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7. 31. 아침(함양집)
그동안 차를 타고 지나다녔던 함양 상림공원(천연기념물 154호)을 산책하기 위해 집을 나선다
고향 '도천' 마을 입구에서 인증
돈내 다리에서 위천수와 솔숲을 바라본다.
(위천수 오른쪽 하천부지 부근이 앞으로 숲이 조성될 예정지)
북쪽으로
88고속도로의 교각과 구름에 뒤덮인 대봉산과 스카이벨리가 보이고
(왼쪽엔 친구의 과원, 오른쪽 서함양 인터체인지)
상림숲과 함양 시내로 연결되는 1001번 지방도로가 나온다
함양 상림(咸陽 上林) 숲 입구
상림숲은 신라 진성여왕(887년) 때 천령군(현 함양군)의 태수(현 군수)였던
고운 최치원이 재임 중 마을과 농경지를 보호하려고 조성한 인공림이다.
당시 위천강 물이 함양읍의 중앙을 흐르고 있었기 때문에 홍수를 막기 위해
현재와 같이 강물을 돌려 둑을 쌓고 둑 옆에 나무를 심었다.
[최근 조성한 연꽃밭]
처음에는 대관림이라고 이름을 지어 각종 재해와 경관보호를 위한 숲으로 보존하였으나
세월이 흐르면서 큰 홍수로 중간부분이 유실되어 상림과 하림으로 나누어지게 되었다
이후 하림은 많이 훼손되었지만 상림은 당시 숲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현재 숲의 면적은 약 21ha, 120여 종류의 수목 2만여 그루가 생육하고 있다
[백일홍]
상림숲은 전형적인 온대남부 활엽수림으로 잘 보존되고
인공 숲으로서의 역사적,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산림유전자원 보호림으로도 유명하다
백일홍
숲 속에는 맥문동과 상사초(꽃무릇)가 가득하다
특히 상사초(꽃무릇) 단지는 전국에서 규모가 가장 큰 곳으로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는다
풍접초
풍접초
큰 금계국(황화코스모스)
큰 금계국(황화코스모스)
코레우리(솔잎 금계국)
버들마편초
버들마편초
버들마편초
수수
수수
연꽃
연꽃
함양 물레방아
함양 물레방아
작두콩
유년시절과 학창시절
이곳 상림숲을 가로질러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녔다.
당시에는 숲 사이로 도로가 있어 차가 다녔는데,
지금은 산책로로 바뀌었다
상림숲 동쪽에는 함양박물관과 최치원역사공원, 연꽃, 각종 꽃밭과
도천 마을 앞 하천부지는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한 숲을 조성하여
상림숲과 연계가 된다고 한다.
천연기념물 154호인 상림숲과
대봉산 휴양벨리, 대봉산 스카이벨리와 새로 조성되는 숲이 연계된다
세종왕자 한남군 묘역, 세계 문화유산인 남계서원, 지리산 백송사, 서암정사 등
고찰과 일두 정여창의 고택이 있는 개평 한옥마을,
머루와인동굴, 지리산 길은 우리나라 제일 이쁜길 지안제(오도제)이다
지리산, 백운산, 황석산, 기백산, 오봉산 등 천혜의 관광자원이 가득한 함양
함양에서도 병곡면 도천이 그 중심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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