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4. 2.
어머니 첫기일이다.
지난 해 3월 초순경 몸이 불편하시다며 며느리가 다녀갔으면 하는 말씀에
아내가 급히 어머니집에 갔었다
하루밤을 자보니 시골에서 해결이 안될거같아 이웃집 형수님의 도움을 받아
곧장 울산대학병원으로 모셨다
이웃집 사람들의 완쾌하시라는 기원을 들으며 입원하신 어머니
울산 대학병원에서 12일(간병인 10일)
울산 남구 달동에 있는 새생명요양병원에서 열흘까지
20일 정도 병원에 계시다가
4월 2일(일요일) 아침에 하늘의 부르심을 받으셨다
꽃피고 따뜻한 봄날에 소천하신 어머니
자식들의 삶을 묵묵히 지켜보면서
"있을 때 잘 해, 잘 될때 더 열심히 해야하고,
돈이 들어 올 때 돈을 모아야지 돈이 들어오지 않을 때는 모으고 싶어도 모을수가 없어
더럽니 더럽니 해도 없는 것 만큼 더러운것 없으니
열심히 해서 잘 살아야 된다" 라는 말씀을하셨다
집안의 대소사나 시골 마을의 동향을 자근자근 이야기해 주셨던 어머니
어머니 가신 하늘을 보며 곧잘 후회와 통탄의 눈물이 앞을 가려
힘들었던 한해
잊기위해 어머니가 생전 사용했던 침대며 가구
모두를 내다버려도 살아계신듯 추억이 새록새록 살아온다
왜 살아 생전에 좀 더 잘해드리지 못했을까
후회에 후회를 해도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되고 말았으니~~
오늘이 딱 일년 양력으로 제사를 모시니
돌아가신날 초저녁에
자손들이 모두 모여 어머니를 기린다
불필요한 절차나 불필요한 음식은 하지 말고
간편하게 살아있는 사람들이 먹는 음식을 위주로 차렸다
큰누나, 연상이 부부, 둘째 자형, 나, 길수, 쌍순 부부,
그리고 상봉, 상호가 참석하였다
모두 모여서 먼저가신 아버지와 어머니를 함께 모시니
그나마 위로가 된다
어머니
아버지와 만났으니 천상에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저희를 잊지마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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