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정기 산행지는
경주시 암곡동에 소재한 무장산이라고 공지가 떴다
2017. 9. 10. 09:00경 우리집 앞에서
최기용의 에쿠스승용차에 6명이 승차(과적?)
10시경 암곡 주차장에 도착
뒤이어 도착한 회원 등 15명이 무장산 무장봉 등산을 시작한다.
산행에 앞서 간단한 체조와 기념촬영을 하고
암곡 주차장에서 오른쪽 등산로는 오르막이 약간 심하지만 좀 짧다는 것이고
계곡을 따라 가는 직진로는 경사가 완만하단다.
우리는 직진길을 택하여 무장봉에 올랐다가 오른쪽 방향으로 내려올 예정이다.
계곡을 따라 약 10분 쯤 가니 국립공원 안내소가 나온다.
이곳에서 무장사지까지는 2.9㎞,
무장봉까지는 5.9㎞의 거리다.
이규열님이 준비한 '비비빅, 붕붕바' 랑 아이스크림으로 잠시 더위를 식힌다
아직은 여름기온이 그대로이다
고소한 전어회 무침
전어회에 막걸리, 좋은데이, 화이트도 빠지지 않고~~
이곳에서 김용근 전회장의 건배사가 있었다.
"오늘 새벽에 태어난 손녀딸의 탄생을 축하한다"로
이어서 기념으로 오늘 저녁을 준비하겠다고
항상 이런 저런 핑계를 만들어 표나지 않게 스폰하는 마음이 감사할 따름이다.
조금 더 올라가다보니 신라시대 때의 절 무장사 절터가 나온다.
깨어지고 버려져 방치되어 있던 것을 1914년에 발견하고,
1963년 일부 부재를 보충하여 다시 세웠다고 한다.
무장사지내 아미타불 조상 사적비이다.
보물 125호
가운데 부분 碑의 조각은 국립 중앙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지난해(2016년) 여름 태풍 차바로 인하여
등산로는 패이고 끊겨, 복구하는 기간에는 입산이 금지되었다고 한다.
디행이 우리가 갔을 때는 계곡 등산로를 복구하여 산행이 훨씬 수월했다.
동대봉산 무장봉, 삼국유사에는 신라 태종무열왕이 이곳에 병기와 투구를 감추어 두고
군사훈련을 하였던 곳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땡삐형님의 건방진 포즈
모두들 배도 크지
불과 한 두시간 전에 실컷 마시고 먹었건만 또 자리를 깔고 먹고 마신다.
소(牛)들이라고 놀렸지.
억새가 갈빛으로 물이 들기 시작하는 무장봉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억새에 둘러 쌓인 한그루 자귀나무
계곡으로 오르면 5.2㎞이지만 반대 방향은 3.3㎞이다.
저 봉우리가 무장봉
여기에서 두팀으로 나뉘어진다.
약간의 취기가 있었던 임용균국장, "산대장 따라서 좀 돌아서 가는 능선길로 가자"고,
뿌리치지 못한 내가 원망스럽다.
12개 정도의 봉우리를 넘나 들었으니~~
내 얼굴은 죽을 상 이다.
저쪽 가르키는 골짜기는 엣날 신라시대 때 왕들이 어가를 타고 동해쪽 기림사로 갔다고 한다.
노오란 원추리 꽃이 이쁘게 피었다.
원추리는 봄 새싹때 데쳐 참기름 등을 넣고 무치면 맛있는 봄나물이기도 하다.
청량면 문죽리에 있는 '산오리집'
김용근 전회장님의 스폰으로 오늘도 저물어간다.
가을 초입에 정기산행을 하였다
9월이라지만 아직은 막바지 여름날씨임에도 불구하고
회원 모두, 가을 하늘만큼 푸르게 맘껏 즐거운 산행이었다
산은 그대로인데 자신만 늙어가는가하고 한탄하는 愚는 범하지 말아야겠지
계절이 바뀌면 곧 청춘이 되돌아오리라 믿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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