가려진 지리산 천왕봉도 조망된다.
친구가 대접한 달콤한 음식과 술에 취해 담소를 즐기다가
밖에 나오니 어느새 어둠이 깃들었다.
대봉사니래관이는 말 뜻을 잘 몰라 뭘까로 머리를 굴려봤는데,
결론은 대봉산 아래집이라는 뜻일 것으로 결론을 내린다.
한달만에 찾은 시골집
매달 찾아와서 가꾸고 손질한다고 하였지만
마음만큼 따라지지 않는다
올해는 담장을 수리하고 대문을 앞 방향으로 내볼 생각을 해본다.
또한,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의 해후
친구와 나눈 시간은 행복하고 아름다운 저녁으로 오래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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