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길에 만나는 매화가 환한 얼굴이다
봄날의 환희, 눈부심에 하늘이 꽃으로 곱다
봄날을 기다리며 시골집의 CCTV를 수시로 바라본다
금요일
오전 근무를 마치고 시골로 향했다
고향집에 들어서니 뒤란에 청매화가 피어 있고,
꽃을 피우는 나무의 봉오리가 신비롭다
봄 가뭄으로 매말라가는 밭에 스프링쿨러로 물을 흠씬 뿌린다
곧 새싹이 돋아나겠다
스프링쿨러의 물이 새 그물망에 걸려 고드름 꽃이 피어난다
수정 구슬이 햇빛을 받아 반짝인다.
아침 해가 힘차게 올라온다
고드름 꽃을 자랑하다보니
부산과 함양, 우루목(도천)에 거주하는 친구들이 모여든다
나중에는 함양군수도 참석하여 판이 커지게 되었다
지난 해 담 안쪽에 심은 '홍괴불나무'를
담 바깥 입구로 옮겨 심고
과수원을 운영하는 친구에게 앵두나무 1그루와 무화과 5그루를 뽑아 주었다
지난해 가을 식재한 체리
키를 낮추기 위해 20㎝ 가량을 잘라낸 후 도포를 하였다
잡초 방지와 습도유지를 위하여 버려지는 비료포대를 주변에 씌웠다
다음에는
폭이 넓은 부직포를 구입해서 빈 공간에 깔아 잡초를 방지해야겠다
지난 1월
나무의 수세를 올리려고 모래 한차를 구입하여 나무사이에 넣었는데
잡초 매트와 모래, 쓰레기 등이 어지럽게 흩어져 지저분해 보인다
잡초 매트를 걷어내고 바닥을 정리하였다
콘크리트 바닥에 묻어 있는 모래와 쓰레기를 물로 쓸어내니
마음까지 상쾌하다
해도 해도 끝이 없는 시골집의 일
다음에는 평탄작업을 하고
꽃오갈병과 진딧물을 방제하는 약을 살포해야겠다
그래야 보석같이 빛나는 흑자색 체리를 구경할 수 있겠지
봄날이 왔어도 봄같지 않은 시절이라 만감이 교차한다(春來不似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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