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6.10. 08:00 ~21:00
아침 8시에 무거동 월드메르디앙 아파트 앞에서 영알회원 25명이
아웃도어 K2 리무진을 타고 남해고속도로에 진입한다
삼천포대교와 창선교를 건너 남해군 상주면 양아리에 있는 '두모주차장'에서 출발
양아리석각과 통천문, 부소암을 지나 상사바위와 금산 정상에 올랐다가
보리암, 쌍홍문을 지나 금산주차장으로 하산하는 일정이다
산행 거리는 10㎞ 정도
하산주는 가오리 회무침으로 하였고
울산 북구 구영리에 있는 '제주흙돼지' 에서 회장턱을 겸한 해단식을 가졌다.
울릉도 여행의 여독이 미처 가시기전
남해 두모주차장에서 영알 정기산행지인 금산을 오를 준비를 한다.
두모주차장 한켠에 세워져 있는 서복상
옛날 진시황의 불로초를 구하기 위하여 남해 금산을 방문하였다는 서복을 기리고,
중국과의 우호협력과 교류 활성화를 위하여 2015년 5월에 중국 서복회의 기증을 받아 세운 서복상이다.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을 기원하고
산대장으로부터 현재의 위치와
오늘의 등산로, 하산할 위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모처럼 리무진 버스가 꽉 찰 정도의 많은 회원이 참여한 산행
안전산행을 기원하며
양아리 석각이 있는 방향으로 출발한다.
부소암까지 2.5㎞
금산 정상까지는 3.2㎞
모처럼의 만남에 웃음띈 얼굴과
가벼운 발걸음에 오늘의 산행을 기대해본다.
경상남도 기념물 6호로 지정되어 있는 양아리 석각
천하를 통일한 진시황제가 시종 서복에게 500명의 사람을 주며 불로초를 구해 오도록 하였다
불로초를 구하러 온 서복이
사냥을 하며 놀다가 이곳 바위에 문양을 새겨 넣었다는 곳이다.
이 문양은 단순한 동물의 발자국 또는 고대문자라는 설이 있고,
거란이나 산스크리트문자라는 주장도 있다
고대 문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귀중한 자료라고 한다.
회원들도 많이 참석하고 시간도 충분한지라
놀며 쉬며 바다와 산의 정기를 흠뿍 마시고, 즐기는 산행을 하기로 한다.
오르막을 오를 때면 땀이 나고 호흡이 가빠지는게 산행인데,
가장 연장자인 '땡삐'형님은 지치지도 않고 잘도 걷는다.
한참을 오르다보니
소치도, 항일암, 남해 설흘산, 여수 오동도, 남해 호구산이 바라보이는
300리 바닷길 전망대에 이르렀다.
두모마을과 해안
사진 왼쪽이 상주주차장과 상주해수욕장이 보인다.
잠시 쉬었다가 출발
통천문이 나온다.
통천문은 옆으로 철재 나선형 계단을 만들어 사용하니
이제는 추억만 남는 하늘문이 되어있다.
통천문을 대신한 철재 나선형 계단
사람의 뇌를 닮았다는 부소암
부소암 뒤에 숨어 있는 암자, 이곳도 부소암??
부소암을 지나자 설치된 철다리
골 사이로 순간 몰아치는 돌개 바람에 두 사람의 모자가 계곡으로 떨어졌다.
금산 정상 부근 헬기장 한켠에 설치된 데크에서
간단히 준비해온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한다.
상사바위이다.
상사바위라는 이름은
조선시대 이웃에 사는 아름다운 과부에게 반하여 상사병에 걸린 남자가 있었다
이를 알게된 여자가 남자의 상사병을 풀어주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아름다운 한려해상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이곳에서 상사를 풀었으니
그 남자 천하를 얻은 기분이었으리라....
상사바위에서 정상과 대장봉, 밑의 보리암 등 금산의 속살을 볼수 가 있다.
중간에 조그마한 집 한채가 '금산산장'
정상과 대장암 밑에 있는 여러채의 집이 '보리암'이다.
국립공원 안에 자리하고 있는
'금산산장'
이곳에서 막걸리와 파전, 라면 등 식사와 주류를 판매하고 있으니
주말의 산객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
목도와 상주해수욕장
금산의 정상이다.
옛 정상석은, 산대장의 산행기를 참고하여 보면
조그마한 돌 조각에 정상임을 설명하는 글로 뒤 암릉에 세워져 있다고 한다.
몇개월만에 산행하는 사람
또 몸이 불편해도 참여한 사람 등
모두 하나같이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조망이 넓고 아름다운 바다를 볼수 있는 곳이라고 하여 붙여진 망대라는 곳
봉수대
이튼의 원장님과 오늘 새로온 배이사님도 한려해상의 아름다움에 취해
즐거워한다.
정상에서 바라본 상사바위
한 200m쯤 내려오자
마주하게된 '보리암'
기묘하게 생긴 바위들이 병풍처럼 장엄하게 둘러싸인 가운데에
봉황의 품속처럼 아늑한 보리암은 누가 봐도 천하의 명당임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러한 명당에
신라시대의 고승 원효대사가
초당을 짓고 수행을하며 창건한 절이고
또, 태조 이성계가 이곳에서 100일 기도를 하고 조선을 건국하였다는 곳으로 더 잘 알려진 곳,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 중 하나로
연간 60 만명의 기도객이 붐비는 명산중의 명산을 탐방하였으니 이 또한 감격스럽고 영광이다.
하산하면서 만난 '쌍홍문'
금산을 지키는 수문장이라 하기도 하고
해골을 닮은 검은 동굴이라 하기도 하고
두개의 무지개를 닮아 쌍홍문이라 부르기도 하는 금산의 관문 쌍홍문,
동서남북에 흩어져 있는 네 신선이 암봉에 모여 놀았다는 뜻에서 붙여진 '사선대'
사선대를 지나 숲길과 돌계단 길을 내려오면 국립공원안내소와 상주 주차장이 눈에띈다.
밤을 세워 준비한 산대장부부의 가오리 무침과
전전회장이 공수해 온 웅촌의 명주가 산행의 피로를 가시게한다.
회장님이 년초부터 회장턱을 쏜다고 하였는데,
방어회에 '제주흙돼지집'의 사정에 의하여 미루어졌던 회장턱
회원 대부분이 참석한 오늘 산행에 회장턱을 낼 수 있으니 그림도 풍성하다
좋은데이와 참이슬이 쌓이는만큼 영알회원들의 우정과 건강이 더욱 돈독해 진다
산에 오면 산꾼이되어 자연의 일부분이 된다는 사실에 감복하는 산행
초록과 맑은 하늘아래 스스로의 안위와 영원한 삶에 도전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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