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4. 09:30 ~15:30
경주 불국사 - 석굴암 주차장 - 토함산 - 시부거리 삼거리 - 보불로 삼거리
11.7㎞ 정도
영알회원 21명
해단식: 강동소재 강동초장집
2018년 무술년 새해 들어 영남알프스 산악회의 첫 정기산행이다.
아침 9시, 울산 남구 무거동에 위치한 월드메르디앙 앞에서 만나 경주에 있는 불국사 주차장으로 간다
9시 30분경 불국사 주차장에서 21명이 모여 간단한 체조로 몸을 풀고 석굴암주차장으로 출발
석굴암 입구 왼쪽 산행로를 따라
토함산 정상을 거쳐 시부거리 갈림길에서 보불로 삼거리를 내려오는 산행을 시작하였다.
이곳 불국사는
신라 법흥왕 때인 서기 528년경 지으진 사찰로
여러 차례의 중수 과정을 거쳐 신라 경덕왕 때인 751년에
김대성이 다보탑, 석가탑, 석굴암을 중수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
임진왜란 때 불타 없어진 것을 복원하기도 하였으나
조선 말기를 거치면서 아래의 사진과 같이 폐사지가 되었고,
일제 강점기에 보수를 거쳐
1970년 현재의 모습으로 재정비된 세계적인 문화유산 불국사이다.
산행에 참여한 21명의 회원들
불국사 정문 오른쪽 등산로를 따라 석굴암 주차장 방향으로 등산을 시작한다.
산행 2~3일전은 사상 유래없는 한파가 찾아와
전국이 꽁꽁 얼어붙어 꼼짝을 못하였는데,
새해 첫 영남알프스의 정기산행을 축하라도 하는듯
기온은 영상으로 올랐고
햇볕은 따뜻이 내려와 온몸에 새해의 정기를 불어 넣어준다.
오랫만에 만난 회원들과 이런저런 시국 이야기와
건강, 운동 등 여러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1.7km 거리의 석굴암주차장으로 올라선다.
통일신라시대 김대성이 지었다는 석굴암
우리는 입구 왼쪽에 있는 등산로를 따라 토함산 정상으로 향한다.
해발 745m의 토함산 정상
불국사 주차장에서 여기까지의 거리는 3.6km
오늘의 목적지인 보불로 삼거리까지는 7km로 가량 더 가야한다.
여기에서 단체 인증샷을 남기며
다가오는 봄을 기다린다
남성 회원들의 밝고 힘찬 얼굴이 건강해 보인다
정상 옆 공터에서 간단한 점심을 시작한다.
잘 가꾸어진 잣나무 조림지가 토함산 정상부근부터 시부삼거리까지 이어진다.
간혹은 천년 묵은 소나무와 참나무 군락지도 이어지는 완만한 능선길
낙엽이 쌓여 바스락거리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힘들지 않은 산행에 다들 대 만족이다.
새해 첫 산행을 기념하여 정자에 있는 바닷가에서
방어회로 해단식을 하자는 제안에 다들 환호성이다
정자에 있는 회센타에
15kg의 대방어 한마리를 전화로 주문하고
뱃속을 비우기 위해 놀며 쉬며를 반복하며 천천히 하산을 한다.
왠만한 사람 키만큼 큰 15kg의 방어
1kg에 35,000원
방어는 큰놈이 맛있는 거야~
이런 큰 방어를 먹을 수 있는 기회가 많지는 않는데 행운이다
꽃처럼 선명한 무늬의 방어회에
방어지리탕
또 방어뼈를 끓인 국물에 만두와 떡국을 넣고 끓인 떡만두국도 맛보고
곤이나 내장은 쇄주 안주로~
양념으로 참가자미 회까지
산행에 참여하지 못한 3분도 달려와 첫 산행의 행사를 축하하며 마무리에 동참한다.
평소 같으면 소주가 50병 정도는 비워졌을 것인데,
새해 들어 철이 좀 들었는지
아니면 용근 고문님의 척추관협착증 때문인지 모두 술을 아낀다.
무술년 새해 첫 산행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던 날이 조금 누그러워졌을 때의 산행이라 다행이었다
오랫동안 좋은 만남을 계속하는 산객들의 우정이 삶의 활력소가 되기도 한다
좋은날 좋은 음식에 상기된 회원들의 얼굴만큼
올 한해 아름다운 삶이 영위되길 진심으로 소원하며
추운 겨울을 이겨내야만 만날 수 있는
봄날에도 건강하게 만날 것을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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