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야기

고향 친구들과 만남(2023. 8. 26. ~ 27.)

하진수 하진수 2023. 8. 28. 14:39

고향 친구란 같은 동네에서 태어나

같은 초등학교를 다니며 함께 성장한 친구들을 말함일 것이다

 

친구들은 어릴 때의 모습과 현재의 모습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보여주는 역사의 산 증인이기도 하다

 

 

 

신종 코로나19로 오랫동안 만나지 못하다가

2023년 8월 26일 

1박 2일 일정이 단체 카톡방에 공지가 뜬다

 

 

26일 오후 2시

병곡면 도천리에 있는 '수옥정'에서 21명이 모였다

남자 11명에 여자 10명 등

건강하고 정겨운 얼굴들

 

 

10명은 짚라인을 타고

 

11명은 모노레인을 타는 것으로 일정이 시작 되었다

 

 

전 일정을 책임질 회장님도 짚라인을

 

 

해발 1,228m의 대봉산 천왕봉

정상에서

10명은 짚라인으로 갈아탄다

 

 

짚라인 타기 직전

긴장이 역력한 늙은 청춘들의 얼굴을 보니

덩달아 긴장된다

 

 

첫번째와 두번째 코스는 한명이 타고

 

 

세번째와 네번째 코스는 2명이 함께 탄다

 

 

[진수와 종희]

짚라인 탈 때는 엉덩이에 무게 중심을 두고

손과 팔에 힘을 뺀 후

뒤로 편안하게 누워 내려오면 주변을 모두 볼 수 있을 것이다

 

 

네번째 코스

대봉 스카이랜드에서

고맙게도

회장님에게 짚라인을 정지시켜 5분 동안 산 아래를 볼 수있는 기회를 주었다

 

 

저녁 식사는

안의면 신안리에 있는 용추 참숯불갈비집으로 자리를 옮겨

'주식회사 하도에프앤씨'를 운영하는 친구가 스폰한 일본산 위스키로 

목을 축이며

오랜만의 만남을 자축하는 잔을 나눈다

 

안의면 하원리에 있는 플로리아벨리로 자리를 옮기고

 

 

펜션 사장님이 특별히 주문한 

생선회를 곁들인 2차 상이 푸짐히 차려졌다

 

 

새로운 임원 선출

모임의 활성화와 규약의 개정 등 논의가 이어지면서 밤은 깊어간다

 

 

둘째 날

함양군 서하면을 끼고 흐르는 남강의 줄기, 화림동계곡

선비 문화 탐방로 6㎞ 내에 있는

농월정과 람천정, 동호정, 거연정을 탐방하는 일정이다.

 

 

농월정

 

 

농월정과 맑은 물이 흐르는 징검다리

 

 

오랜만에 만난 고향 친구들

다녀갔음을 인증하는 사진 촬영이 빠질 수 있으랴

 

 

거연정 앞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다

 

 

함양군 안의면 상원리에 있는 용추폭포도 구경한다

경상이

 

 

 

정숙이

 

 

남숙이 

 

 

숙자

 

 

영숙이

 

호야

 

 

오랜기간 총무로 고생한 순옥이 등

 

 

기백산 국립공원 입구에 있는 대저택으로

 

 

미국에 있는 '키스사' 장용진 회장의 집과 정원이란다

 

 

고가의 소나무 분재

 

 

서사나무 등

 

 

송주 아짐

 

 

멋진 정원과 고급스러운 분재를 눈에 담을 수 있었으니 

덤으로 행복하다

 

 

서상면 사무소 부근에 있는 중국집

양파와 단무지를 안주로 한 두잔 마시는 빼갈(고량주) 맛을 그 누가 알까?

 

 

이어지는 카페에서의 다담

 

짧게는 1~2년 

길게는 40년만에 보는 고향 친구들

어릴적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고향과 객지에서 각 일가를 이룬 친구들이다

맑은 물처럼 건강한 몸과 절제된 마음

그리고 냉철한 판단력을 가진 친구들이 고마운 고향의 우정

새로운 임원진이 구성되고,

조금 여유로운 친구가 큰 금액을 선뜻 내는 모습

모임에 대한 기대가 커져간다

이제는 국내외 여행도 계획하자는 등

모임의 활성화가 눈에 보인다

다시 만날 때까지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자는 말을 뒤로 남기며

1박 2일 행복한 여정을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