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및 제주 올레길

올레 8코스(2017. 3. 26.)

하진수 하진수 2017. 3. 28. 11:15

 

 

오늘의(2017. 3. 26. 흐림) 코스는 해양수산부에서 선정한 해안누리길로 여덟번째 코스다.

해양수산부에서는 바다의 절경을 마음껏 누리고 거닐 수 있는

 해안누리길로 52개를 선정하였는데,

 

 월평마을 아웨낭목에서 대포포구, 씨에스호텔리조트, 퍼시픽랜드, 중문관광단지, 논짓물, 하예포구, 대평포구를 잇는 18.8의 구간 일부도 해안누리길로 선정하였고

도보여행지로 각광을 받는 곳으로

오늘도 네명이 길을 떠난다,,,

 

토요일 아침의 캔싱턴 리조트,,,

제주해군기지 및 수영장

 

군함과 잠수함도 바라보고

 

 

리조트 좌측

해양수산부가 해안누리길로 선정하였다는 안내표지

 

 

제주올레 8코스 표지석

 

 

 

 

 

 

제주의 정취와 풍경이 깃든 유채꽃길과 동백꽃, 광대나물꽃이 피어있는 돌담길 사이를 지나니

좌측으로는 약천사가 있다.

오래전 가보았던 약천사이지만,

바닷가 해안변에 위치한 동양최대 규모의 사찰로 그 규모가 대단히 크다

 

 

어릴적엔 무심히 보았던 잡초였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광대들의 옷같이 찬란한 꽃이 이쁘다.

돌담길 사이의 광대나물꽃

 

겹동백

 

 

하귤

 

밥풀때기= 박태기

 

코스모스

 

 

쉬엄쉬엄 걷는 우리에게 다가오는 겹동백이나 애기동백,  광대나물, 찔레, 해당화 등이 가슴에 닿는다...

 

대포항이다.

 

대포항앞의 벽화

 

흰색 해당화도

 

감기 천식에 좋다는 찔레 열매도

 

바람에 살랑거리는 유채도 바라보면서

 

 그러다보니 저멀리 해안가에 커피숍 하나가 눈에 뛴다.

 

커피 한잔에 1만원 가까이나

 

외진곳이라 손님이 별로 없을것 같은데,

젊은 사람들이 꽤 많이 찾아온다.

아마도 인터넷을 보고 오는 찾아오겠지???

 

골조만 올린 건축물에 약간의 인테리어

그 것을 받쳐주는 것은 아마도 바닷가 해안의 절경이리라....

 

 

해국

 

 

해안가를 돌아가니 잘 쌓은 제주돌담과 그 안의 저택 및 조경이 눈길을 끈다.

부러움으로 살펴보며 문패에 있는 최병창이라는 이름을 인터넷으로 검색해보았는데,

시인 최병창이라는 사람이 검색되고

아마 그분의 저택이 아닌가 싶다.

 

제주 해안누리길/올레8코스. 월평 아왜낭목~대포해안~중문관광단지

대문앞 코너에 세워진 표석에는 그분의 지인 중 한분이 위 최병창님의 입택을 축하하며, ‘유토피아해변이라는 제목의 시를 써 바친 것으로 보인다

 

대포 해안가를 따라가다보니 천연기념물 444호로 지정된 대포주상절리대가 나타난다.

주상절리는 용암이 화구에서 흘러나와 바닷물에 닿으며 형성된 육각형이나 사각형 모양의 긴 기둥 모양의 바위들이다.

 

 

이곳 주상절리를 제대로 보려면 돈을 내고 들어가야 하지만 대포해안가 끝 지점인 이곳에서도 가까이 볼 수 있어 굳이 돈을 내고 들어갈 필요는 없었다...

 

 

주상절리대 해안가를 지나 ICC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부영호텔리조트도 만나고,

 

씨에스호텔리조트 입구에 있는 동백이 우리를 맞이한다.

 

이색적인 숙소로 알려진 씨에스호텔리조트

우리가 서있는 이곳은 호텔의 사유이지만 올레길을 걷는 사람을 위하여 공간을 내어준 것이라 한다.

그저 사뿐이 밟고 지나가기엔 아까워 여기 저기를 기웃거려 본다.

 

 

잘 가꾸어진 정원

 

올망 졸망 역어 올린 초가 

 

 

정원 뒤 다듬어진 초가집

 

그 앞의 다육이들

 

여기도

 

 

할미꽃도 있고

 

신세계쇼엔써커스 구장 앞을 지나면서

 

 천제 2교 조금 못미쳐 있는 베릿네오름 1.7구간은 다음을 기약하고,

베릿네오름 테크길

 

분광이라고 한다.

웬만한 호박 정도의 크기다.

 

 

퍼시픽랜드 앞 다리위,,, 냇물에 비추어진 산 그림자와 유채

 

 

퍼시픽랜드내 GS마트에서 김밥등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산골짝 하나 가득 메운 유채꽃길

 

그 향기에 취해본다

 

유채꽃길을 벗어나자

비가 내린다.

 

어느새 비는 그치고

대왕수천생태공원내의 버들강아지

 

대왕수천생태 공원길을 계속 걷는다.

 

자색 유채꽃

 

대왕수천 생태공원길이 끝나는 해안가

이곳 좌측 곶자왈 빌리지는 서귀포시 상예동에 있는 744,205㎡의 부지에

중국자본 2조 5,000억원이 투입되어 65%의 공사가 진행되다 중단된 곳으로 지금은 흉물스럽게 보인다. 

 

담수와 해수가 만나는 해수욕장이 있다는 논짓물이다.

 

그 부근에는 댕규리내 족욕카페가 있고

 

바쁜 것이 없는 우리도 족욕한번 해보고

 

이 발은 누구발?

새로운 경험이다.

울산에도 도심 또는 사람이 많이 찾는 산이나 공원 주변에 저런 족욕카페

하나 생겨도 좋을듯...

 

 

 

허브다,,

함께한 형수님이 무슨 허브라고 가르켜 주었는데,

머리가 좋지 않아 이름을 기억하지 못했다.

허브향에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훤해지고,,,

 

보리수 열매

 

유채

 

자운영

 

박수기정과 그 너머의 산방산

박수기정의 뜻은 마실 샘물(박수)이 솟는 절벽(기정)이라는 말로서 제주도 방언이다.

 

낙조

 

대평리 해안길과 박수기정

 

대평항이다.

 

대평항 옆에 있는 이태리 피자집

 

아침 10시에 출발하여 오후 5시에 도착한 8코스 종착점

 

 

 

다른 어떤 코스보다 더 좋았다는 느낌을 가지며 한 코스를 마무리 한다.

 

나는 뭐가 잘못되었는지 왼쪽 종아리 근육이 당겨

마지막 한두시간은 절뚝거리며 걸었다,,,

 

하늘거리는 유채꽃

붉게 타오르는 동백

각종 야생화의 향기에 취하여

어느샌가 해안누리길 19킬로를 걸었다.

봄이 가기전 더 많이 걷고 느껴야 되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