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

가재골 농원 방문(2019. 5. 17.)

하진수 하진수 2019. 5. 20. 12:27



함양읍 죽림리 900-3에 위치한 가재골 농원은 박대진 사장이 운영하는 곳이다

각종 언론매체에 의하면

"체리농장을 하는 사람들이나 농업기술 센터의 연구사나

박사들이 위 박대진 사장을 우리나라에서 체리에 관하여는

최고의 선생님"이라고 주저없이 이야기한다.


2019. 5. 17. 오전에 사무실 일을 대충 마무리 하고

점심 때 울산을 출발하여 오후 3시경 도착한 함양

시장을 구경 한 후 4시경 가재골 농원에 갔다.

 

지난해 추석 무렵에 농장을 방문하여 박대진 사장을 뵌 적이 있다

사무실 옆에 조그마한 창고를 짓고 있던터라

오늘. 그분을 만날수 있는 행운을 얻었다.



농원에서 전정이라든지 재배방법에 대한 교육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찾아간 나에게도 귀한 시간을 할애하여 전정이나 농약살포 등 자세한 이야기를 해 주었다. 


농원 전면에 심어져 잘 자라고 있는 체리


주간형, 팔메트형, KGB형 등 각종 형태의 수형으로 성장하고 있는 체리나무들,

시비, 방제. 접목 등 연구와 교육자료로 쓰여진다고 여겨지는 체리밭이다.


15일 정도 지나고 체리가 익을 무렵이면 많은 체험자들이 농원을 방문하여 체리를 맛볼 것이고,

6월 15일에는 함양군 기술센터의 주관으로 200명 가량의 체험자들이 와서 교육을 받게 될 예정이라고 한다.

 

농원 뒤 오른쪽 편에 새로이 조성된 시설


팔메트형인지 비전문가인 나로서는 확실히 알수 없지만

나도 조금 젊으면 저런 시설을 해 놓고

공기 맑고 인심좋은 고향 시골에서 조용히 살고 싶다.


농원 뒤 왼쪽편

수천평을 농원으로 개발하여 시설을 해놓았다

묘목도 키우고 체리도 재배를 하고 있는 곳으로 보인다.


이제는 함양군 병곡면 도천리에 있는 시골 우리집 체리 이야기다.


위의 체리는 2014년 가을에 인터넷을 통하여 구입한 5그루의 체리 중 하나



심어놓기만 하면 그저 따 먹을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심었다

관리를 하지 않은 상태로 방치하다보니 병충해가 발생하여 제멋대로 자라도 잊고 있었다.


그후, 2년이 지난 2017년 가을에 영롱한 빛갈의 체리가 몇알 익었다

그저 보는것 만으로도 신비롭고 좋아서

충북에 있는 'ㅇㅇ농원'을 방문하여 1~2 시간의 교육을 받았다

이제는 잘 키울 수 있을것 같아

시골집에 추가로 심을 체리 10그루와

집을 신축하여 새집으로 이사한 친구나 텃밭이 있는 친구들에게

5그루나 10그루씩 100여 그루를 주문하여 각 보내주었다.


그 중 관리를 잘한 친구는 지난해에 체리 몇알이 달려 따 먹었다

올해도 위와 같이 체리가 많이 달렸다며 사진을 보내왔다.


올해 우리집 체리는 간혹 한알씩 달린 정도인데

친구집처럼 많이 자라거나 열매가 맺지 않는다.


 

그렇지만 어떠랴?

조금 늦더라도 건강하고 튼실한 성목으로 성장하여

맑고 예쁜  체리를 볼 수 있으면 더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기다림의 미학을 배우는 중이다

체리에 대한 지식이 많은 사람이 고향집 가까이 있고,

그 사람 덕분에 여러 형태의 체리와 묘목 키우는 것을 어깨너머로 볼 수 있다.

체리를 키우면서 나의 감성도 자라는지

볼 때마다 새롭고 기대치도 점점 높아간다

꼭 아이들을 키우던 시절로 되돌아가는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