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어머니의 산소다.
멀리서 바라보니 참으로 아늑하고 편안해 보이는 명당으로
부디 편히 영면하시기를 소원해 본다.
왼쪽에 할머니
오른쪽에 작은 아버지와 가묘
산줄기로 봐서는 아랫쪽인데,
위쪽에 아버지 어머니의 산소가 위치해 있다.
그동안 남에게 벌초를 맡겼었는데,
우리가 직접 벌초를 하니 뒷쪽까지 말끔히 할 수 있어
가슴 한켠에 무겁게 자리했던 그무엇이 개운하다
정리가 잘 된 기분에
내년에도 직접 해 볼까 하는 생각을 한다.
그렇지만 예초기를 잘못 사용하여 엔진이 망가졌고,
수리비가 22만원이 발생, 동생이 결재하여 큰 부담을 주었다.
할아버지 산소다.
지난 봄, 산주인이 편백나무를 조성한다고 벌목을 하였다
벌목을 하면서 나무가 산소를 덮쳐버렸다
묘지 주변 나무도 모두 베어지는 수난이 있었다.
다시 봉분을 쌓고, 주변에 측백나무와 황금향나무를 심었다
묘지 주변에 나무가 없어지자 다른 잡목이 많이 자랐다.
측백나무 1그루와 황금향나무 2그루는 빨갛게 타 죽었고,
다른 나무들은 이제사 뿌리를 내리고 자리를 잡은 것 같다.
그래도 벌초를 하고 나니 깔끔해서 보기좋다.
마을이 내려다보이는 마을 뒷산 최고의 명당이라 할 수 있다.
거정지에 있는 고조부님의 산소다.
중간마을에 있는 하종완이 매년 벌초를 해주고 있는데,
벌초를 한지가 열흘쯤 된 것으로 보인다.
거정지 왼쪽
월암리 산94번지에 위치한 고조부님의 산소로 위 사진과 부부이다.
벌초를 마치고, 기념촬영
이번에는 상봉이가 함께 하였고, 서울에 사는 근수 아들 상욱이
또, 창수 형님의 아들 상훈이와 그의 아들 지환이도 왔다 가는 등
다른 해보다 뜻깊은 벌초행사를 무사히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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