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

시골집(2018. 4. 6.)

하진수 하진수 2018. 4. 10. 10:00

 

 

2018년 4월 6일 산소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니

걱정하였던 대로 지난 겨울 살포한 농약, 즉 제초제를 사용한 분무기를 씻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여 제초제 성분이 섞여있는 농약을 살포하다보니 

제초제 성분으로 인하여 체리의 꽃눈이 많이 죽었다

4년생 체리 꽃이 몇개 피지 않아서 안타깝다

올해는 체리를 조금이나마 수확하는 기쁨을 맛보겠구나 기대를 했건만

내년으로 미루어야 겠다.

 

지난해 11월 4일에 식재한 라핀꽃과

그 밑의 꽃 망울이 건강하다

 

타이툰 꽃,

그 옆에 심어져 있는 수분수도 꽃망울이 맺혀 있는 것 보니

수분수도 꽃이 필 것같다.

자연의 신비를 보는 즐거움이다

 

2014년 가을에 식재한 체리

지난해에 체리 한알이 열려 달콤한 맛을 보았는데,,,

 

경과를 지켜보기 위해 꽃이 핀 체리를 체크해 보았다.

 

집 마당 한켠에 있는 할미꽃

허리가 구부러져도, 솜털마저도 아름다운 꽃

  

얼마나 탐스럽고 이쁘게 피었는지

겸손하게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한다

내년에는 뒷골밭에 있는 할미꽃 한묶음을 뽑아와서

큰 화분에 심어 꽃을 보아야 되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해맑은 색깔의 연산홍이 꽃망울을 터뜨리고

봄볕은 꽃들에게 생명을 선물하는 봄날.

 

노오란 민들레

 

 보라색 제비꽃도 입을 벌리며 봄이 왔음을 알리고 있다.

 

산당화도 꽃을 터트릴 준비에 분주하고

 

박태기나무의 박태기꽃

 

지난 겨울 비닐막으로 찬바람을 피한

천리향도 꽃을 피워 향기를 천리밖으로 내보내고 있다.

 

날씨가 그네를 뛰며 변덕을 부린다

그토록 따뜻하게 느껴지던 봄날씨가

2~3일전부터 추워지기 시작하더니 밤에는 눈까지 내린다

오전내내 눈발이 날리기도 한다.

 

집 사람이 코스트코에 가서 사온 태양광전구 8개

대문쪽에서 집을 바라보며 찍어보고

 

현관에서 대문쪽을 향해 찍어보는데,

사진보다 눈으로 바라보는 실물이 훨씬 괜찮다.

양 옆으로 늘어선 태양광 전구의 은은한 빛이 마당안을 한가득 채운다.

 

시골집에서 밤이되면 어머니 향기가 그리워진다

넉넉한 성품으로 우리를 품으셨던 어머니

할미꽃같이 웃으셨지

그립고 또 그리운 내어머니의 고른 숨결이 느껴지는 봄날 저녁

나의 청춘이 자라던 고향집에서 잠을 청해본다

 

 


'시골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상, 양귀비꽃(2018. 5. 31.)  (0) 2018.05.31
시골집(2018. 5. 6.~7.)  (0) 2018.05.07
선영산소 잔디 식재(2018. 4. 5.)  (0) 2018.04.06
어머님 첫 기일(2018. 4. 2.)  (0) 2018.04.06
체리나무식재 및 벼 도지(2017. 11. 4.)  (0) 2017.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