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

체리 열매 맺다(2019. 4. 27)

하진수 하진수 2019. 4. 27. 16:08

2주전에 시골집을 다녀왔었다

체리 열매가 열었는지, 콩감자(인디언감자) 싹은 나왔는지

궁금하여 또 다시 시골집에 간다.


마침 할아버지 산소 봉분에 잔디를 이식하고

봉분을 다시 쌓는 작업을 한다기에 둘러보기도 해야지.

황금측백나무를 황금향나무로 교체해 달라는 요청과

경계선 바깥으로 심어달라는 부탁도 하였다.

  

2주전에 꽃이 피었다

그때 핀 꽃에는 체리가 달려있고,

늦게 꽃이 피는 나무에는 아직도 꽃이 많이 달려 있다.


벌이나 나비의 왕성한 활동으로 수분이 된 체리는 결실이 되겠지만


수분이 안된 체리는 자라다가 곯아 떨어진다.


2년차인 나무에도 꽃을 피우고 열매가 열렸으니 


곯아 떨어지지 않고 모두 성과가 되길 바란다.


엄나무


지난 가을 가지치기를 심하게 하여


새로운 순이 몇개 나지 않았다.

올해에는 새순을 채취하지 않고 그대로 두어 새로운 가지를 좀 받아야겠다.


대추나무

도장지는 순집기를 하고, 결과지만 남겨 두어야 하는데

5월경에 집으로 가서 순집기를 할 예정이다.

 

2주 전

시장에서 2,000원을 주고 구입한 묘목

이제 새싹을 틔운다.


뒷밭에는 가죽나무를 심었다.

앞말 당숙모님이 마늘과 쪽파를 심었는데,

요즘 몸이 불편하다보니 관리가 안된다.


올 가을엔 마늘과 쪽파가 자라고 있는 밭 가운데에도 가죽나무를 전부 심어야겠다.


지난 가을 옮겨심은 가죽나무에 새싹이 돋아나고 있고,

위 가죽나무와 체리, 가시오가피, 고추 등에 유황엔 비료와 압축퇴비를 뿌려주었다.


유튜브에 나오는 체리나무 관리방법 중 하나 약치는 시기를 확인해보면

체리꽃이 피기 직전 약을 쳐야 하고 5월 초순, 6월 등 여러차례 약을 쳐야 한다기에

일단 살충제를 살포하였다.

살구와 대추 등 다른 과일나무도 일단 살충제 살포를 하고~~ 


2주전에 사다심은 고추 10포기

일찍 심어 동해를 입었는지 상태가 좋아보이지 않는다


그때 자형이 가지고 오신 콩감자(인디언 감자)

12개를 심었는데, 아직 싹이 보이지 않는다.


뒷골 밭 주변에서 뜯은 두릅과 취나물


금당실 넘어가는 개울가에서 뜯은 미나리


2014년 가을에 심은 포포나무 꽃

 

나무들도 서로 자연적인 수분이 되어야 하며,

그러려면 나무 사이의 간격이 5m이내는 되어야 한다

지난 가을에 심은 나무중

간격을 맞추려고 한그루를 옮겨 심었다.


올해 열매가 열리려나?


가운데, 앵두나무 옆에 있는 쥐똥나무와 다른 나무들도 강전정을 하여

새로운 수형으로 이쁘게 만들어 볼까 하는 생각이 스쳐간다.


쥐똥나무 가지 가운데 있는것 하나만 남기고


모조리 베어내어 새로운 수형으로 키워 볼 예정이다.




수돗간 옆에 있는 사철나무 두 그루


창고 앞 라일락도


모과나무도


영산홍도 나름 밑 부분을 깔끔하게 잘라 내었다.


명자나무꽃


영산홍


다들 몇십년 된 것으로

관리를 제대로 해 주지 않아 수형은 엉망이다.


그래도 꽃은 붉디붉은 원색으로 볼만하다.

 

철 지난 할미꽃도 아직  아름다움이 그대로이다.


 

시간이 조금 남아 팔령에 있는 가재골 농원을 가보았다.


주간형, 팔메트형, kgb형 등 여러 형태의 체리를 가꾸면서

묘목을 생산, 인터넷을 이용하여 전국으로 판매한다.


남부지방의 체리 농가들은 위 가재골농원 사장을 멘토로 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


체리에 대하여 많은 지식이 있는 사람이 고향에 있고,

그 사람 덕분에 여러 형태의 체리나무와 묘목 키우는 것을 볼 수 있다.

체리를 키우면서 나의 감성도 자라는지

볼 때마다 새롭고 기대치도 점점 높아간다

꼭 아이들을 키우던 시절로 되돌아가는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