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1년 6월 19일(09:30 ~ 14:50)
소요시간 : 5시간 20분
산행 거리 : 9.14㎞(트랭글 GPS)
누구랑 : 정삼현, 하진수(2명)
산행 코스 : 양산 물금읍 범어리 872소재 카페 클라우드-주택,아파트 도로- 삼전무지개 아파트 들머리-조망 전망대-오봉산-작은 오봉산 안부-체육시설- 카페 클라우드
오랜만에 자형과 등산을 한다
자형이 살고 있는 물금읍의 뒷산인 오봉산을 한바퀴 돌아오는 코스이다
부부 금슬이 좋아진다는 자귀나무꽃이 담장너머에 환하게 피어있다(합환목이라 부르기도 한다)
삼전무지개 아파트 부근 등산로 입구에 활짝핀 무궁화를 바라보면서
힘차게 발걸음을 내딛는다
얼마가지 않아 '엽기적인 그녀'의 영화 촬영지였던 곳으로
낙동강과 신어산이 조망되는 전망대에 다다랐다.
낙동강 상류를 조망하자 오른쪽으로 화제마을과 토곡산이 자리잡고
하류쪽으로는 부산의 백양산과 희미하게 보이는 구덕산이 조망된다.
기림사
털중나리
나리 종류 중 가장 먼저 피어 여름이 시작됨을 알리는 꽃
노란빛이 도는 붉은색 꽃잎 6장이 뒤로 말리는 꽃잎
꽃 안쪽에 듬성듬성 자주색 반점이 있는 것이 특징인 정말 예쁜 꽃이다.
돌나물과 비슷한 모습의 바위채송화(노랑색 별꽃)
바위 표면을 뒤덮고 자라는 노란 바위채송화가 햇볕을 받아 반짝인다
능선길 양옆으로 우거진 소나무 그늘에서
피톤치드가 뿜어져나오는 오봉산 정상을 향한다.
여름을 알리는 큰까치수염도 자태를 한껏 뽐내고 있다.
임경대
신라 말의 대학자 고운 최치원이
조정에 올린 '시무십조'가 받아 들여지지 않자
나이 사십에 관직을 버리고 전국을 유랑할 때
이곳에서 바라본 낙동강변의 절경에 반해
'황산강(낙동강) 임경대'라는 시 한수를 남긴 곳으로
양산시에서는 저밑에 보이는 강변에서 시를 지었다고 하면서 도로변에 '임경대' 안내간판을 설치해 놓고 있다.
한반도의 지도와 비슷하게 생긴 낙동강 줄기를 뒤로하고,
해발 533m의 오봉산 정상에 올랐다
양산 부산대학교 병원과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가 내려다 보이고,
건너로는 아름다운 금정산 고단봉이 보인다
[화제리]
뒤돌아 보면,
자형이 경작하는 밭이 있는 마을 화제마을
토곡산과 선암산이 화제부락을 아늑하게 감싸고 있다.
작은 오봉산 조금 못미친 곳에서 범어 대동아파트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노루오줌꽃
노루오줌이란 이 식물은 노루가 사는 계곡 근처에 잘 자라고,
뿌리에서 동물 오줌 냄새 같은 지린내가 난다고 해서 노루오줌이라 이름 붙였다.
참나무와 소나무가 어우러져 푸른 바람이 불어오는 하산길이 상큼하고 시원하다
얼마지나지 않아 날머리인 6각정에 다다랐다.
늦은 점심
맥주 1잔에 버섯 칼국수로 오찬(점심)을 즐긴다
등산을 마친 후
화제에 있는 자형 밭에서
감자, 양파, 고추, 깻잎, 오이, 가지 등 야채를 수확한 후
대방노블랜드 아파트 부근의 오징어회 전문점에서
현시국에 대한 걱정(?)과 건강 이야기로 여름밤이 깊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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