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2. 12. 저녁
집이 남향이다보니 맑은날에는 겨울햇살이 베란다에서
거실로 넘어 들어와 따뜻하다 못해 후끈거린다.
겨울속에 봄이 태어난 것처럼 꽃들이 착각이라도 하면 어쩌나~
붉다못해 검은색이 가미된
영산홍
암수술 가운데 부분은 자그마한 푸른 구슬 한개가 박혀있는듯 하다.
장미꽃 같이 여려겹의 꽃잎
꽃잎 가운데
숫수술 한개
선인장의 수술에
금 가루를 뿌려놓은 듯 하다.
금가루 사이에
물보석도 아스라이 보이고
아마 20년 이상은 되었을 것이다.
다육이
이름이 돈 나무라 할까
모처럼 일찍 퇴근하여 한가한 시간
철모르는 아이들처럼 계절에 관계없이 꽃을 피우는 꽃들의 재롱(?)에 빠져
향기에 녹아내린다.
'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체리=화정묘목농원 (0) | 2017.07.08 |
---|---|
양평 (0) | 2017.06.22 |
만추에 옛친구들과(2016. 11. 15.) (0) | 2016.11.16 |
우리집 다육이 등(2016. 7.) (0) | 2016.07.24 |
이직안내 (0) | 2015.03.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