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20. 7. 12. 10:00 ~14:30(4시간 30분)
인터넷 영남알프스 회원 : 18명
산행 코스 : 경남 밀양시 산내면 삼양리 소재 호박소계곡 - 호박소유원지 - 동천(오천평 반석)
산행 거리 : 10㎞
3주 전에 산악회에서 백운산 산행 공지가 있었지만
장마로 인해 궂은 날씨가 계속되니 산행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산행하는 날 마침 비가 그쳐서 오전 10시에 밀양시 산내면 삼양리에 있는
삼양교 옆 주차장에 모여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 대장이 회사의 업무로 참석하지 못하고,
일일 산행 대장으로 위촉된 용근형님의 진두지휘로 호박소 유원지를 향해 출발이다
오천평 반석이 있는 동천계곡을 따라가다 쇠점골을 기점으로 되돌아와
시례호박소를 거쳐 원점 회귀하는 것으로 일정을 변경하여 진행 한다.
처음 시작하는 들머리는 내리막길,
마지막인 날머리는 오르막길을 걷게 된다
시작이 내리막길이니 몸을 풀고, 컨디션을 조절할 수 있어 오늘 산행은 비교적 편안한 산행이 될 것이다.
백운산 백련사
이곳은 호박소 유원지이다.
백운산계곡에서 흘러내린 물과
능동산과 가지산 사이의 계곡에서 흘러내린 물이 합류되는 곳
사진으로 봐서 왼쪽이 시례호박소가 있는 호박소계곡이고,
저 다리는 오천평 반석이 있는 동천계곡을 향하는 다리이다.
여름 냄새가 물씬 나는 산
울긋불긋한 등산복과 진초록 숲이 조화롭다
이곳에는 다리가 두개 설치되어 있는데(다리의 이름이 표시되어 있지 않다),
위 다리는 호박소계곡을 건너는 다리
[호박소계곡을 건너는 다리에서 바라본 호박소계곡]
백운산과 가지산 자락에서 쏟아져 내려오는 시원한 물줄기가 더운 여름을 식혀준다.
이 다리는 동천을 건너는 다리이다.,,,,,
비가 그치고 난 후의 계곡길은 맑고 청량하여
다들 즐겁고 편안한 길을 만끽하며 걷는다.
모처럼의 편안한 산행과 만남에 모두의 얼굴에는 미소가 끊기지 않고,
이참에 산행대장을 바꾸어 봄은 어떠냐는 농담이 이어진다.~~
계곡의 바위 하나가 오천평이나 된다 하여 붙여진 이름 '오천평 반석'
오천평 반석의 중간 쯤에서 바라본 윗쪽의 전경과
아랫쪽인데, 참말로 넓다.
망초도 찍어보고
오천평 반석을 뒤로 한 후,
쇠점골 부근의 바위에 걸터 앉아 점심식사를 한다.
오징어와 골뱅이 회무침
충무김밥까지 다양하게 챙겨왔다.
햇감자도 삶아오고(경락 고문이 재배한 것으로 맞보여 준다고 ㅋ)
후식으로 체리와
자두
수박(경락 고문 재배)에 막걸리까지 한잔 하였으니
이제는 맑은 새소리와 쇠점골에서 흘러내리는 물소리를 들으며 하산만 하면 된다.
다시 호박소 유원지로 되돌아와 밀양 팔경의 하나인 시례호박소 방향으로 진행한다.
호박소,
해발 885m 백운산 자락 계곡에 위치하며,
화강암 위로 흘러내리는 물줄기는 한여름 더위를 식혀주기에 안성맞춤이다.
백옥(白玉)같은 화강암이 억겁의 세월동안 물에 씻겨 소(沼)를 이루었다
그 모양이 마치 절구의 호박같이 생겼다하여 호박소 또는 구연이라 부른단다.
호박소를 뒤로 하고 원점 회귀한 삼양교 옆 주차장
한켠에는 '가지산 호박소 계곡'이라는 고풍스런 안내석이 자리하고 있고,
맞은 편에는 얼음골 계곡과 구름에 가려진 천황산 산자락이 조망된다.
해단식
울산 중구 옥교동에 위치한 '샤브향'
코로나19로 만나지 못했던 분풀이를 하듯
샤브향의 음식과 술 한 잔으로 아쉬움을 달랜다
장마철이라 후텁지근한 산행이 될 줄 알았는데
생각외로 편안한 산행이었다
샤브향의 8층에 있는 용근형님 집에서
명품 오디오에서 잔잔히 흘러나오는 클래식 음률과
30년산 발렌타이의 향기에 젖어
인터넷 영남알프스의 저녁도 저물어 간다.
good·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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