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알 산행

배내천 트레킹(2019. 11. 10.)

하진수 하진수 2019. 11. 11. 10:50



2019년 11 10일  (10:20 ~16:50)

영알 회원 : 17

산행 코스 : 태봉교 - 중천사 - 도태정 마을입구 - 금천마을 -  고점교

산행 거리 : 9.77

 

11월의 정기산행은

양산시 원동면 선리에 있는 태봉교에서 출발하여 같은면 대리에 있는 고점교까지 가는 

일명 '배내천 트레킹 코스'를 걷자는 공지가 올라왔다.


왼쪽은 태봉교,

오른쪽의 파레스리조트 앞에서 만나 회장님이 준비해온 떡과 커피를 마시고 10시 20분경 출발,


배내천 트레킹길 입구


뜻깊고 재미있는 말을 메모해서 줄에 걸어놓은 길을 따라 산으로 들어선다

 

입구에 트레킹을 마친 사람들이 산에서 묻혀온 먼지를 털어주는 에어박스가 있다


지난달 산행은 8명이 참석하였는데,

이번 산행은 17명이 참석하였으니 많이 참석한 편이다.


짙어가는 가을 풍경속으로 풍덩 빠지는 기분


우리처럼 오색 단풍을 보기 위하여

  

인터넷 영알산악회 뿐만이 아니라 전국의 산악회가 다 모여든 것 같다


배네고개에 있는 크고 넓은 공영 주차장이 모자라

양 방향 1㎞ 정도 도로변에 많은 차량이 주차되어 있다.


멀리 가지 않아도  붉게 물든 단풍과


노란색 활엽수의 싱그러움,


어찌 그냥 지나칠 수가 있겠나?

어디서 찍든 그냥 화보이다


한번이라도 와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 광경에 취하여 셔트를 누르지 않을 수 없다.

 

영화 '달마야 놀자'의 촬영지인 선녀탕


선녀탕 계곡을 지나고


얕트막한 오르막과 내리막을 몇개 밟으며


눈으로 가슴으로 마지막 단풍를 즐긴다



아늑한 숲속 사잇길을 지나

12시 10분 경에 도착한 도태정 마을 입구



점심 식사를 하고 있으려니,

저 위의 길에도 다른 산악회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는지 한무리가 보인다


  

쑥부쟁이


금천마을 뒤에 있는 데크에서

잠시 즐거운 휴식 취하는 중


총무님이 제기차기를 하여 제일 잘 차는 사람에게 

상품권 5만원을 지급하겠다는 제안을 한다.

4개 차는 사람, 5개 차는 사람,


나는 비록 한 개 밖에 못 찼지만 웃고 떠들다 보니 잠시 피로가 가신다.



배내골을 중심으로 하여 양방향에 늘어선 팬션과 주택들


마을 뒷길을 지나고 있다.



숲속 사잇길과


데크길을 지나고


잘 다듬어 가꾸어진 길을 걸어가면서


길가 과수원에 바알갛게 익은 사과나무 밭도 많이 본다.


이곳 배내골은 10여년 전부터 사과농사 바람이 불기 시작하였다.


5년에서 10년 사이로 보이는 사과나무

사과나무 1그루가 차지하는 땅은 2평이면 될것 같고,

한그루에 50㎏는 수확할 수 있을 것 같다.

가격은 10㎏에 5만원, 그러면 1그루에 25만원

200평에 100그루를 심는다면 년 2,500만원의 수익,

뭐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 


오늘의 목적지인 고점교가 얼마 남지 않았다.


밀양댐 상류지점


댐 주변의 데크길을 지나고


 

  

계곡을 건너자


연리지가 있는 곳에 다다랐다.


무슨 사연이 있기에 한 나무에 다른 가지가 붙어 자랐을까?


기이한 나무의 모습도 보고 나니


오늘의 마지막을 알려주는 고점교가 나온다.


단장천이라 불리는 밀양댐 상류이다.

  

언양에 있는 '선육후면' 이라는 식당에서 해단식을 한다.

'선육후면'  말은 고기를 먹고 면을 먹는다는 뜻일 것인데,

고기도 먹고 면도 먹어야 한다.

초벌구이의 양념 돼지갈비,

약간 짜지만 술 몇잔에 짠지도 모르고 마냥 먹는다.

 

임종신회장님이 스폰하신 로얄 살루트21년산


짙어가는 가을 오색단풍에 취해

산행이 힘든줄 모르고 즐겼다

해단식에서 살루트(양주)에 취하다보니

정신은 더 업(up) 데이트 되고

건강은 보장되었겠다

인터넷 영알의 임원들과 회원들에게 감사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