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산행

오봉산, 함양(2020. 1. 26.)

하진수 하진수 2020. 1. 28. 10:15


일시 : 2020년 1 26일(11:00 ~ 17:00)(음력 1월 2일) 

소요시간 : 6시간

산행 코스 : 함양군 함양읍 죽림리 가재골농원 앞  -(3㎞)- 오봉산(해발 879m) - 곰실플리거사진테마파크 -

                함양읍 웅곡리 곰실마을회관 - 병곡면 연덕리 휴촌(수태)마을 - 도천리 가촌마을 - 도천


산행 거리 : 14

누구랑    :  자형과 나( 2명)


2019년  5월경 촬영한 사진으로

함양읍 죽림리에 위치한 가재골 농원이다.


가재골 농원은 네이브카페에 있는 체리원의 멘토 박대진 사장이 운영하는 농원으로

11시에 자형과 함께 이곳 가재골 농원의 뒷쪽에서 출발한다.


함양군에서는 많은 비용을 들여 소류지 정비를 해 놓았다

마천에서 생산되는 흑돌을 가져다 가재골을 비롯한 

모든 계곡을 깨끗하고 튼튼하게 정비를 해 놓았다.


저수시설


저수시설 댐을 지나자 오봉산이나 옥녀봉으로 가는 길은 오른쪽임을 안내하고 있다.

산 중간쯤을 지날때 보니 이곳 계곡을 따라 계속 직진하는 등산로도 있었다.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앞장서는 자형


조금 지나자 코가 땅에 닿일듯한 비탈길이 나온다


400m쯤 지나자


편안한 솔마루 길도 나온다.


첫번째 봉우리를 오르기전에 나오는 크다란 암석



 

가파른 오르막길을 오르자 왼쪽으로 오봉산 정상이 보인다.


정상 부근의 암벽,

산수화 한폭을 바라보는 기분이다.


 

 

헬기착륙장


 

 

왼쪽으로 가면 오봉산, 오른쪽으로 가면 옥녀봉


 

 

가재골 계곡


끝 부분에 물을 저장하는 저수시설이 있는 그곳에서 왼쪽 산을 올랐다.


옥녀봉


웅곡리 방향의 계곡과 마을,

계곡 중간에 위치한 곰실마을 뒷 산 고갯길을 넘어 휴촌마을 및 병곡초등학교를 지나 집으로 돌아왔다.


옥녀봉 뒤로 함양읍의 일부가 보인다.


오봉산 정상


해발 879m의 오봉산 정상

정상석 오른쪽으로 편편하게 보이는 산이 산청군 금서면에 있는 '왕산'이고,

오른쪽 희미하게 보이는 산이 지리산자락으로 보인다. 


항상 서리가 내린다고 하여 서리산 또는 상산이라고 하며,

남원시 방향에서 바라보면 봉우리가 다섯이라 오봉산이라 불린다.

서기 1380년 고려 우왕 6년 이성계가 황산벌 대첩에 앞서 5,000명의 장병을 매복시켰던 큰골이 있다

바위 능선 중간에 왜구를 대파한 곳으로 장군대좌라는 지명이 남아 있으며,

옛날에는 기우제를 지내기도 하였다.

전북도계에는 신라와 벽제의 경계를 이루었던 경상남도 기념물 제172호인 팔령산성(해발551m)이 있다.

서기 500년 신라 지증왕 즉위 후 중국에서 귀화한 오첨을 천령(속함군)백으로 임명하고,

우리고장을 다스리게 하였더니 이곳에 갓을 벗어 걸어두고 소로 밭을가는 우경법을 개척하였다

우리나라 오씨의 발상지 관동(갓거리)마을로 하산이 가능하고, 응곡리, 죽곡리, 구룡리 방향으로도

하산이 가능하다는 함양군의 안내문이 정상에 서있다.


오른쪽의 옥녀봉과 그 뒤로 보이는 함양시내

왼쪽은 웅곡리 곰실마을과 계곡


오른쪽에 가장 멀리 보이는 뒷산이 대봉산(괘관산)


저멀리 백두대간의 한 줄기를 이루는 백운산


이제 웅곡리 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곰실 플리거사진 테마파크 부근의 캠핑장


조그마한 방갈로 3채가 보인다

캠핑장 입구에 설치해 놓은 식탁에서


된장을 넣어 끓인 시래기찌개와 김치로 늦은 점심식사를 한다.

  

첩첩산중 마을이지만

마을 이름을 본뜬 곰 갤러리도 있다


수령이 30년 이상된 사과나무 단지,

가죽나물을 재배하여 가공 판매하는 공장도 있다.


함양읍 웅곡리 곰실마을에서 병곡면 연덕리로 가는 고갯길


이길을 따라 오른쪽으로 곧장 가면 연덕리 휴촌(수태) 마을이 나온다.


 

휴촌마을과 내가 6년간을 다녔던 병곡초등학교를 지나간다


도천리 가촌마을을 지나니 오후 5시,

6시간에 걸친 산행과 트래킹이 마무리된다.

 

저녁은 읍내에 있는 '동막골'에서

낙지 탕탕이와 쭈꾸미숙회를 곁들이는 식사


오늘 산행의 주제는


경제가 거들나고 나라가 망해 가고 있는데, 문재인은 조국 가족의 비리수사,

유제수 감찰무마 의혹수사, 울산시장 선거개입 수사를 하고 있는

검사들을 지방의 한직으로 내쫒는 인사(人事)를 하고 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은 대통령이지만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한다는 이유로

얼굴 두껍게 막나가는 인사를 할 수 있느냐며 흥분을 한다.

 

그렇지만 그러한 인사를 한 문재인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당연한 것이리라 생각된다.

 

문재인으로서는 조국과 그 가족의 비리수사는 용인하거나 견딜 수 있는 수사라 할 것이지만

조국 가족비위 수사를 넘어서서 차츰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수사,

울산시장 선거개입 수사로 진행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을 것이다.

 

그들은 박근혜정부가 제대로 대처를 하지 못해서 탄핵을 당하였고,

그로 인해 정부 각료들 대부분이 구속되는 과정을 지켜보았다

그런 결과를 이끌어 낸 장본인이었기 때문에 검찰이 수사를 하도록 내버려 두었다간 

자신들의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탄핵을 당한

박근혜 정부와 같은 전철을 밟을 것이 보였기 때문일 것이리라.

 

유재수 감찰 무마의혹 사건은 문재인의 지시나

그뜻에 따라 청와대의 고위인사나 주변 사람들이 개입하였다

울산시장 선거개입은 누가 보아도 문재인의 지시나

문재인의 명시적, 묵시적 의사에 따라 청와대와 내각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보인다

그과정이 들어나거나 확인되면 그들이 정권을 잡기 전까지 그토록 외쳤던

적폐청산의 대상이 이제는 자신들이 될 것이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어떻게 저런 인사를 할 수 있느냐, 참으로 뻔뻔하다.

독재시절에도 저런 인사는 하지 않았다”라는 욕을 듣거나

비판을 받더라도 우선 자신들이 죽지 않고 살기 위해서는

유재수 감찰 무마의혹 수사나 울산시장 선거개입 수사는 막아야 한다

그래야만

아직 세상에 드러나지 않은 무수히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범죄들이 묻혀갈 수 있다

어찌 그들을 보고 뻔뻔하다고만 할 수 있을까? 살기 위해서 하는 일인 것을~~

 

다행이 사람을 보지 않고 오직 국가와 국민만을 바라보고 검사로서의 직분을 다한다는

현 검찰총장과 검사임에 무한한 자긍심을 가진 검사들이 더 많다

현 정부의 비위가 낱낱이 밝혀질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보는 것으로 위안을 삼는다 


설날 날씨가 봄날같이 따뜻하다

산봉우리 아래로 연둣빛이 내려오는 산기운을 듬뿍 받았다

국태민안과 자형의 건강을 빌어보는 정초

2020년 양력설과 음력설을 동행해주신 자형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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