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알 산행

거제도 노자산 및 가라산(2017. 5. 14.)

하진수 하진수 2017. 5. 14. 21:33

 

2017. 5. 14. 영알산악회 정기산행

울산 남구 무거동에 있는 월드메르디앙 아파트 앞에서

오전  8시에 16명이

설여사 차량의 24인승 중형버스를 타고 출발.

 

오늘의 산행지는 거제시 동부면에 있는 노자산 및 가라산이다.

 

 

 휴대폰의 지도를 열어 스캔

 

침매터널과 거가대교를 지나 2시간 30분만에 도착한 거제시 동부면 학동리,

이곳 학동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한다(10:25).

 

섬산행은 들머리가 비탈진 곳이 많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처음은 상당히 오름이 심하다.

약 25분 정도 걷고 잠시 휴식을 하면서

푸르게 자라는 산길을 돌아보는 시간

 

 

학동고개에서 여기가지 1.5㎞를 45분 정도 오르다

 

학동마을과 몽돌해변, 거제 해금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경치좋은 바위에서

 

조망도 즐기고

사진도 서로 찍어주고

 

좌측으로 크게 보이는 마을이 학동마을이고,

중간에 보이는 몽돌해변

우측 끝이 우제봉 해금강이다.

 

 

바위틈새에 뿌리를 내려 싱싱하게 성장하고 있는 마삭줄

봄햇살에 반짝이는 잎사귀 

 

태풍으로 지붕이 날아간 2층 규모의 팔각정(11:30)

우측으로 약 800미터를 가면 노자산 정상이 있는데,

노자산 정상을 갔다와서 점심을 먹기로 하였다.

 

나는 노자산 정상을 가지 않고 2층에 올라

서남쪽 연화도, 욕지도 쪽을 바라보고 조망을 즐김 (ㅋㅋ)

 

한산도 뒤 뽀쪽한 봉우리가 케이블카 관광으로 유명해진 미륵산.

미륵산 우측이 통영시

 

한산도와 미륵산을 향해 줌을 당겨 본다.

 

마침 까마귀 한마리가 앉아있다 비행을 시작하고

 

노자산 간 사람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면서 찍은 사진을 정리하고 있다.

 

드디어 각자 준비해온 도시락을 꺼내놓고

 

소주와 막걸리를 곁들인 만찬을 즐긴다.

 

 

 

탕진바위 전망대에서 단체사진도 찍고

 

나도 뛰어들어가 찰칵

 

뫼바위 밑 재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1시 30분.

 

뫼바위

 

뫼바위에서 지나온 능선을 되돌아본다.

능선끝에 있는 바위가 비늘바위

 

 

맞은편 바위에서 사진을 찍어준다는 산대장의 말에

다들 폼 잡고 한컷씩 찍었지

 

우측 끝에 솟아 있는 섬이 해금강

끝 안쪽 봉우리가 우제봉

산대장은 조금 먼저 내려가 약 1시간 거리의 우제봉을 갔다온다는 계획이다

 

진마이제에 설치되어 있는 쉼터이다.

 

이곳에서 최기용과 그 일행은 내출부락으로 하산하고

 

가파른 오르막을 30분 정도 숨가쁘게 오르니 드디어 가라산이 나온다.

 

해발 585미터의 가라산 정상석

 

되돌아 보니

좌측끝 학동고개에서 저 능선들을 타고 여기까지 왔다

앞으로 약 4㎞ 가량의 능선길을 걸어야 목적지인 저구 삼거리에 다다른다.

 

 

 

능선길을 내려오다 마지막 오르막을 오르니

다대산성이 나온다.

 

뒤따라온 저 두사람은 내가 나무위에 누워 있는 것도 모르고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 지 두리번 거린다.

 

내가 여기 누워서 두 사람과 뒤 따라 오는 사람들을 살피고 있다.

 

열심히 다대산성터를 올라오고

 

드디어 내가 나무위에 누워 있는 걸 알고 실없는 웃음을 짓으며,

 

오후 4시 20분경 저구 삼거리 도착

6시간에 걸쳐 약 10㎞의 산행을 여기서 마무리한다.

 

맛집으로 소문났다는 '거제 보재기집'

해녀들이 따온 전복이나 해산물로 물회를 한다는 곳

어떻게 소문이 났는지?

 

예약은 받지 않고

손님은 줄서고~~

 

이런 물회 1쟁반에 6만원

쟁반이 크고 먹음직스러워 소문이 났는가?

 

한 식탁에 소주는 2병만 판다는 종업원의 말에

 

벽에 붙여놓은 안내문을 보았다

"소주는 2병만 가능하다"는

그런데, 소문과는 달리 그렇게 줄을 서서 식사를 할 만큼

맛있는 음식은 아닌듯

 

                                                                     화창한 봄날의 하늘과

푸르럼이 자라고 있는 섬산행길

바람이 있다면

해마다 찾아와 숲의 얘기를 듣고 싶다

고개를 넘을 때마다 숨을 고르는 법을 배우다보면

어느새 활기찬 여정이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