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휴가는 3일이지만 연휴 앞 27일(월요일)은 임시공휴일로 지정되었다
연휴 뒤(금) 하루를 출근하지 않으면 10일을 쉴 수 있게된다.

[백전면 중리 부락 근처의 소나무]
눈이 쌓인 소나무 풍경이 한폭의 산수화이다

[대추나무 전지]
추위가 계속되니 집안 싱크대가 막혔는지 물이 역류한다
'함양위생공사(최인영)'에 문의하였더니
24일(금) 오후에 공사를 해 준다고 하여
금요일 점심 때 출발하여 함양에 간다

[사과나무 전지]
오후 2시에 배수관 뚫는 공사를 마쳤다(공사대금 20만원)

[매실나무 전지]
보일러에 기름(경유)을 가득 넣었다(백운주유소 50만원)

[체리나무 전지]
김치냉장고가 고장나 삼성서비스 기사를 불렀는데
오래된 냉장고라 부속이 없어 수리가 불가능하단다

[모과나무 전지]
체리나무 등 전지를 하다

[석류나무 전지]

[살구나무 전지 중]
살구나무는 한나절을 꼬박 하여야 전지가 끝날 것 같다

[양지식당의 수육]
저녁은 둘이서 양지식당의 수육(14,000원) 한 접시와 공기밥 1, 소주 2병으로 때운다

27일 아침
밤새 눈이 소복히 내렸다
장독대에도 하얗게 눈이 쌓였다

새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쳐 놓은 그물 위에도

살구나무에도

뒷동산 기와지붕 위에도(영화 곡성의 촬영지)

앞동산에도
눈이 소복히 쌓였는데 낮이 되니 대부분 녹는다

28일 밤 까치 설날에도 눈이 내린다

그림같은 함박눈이다

낮이 되니
판석위 눈은 녹고 판석사이 잔디 위 눈은 녹지 않아 마치 예술작품을 연상케 한다

도랑에도 눈이 내려 군데군데 조각을 해놨다

어릴 때 개울에서 스케이트를 타고 놀았던 기억이 새롭다
눈은 추억을 소환하고 평화를 그려놓는다

마을 입구

마을 재실

하륜 부조묘
부조묘란 불천위(不遷位; 나라에 큰 공훈을 세운 사람을 사당에 영구히 모시도록 나라에서 허가한 신위)를
모시는 사당을 일컫는다(1774년에 창건)

상림공원

고운광장의 정자

사운정

고운정

설날 아침
뒷산에도 눈이 쌓였다
나무에 매달린 수정물방울
다육이
봄이 오면 부직포를 씌울 생각에
앞밭과 뒷밭에 골을 파고 정리를 했다
9박 10일간 고향집에서 설날을 보냈다
함박눈이 내리는 겨울의 한가운데를 즐기며
그 옛날의 추억을 되새기기도 하였다
모처럼의 여유로움에 몸과 마음이
봄날같이 따뜻하다
눈이 내린 뒤의 깨끗한 공기처럼
내가 사는 동네에도 좋은 소식이 전해지길 소원하며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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