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

풀 제거와 집 주변 정리(2019. 7. 26. ~ 28.)

하진수 하진수 2019. 8. 3. 05:44


지난 달 26일에 시골집으로 가서

위와 같이

집 안에 있는 잡초를 제거하고 청소와 주변 정리를 말끔이 해놓고 돌아왔다.


다시 찾은 시골집


어머니가 계시지 않음에도 대문 앞에는 나리꽃이 피고


집 안쪽은 개량 무궁화가 환하게 피었다


앞 텃밭에는 두모 아주머니가 심은 참깨꽃이 소담스럽게도 피어있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집에 다녀간지 한 달밖에 되지 않았건만

마당과 밭에 무릎까지 올라올 정도로 풀이 많이 자랐다.



 마당에도


 체리나무 밑에도 풀이 너무 많다


얼른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예초기를 꺼내어 나일론카트날로 교체한 후


 제초작업을 시작한다.


장마끝 자락에 내리는 비라

그렇게 덥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한여름철


후덥지근한 습기와 모기로 인해 제초작업은 무척 힘든다


주차장 부근과 뒷밭에 있는 가죽나무 밑의 풀까지 베어내고 나니

안쓰던 근육이라 그런지

손과 팔을 움직이기가 힘든다.

저녁밥을 먹을 때는 밥숫가락이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입이 밥숫가락의 밥을 맞이할 정도로 힘들었다.


제초작업 후

옥상에서 바라본 뜰 앞

왼쪽은 체리나무, 오른쪽은 작은집 당숙모님과 두모 아주머니가 가꾸는 텃밭


집 오른쪽 텃밭에는 앞말 당숙모님이 심은 고구마


집 뒷밭은 지난 가을 식재한 가죽나무

가죽나무 밑에도 말끔하게 제초작업을 했다.


제초 작업을 하고나서

내년에 수확할 과일의 비대를 위하여

요소비료와 붕소비료(많이 주면 안됨),

미리근 1봉지(영양제)를 뿌려 주었다.


지난 달 산소부근 산에서 채취한 와송, 주변의 풀도 뽑고


체리와 매실, 감나무 등

새로나온 가지의 유인작업도 몇 시간에 걸쳐서 하였다


이렇게 끝에 두가지가 난 것은 어떻게 전정을 하여야 할지?


또, 이런 것은 어떻게 전정을 하여햐 하는지

쉽기도 하고 어럽기도 한 전정


새로 나온 가지의 끝 새싹이 말라 죽는 것은

순나방 애벌레가 파고 들어가 양분을 빨아먹기 때문이란다

검붉은 진액이 흘러나오는 것은 왜 그런지

물어 봐야겠다.

  

제초작업, 유인작업, 비료주기를 끝내고

농약을 치고 돌아오려고 하는데

저녁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결국 농약을 치지 못하고 돌아왔다.

8월 중순경과 말경에 시골갈 예정이 있으니

그때 농약도 치고 다른 할일이 있으면 해야겠다.

집뜰에 피는 계절 꽃들을 보노라니

지난 세월이 그리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