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문경과 안동에서 힐링하다(2021. 5. 16.~18., 2박3일)

하진수 하진수 2021. 5. 20. 17:11

일시: 2021. 5. 16. - 5. 18.(2박 3일)

 

여행지:

문경 단산 모노레일, 문경 오미자터널, 삼강주막, 화룡포 전망대, 장안사, 풍산이장한우갈비, 모과나무집, 하천서원, 안동 부용대, 병산서원, 하회마을, 월영교, 안동호반 자연휴양림, 예끼마을, 선성현 수상길, 도산서원, 만휴정, 묵계서원, 울산 청수골

 

함께한 사람: 김용근, 배춘규, 김승곤, 하진수 부부(8명)

 

신종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여행을 자제한 세월이 1년,

산악회나 친목회 등 모임도 6개월 이상 갖지 못했다

김승곤 국장의 기획으로

경북 문경의 모노레일과 집라인,

안동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일정이 마련되었다.

숙소와 관람 예약은 인터넷으로 하여 비용도 절약했다.

 

16일 오전 8시

언양 휴게소에서 일행들을 만나 1일차 여행에 나선다.

 

경북 문경시 문경읍 활공장길 106번지에 있는 '문경단산 관광 모노레일' 하부승강장

10시 20분에 탑승이 예약되어 있는 관계로 열심히 달려 갔다.

 

8명이 탑승할 수 있는 모노레일

이용료 1인당 12,000원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였기에 1인 2000원의 문경사랑상품권을 받았으니

1인당 요금이 10,000원인 셈이다.

 

비가 많이 내려서 짚라인 체험은 취소 되었다  

 

오월의 푸르름이 짙어가는 산허리 주변에

토끼와 사슴, 산돼지 등의 조형물이 살아있는 것처럼 서 있다

 

42º의 급경사 오르막

 

맑은 공기와 경치가 수려한 곳이지만 마스크 착용은 필수적이다

 

30분만에 도착한 상부승강장이다.

 

해발 866m의 문경단산 활공장

 

단산활공장에서 단산의 정상(956m)까지 건강 올레길이 설치되어 있고,

오른쪽으로는 대아산과 조령산 등 백두대간의 크나큰 능선이 길게 뻗어 있다.

 

꼬막짬뽕으로 유명하여 한참을 줄지어 서 있다가 들어간 '한성에서 찜한 한그릇' 집

꼬막짬뽕의 맛도 좋았지만 찹쌀가루로 튀긴 탕수육에 이과두주 한잔이 추억에 남을 집이다.

꼬막짬뽕(10,000원)
탕수육(중22,000원/소17,000원)
이과두주(4,000원)

 

폐쇄된 철도 터널을 이용하여 조성한 오미자터널

입장료3,500원

 

약 200m 터널

문경에서 많이 재배하는 오미자와 옛 문화를 체험하는 현장이다.

 

어릴적 어둠을 밝혀 준 호롱불,

호롱불 밑에서 책읽고 놀았던 기억이 새롭다.

 

지금은 보기 힘든 공중전화 부스

 

온도계,  옛 추억을 더듬을 수 있는 소품들이 잘 간직되어 있다.

 

와인맛을 보고 가라는 점장의 청에 못이겨 

 

와인 한병을 구입하여 맛을 보지만 크게 당기는 맛은 아니다.

 

이제는

경북 예천군 풍양면 삼강리에 있는 조선말기의 전통주막이 있는 삼강주막 문화단지로 이동한다.

 

삼강주막은

옛적 삼강나루를 왕래하는 사람들과 보부상,

사공들에게 요리를 해주거나 숙식처를 제공하던 곳

 

건축사적 희소가치와 옛 시대 삶의 현장을 보여주는 역사 문화적 가치를 인정 받아

2005년 11월 20일 경북 민속문화재 제134호로 지정되었다.

2006년 마지막 주모 유옥련 할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 방치되었으나

2007년 예천군에서 1억 5천만 원의 비용을 들여 옛 모습대로 복원하였다고 한다.

 

나룻배

 

5월에 하얀색 꽃을 피우는 산딸나무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이 박힐때 쓰인 나무로 알려진 나무다.

 

육지속의 섬이라 일컷는 '회룡포'를 보기 위해 회룡대에 오른다.

 

회룡대에 오르기 직전에 있는 '비룡산 장안사' 일주문

 

구름에 노니는 용이 승천하는 형상이 새겨진 용바위

 

223개의 계단으로 이루어진 행운의 계단

 

아카시아꽃과 같이 나란히 일렬로 피어나는 쪽동백 꽃길을 지나니

 

회룡포 전망대가 나온다.

 

회룡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육지속의 섬 회룡포

 

회룡포 전망대에는 350일 후에 편지를 배달해 준다는 회룡포 우체통도 설치되어 있다.

 

회룡포 뽕뽕다리 투어는 생략하고

강민주가 부르는 '회룡포로 돌아가련다'라는 노래를 들으며

풍산장터의 이장한우집에서 첫날 저녁 만찬을 즐긴다.

 

32만원을 지급하고 하룻밤을 묵게 될 모과나무집,

1층은 안방과 거실 및 테라스,

2층에는 방 2개와 테라스가 있고

 

실내는 깨끗하고, 가재도구는 고습스럽고 안락하다.

 

이집의 상징인 모과나무 분재와 

 

수백년을 살았을 법한 매화나무

 

아름드리 고목의 베롱나무(백일홍)

 

기기묘묘한 수석들

 

돌과 나무, 어느것 하나 가치를 논할 수 없는 귀한 수목들이 한가득이다.

 

과일과 맥주의 후식으로 밤이 익어간다.

 

2일차

안동에 있는 하회마을을 한눈에 담기 위하여 '부용대'에 오른다.

부용대란 "연꽃을 내려다보는 언덕"이라는 뜻

 

이곳에서 내려다보면 하회마을이 마치 물위에 떠있는 한송이 연꽃처럼 보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하회마을에서 바라본 부용대

 

하회마을을 배경으로 다녀갔음을 인증한다.

 

화천서원

 

유운룡(柳雲龍)의 학덕을 기리기 위하여 유림들이 세운 서원

 

서원에는 카페와 민박이 있고

옛날에 사용하던 탈곡기의 일종인 풍구 등 고가구가 전시되어 있다.

 

[병산서원 전경], 퍼온 사진

 

유내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9개의 서원 중 하나인 병산서원을 간다.

9개의 서원은 이곳 병산서원과

내일 가게 될 도산서원

우리 고향 함양에 있는 남계서원,

영주에 있는 소수, 옥산, 필암, 도동, 무성, 돈암서원이 있다.

 

 

문화해설사 한분이 다가와 친절하게 병산서원에 대한 유래를 설명해 준다

 

 

[복례문]

앞에 병풍 모양으로 둘러서 있는 산의 이름을 따서 '병산서원'으로 이름 지었다

 

[만대루]

향교는 현대의 국립학교로 중고등학교에 해당되고

서당과 서원, 성균관은 사립학교로서

서당은 초등학교,

서원은 중고등학교

성균관은 대학교 수준의 학문을 가르친 곳이라고 한다.

 

하회장터 내에 있는 솔밭식당에서

가족세트(찜닭한마리, 고등어 구이, 전 또는 묵, 공기밥 4개),

55,000원 짜리의 1셋트에 4명이 식사를 할 수 있으니 가성비 또한 괜찮다.

 

전동카트 2대를 빌려 안동 하회마을의 구석구석을 돌아본다.

1대에 20,000원

 

담장과 어우러진 돌담길

 

안동 하외마을 공연장

 

하회별신굿 탈놀이 공연

 

백정이 소를 잡아 소의 간과 불알을 파는 장면이 나오고

"얼마요?"라는 물음에 ????

 

길쌈을 하는 할미마당, 혼례마당의 순으로 탈춤이 진행된다.

 

카페

일명 '없다'.

마누라와 국회의원, 남편과 대통령의 공통점 등 유머에 웃음을 지어보기도 한다.

 

아들아 애비가 살아보니 이렇더라~~

 

안동댐 밑에 있는 월영교를 걷는다

저 위에 보이는 것이 안동댐

 

월영교

한 부부의 아름답고 숭고한 사랑이 간직되어 있는 곳
바닥과 난간을 목재로 안동댐 하류를 가로질러 건설된 폭 3.6m 길이 387m에 이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나무다리다.

 

교각의 건설현장

 

월영정

달이 뜨는 밤이면 하늘의 달과 호수의 달, 즉 두 개의 달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개목나루
문보트(정원 3인에 30분에 28,000원)와 황포돛배(대인 8,000원, 소인5000원)가 드나드는 포구

 

안동에서 유명하다는 갈비 골목내에 있는 

갈비집

 

생갈비를 주문하니 갈비는 찜을 해주고,

떼어낸 갈비살은 구이로 먹는다.

 

안동댐

 

안동호반 자연휴양림내의 청량산 401호와 402호

1박에 35만원이다.

 

1층은 8명이

2층은 6명이 잠잘 수 있는 공간이지만 무척 크고 넓다

 

호텔보다 깨끗한 고급스러운 수준의 숙소다.

 

이용 안내문

 

숙소 내부

 

 

3일차

선성수상길 투어

 

안동댐 물위를 걷는 1.2㎞의 부교형식 다리

 

깊이를 알 수 없는 안동호 위를 걷는 기분이 짜릿하면서도 이색적이다.

 

탁트인 안동호 전망을 즐기고, 여유롭게 걸으면서

 

1971년에 시작하여 1976년에 준공된 안동댐의 

수몰지역에 있던 예안국민학교가 있었던 것을 기념하여 당시의 학교와 풍금,

책, 걸상을 구경할 수 있다

 

먹이 할동을 하고 있는 가마우지

 

예술의 끼가 있는 예끼마을

 

조각상도 있고

 

민박집도 있다.

 

골목마다 색색의 조형물과 벽화를 만날 수 있으니~~

 

선성수상길 벽화

 

화려한 색상의 장미

 

이제는 도산서원을 관광한다.

도산서원 가는 길

주차장에서 도산서원까지 약 500m를 걸어간다.

 

서원 앞 왕버들

 

세계문화유산 한국의 서원, '도산서원'

 

특별 과거인 도산별과가 치러진 시사단의 모습

 

도산서원의 모습

 

도산서원

 

도산서원 내의 목단과 매화나무

 

초등학교 수준의 학문을 가르치는 도산 서당의 마루틈에 걸터 앉아 인증을 한 후

 

옥진각 방향으로 도산 서원을 나선다.

 

모란

 

설구화를 닮은 불두화

설구화의 잎은 깻잎같은 모양으로 굵고 강하다는 인상을 준다.

 

안동에 있는 만휴정

 

미스터 션샤인의 촬영지로 더 유명해진 만휴정이다.

 

통나무 다리에서 이병헌과 김태희가 손을 잡으며 애정을 과시한 곳

 

드라마의 주인공이 된 듯 사진과 추억을 남긴다.

 

만휴정에서 나와 도로를 건너면 만나게 되는 묵계종택과 서원

 

묵계서원,

한옥 숙박체험이 가능하다.

 

묵계서원의 소나무

 

카페 '만휴정'

 

자연과 어우러진 서원의 풍경을 즐기며 쉬어가거나 사색에 잠길 수 있다.

 

한옥의 운치를 느낄 수 있는 만휴정에서 쌉싸름한 커피로 사색에 잠긴다.

 

'차한잔 묵계, 드시게, 형님도 묵계'  뭐 이런 말로 인사를 나누며 묵계서원의 트래킹을 마친다.

 

붉은 색 아카시아 꽃

 

아카시아 꽃

 

묵계서원을 끝으로 

안동에서 영천까지는 국도를 이용하고, 영천에서 울산까지는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돌아왔다.

 

2박 3일간

지인들과의 여행은 의미있는 문화체험이었다

한번 뿐인 인생이라 후회없이 즐기자

역사와 문화, 향토음식을 맛보고

새로운 건축물의 잠자리까지 경험해 본 여행이었다

함께 할 수 있는 친구가 있어 좋았고,

건강한 육신이 있으니 감사하다

여행은 나를 새롭게 변화하게 하는 지름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