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알 산행

무주리조트-설천봉-향적봉-중봉-백암봉-동엽령-무룡산-삿갓재-황점마을(2013. 10. 13.)

하진수 하진수 2013. 10. 15. 19:24

2013. 10. 13. 인터넷 영남알프스 10월 정기산행

산행구간: 설천봉-(0.6km)-향적봉-(2.1km)-백암봉-(2.2km)-동엽령(4.1km)-무룡산-(2.6km)-삿갓재-(4.5km)-황점마을

산행거리: 16.1km

날씨: 맑음전형적인 가을 날씨

함께한 사람: 29

산행시간:10:00~17:00= 7시간 

 

9월 정기산행은 일본의 북알프스 산행으로 취소되고, 10월 정기산행은 울산을 벗어나 설악산이나 구병산 등 단풍산행을 계획하였으나 붐비지 않고 그다지 멀지 않으며 제대로 된 산 덕유산으로~~

영알 회원 및 케스트로 오신 몇몇분들 합하여 29명이 신복로타리에서 06:30에 출발, 경부고속도로를 거쳐 88고속도로, 가조휴계소를 지나 10:00경 무주리조트에 도착하여 곤도르를 타고 설천봉에 올랐다.

산 능선을 따라 완만한 오르막인 향로봉, 중봉, 백암봉을 올랐다. 작년 5. 19.에 왔을 당시만 해도 계단공사가 한창이었는데, 이제는 끝없이 이어지는 계단길로 변하였고, 며칠전 지나간 태풍의 영향인지 수십킬로미터까지 조망이 된다. 맞은편으로는 지리산의 주능선이 말없이 펼쳐지고, 그 사이 남덕유와 서봉, 가운데에 삿갓봉과 무룡산이 한눈에 들어오며 좌측으로는 뽀쪽하게 솟아있는 가야산의 정상봉우리가 뒤로는 대둔산의 암벽까지 조망되며 북극에서나 볼수 있는 오로라 같은 힌색띠가 무지개를 보는 듯하다....

12:00경 동엽령에서 밥안주로 막걸리와 소주, 양주 등을 마시고 무룡산을 향한다. 천국을 오른다는 무룡산 나무계단과 융단같이 푹신하고 아늑한 자락, 고즈넉한 산죽 사잇길을 휘감아 내려가다보니 어느새 삿갓재 대피소다대피소 밑에서 신선들이나 마신다는 참샘의 샘물로 목을 축이고 황점마을로 향하는데, 산님 중 한분이 무릎에 통증이 오는지 절뚝거린다. 쪼끔만 단련하면 머지 않아 훨훨 날아다닐 것인데~~

세상사 모든 시름을 포옹하며 아름다움을 선물해준 덕유산에 감사하면서 거창군 마리면에 있는 마리민물매운탕에서 10월의 정기산행 일정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