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

가죽나무 이식 (2018. 11. 3.)

하진수 하진수 2018. 11. 5. 13:30

 

 

2018.11. 2~ 11. 4.(2박 3일)

시골집

 

지난 겨울

실내 보일러를 실내온도 5도로 맞추어 놓았더니만

1개월에 경유가 20만원 이상 소요 되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최선일지 고민이다

보일러를 가동하지 않으면 영하의 기온 때 보일러 배관이나 호스가 얼 것이고

호스가 얼어있는 상태에서 보일러를 틀면 보일러가 파손되거나

호스가 터져 더 큰 공사가 기다릴 것이 뻔한 일

그렇다고 마냥 월 몇십만원씩 들어가는 경유를 주입하여

난방하기에는 비경제적이다

궁리 끝에 전기난로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전기난로를 마련하기로 하였다

날씨가 추우면 전기난로 피우고, 전기장판 틀면 견딜만 하지 않겠나 싶어

집에 전기난로 놀고 있으면 갖다 놓으라는 공고를 하였으나 아무도 없단다.

 

인터넷에 들어가  전기온풍기 대, 중, 소 3대를 20만원에 구입하여 시골에 갖다 놓았다

대(大)자는 거실에, 중간(中)크기는 안방에,

소(小)자는 화장실이나 싱크대 앞에 두었다

일단 보일러는 0도로 해놓고, 만약 호스가 얼었다 싶으면

보일러를 가동하지 말자는 생각에 집사람에게 이야기하였다

다른 식구들이  시골집에 가겠다고 할 때 이야기하면 되겠지

 

저녁 무렵 시골에 도착하여

전기온풍기를 설치하고

앞밭에 심어 놓은 배추와 무우를 뽑아 생채무침하여 저녁식사를 하였다

전날의 숙취에 바로 골아 떨어졌다.

 

이튿날 아침에 일어나

창고에 있는 왕겨를 체리나무 밑에 뿌려놓았다.

이렇게 뿌려놓으면 겨울에 보온도 될 것이고,

나중에 썩어면 거름도 되겠지,,,

 

지난 가을에 찍은 피라칸다스로, 

 

새파란 잎과 빨간 열매가 어우려져 너무나 예쁜데,

 

우리집에 있는 피라칸다 열매가 맞이 있는지

익자마자 새들이 모두 먹어치워

몇알 남지 않았다

 

이제는 두리뭉실하게 조경하여 열매를 볼 것이 아니라

가지 몇개만 남겨놓는

제대로된 조경을 해 보려는 생각에 위쪽 나무를 모두 잘라내었다.

 

그 옆에 있는 꽃사과도

키를 줄여서 전지가 수월토록 하는 조경으로 잘라낸다

 

모과나무도 전지가위로

불필요한 부분을 잘라내었다.

 

 

대추나무 전정을 하는 시기가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이왕 전지가위를 든김에 대추나무도 대충 전지를 하고

 

석류나무와 장미도,

  

무화과 나무도 전지를 하였다..


 

포포 나무

2014년경 2그루를 구입하여 약 10m 정도 사이를 두고 심었는데

봄에 꽃은 피었으나 열매가 달리지 않는다.

 

지난 여름 고창에 있는 체리농장에 견학갔을 때

물어보니 포포나무는 자가 수정이 되지 않아 수분수가 있어야 하고

수분수는 5m이내에 있어야 된단다.

결국, 마당쪽에 있는 포포나무를 캐서 밭쪽에 있는 포포나무 옆으로 옮겨 심었다.

 

오후에 읍내에 있는 농자재 가게에서

창고에 놓을 쥐 잡는 끈끈이를 500원 주고 구입,

감이나 과일을 수확할 때 사용하는 꺽을 대 1개를 40,000원을 주고 각 구입한 후

팔령에 있는 가재골 농원에 가서 체리농장을 견학하였다

 

집으로 돌아와 대문 옆에 있는 두리감을 꺽을 대를 이용하여 수확한다.

 

한 30개 정도 될려나?

 

 

우리 어릴때 아버지가 좋은 품종임을 알아보고 구입하여

접붙인 두리감

 

가을이 되면 반물티로 얼마나 맛있게 먹었던지

지금도 반물티는 맛있다.

감을 따고 키가 큰 가지 하나를 베어냈다.

 

완전히 익은 감

하루밤만 지나도 반물티가 되고

이삼일 지나면 홍시가 된다.

 

저녁 무렵 금당실 넘어가는 곳

선대 산소 부근에 있는 가죽나무를 캐어와서

 

뒷 밭에 앞뒤로 25포기를 심었다.

내년이나 내후년 봄에는 가죽나무 순을 꺾어 장아찌를 하거나

가죽자반을 만들어도 좋겠지~~

 

지난 봄 제주도에서 가져온 태양국

집 마당 한켠에 심어놓았는데, 잘 자라고 꽃을 피워 즐거움을 주고 있다.

 

 

이것도 제주도에서 가져온 것으로 썬로즈

 

어머니가 키우던 국화

 

한창 만개하여 벌들을 불러들인다.

 

 

산당화다

이상기온의 탓인지 요즘 꽃들은 철모르고 피는 꽃들이 많다.

 

오래전 화분에 있는 것을

시골집에 옮겨 심어놓은 백정화(단정화)

 

집안에 있는 나뭇가지를 태우니

나무 타는 냄새와 불의 온기가

그새 추워진 날씨를 느끼게 한다.


 


 

 

어쩌다보니 벌써 날이 어두워지고

세워둔 태양광은 빛을 발한다.

 

낮에 구워 두었던 가지와 호박, 고추전

그리고, 들말 아주머니의 막내아들 구야가 낚시로 잡아온 갈치 구이가

좋은데이 2병을 그냥 비우게 만드는 저녁이다.

풍요로운 가을저녁 마음도 몸도 충만한 계절

시골집이 있으니 가고오는 시간이 걸린다해도

다녀올 수 있어 좋은 고향집

따뜻한 불기운에 술기운 가을밤이 깊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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