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

설을 시골 집에서 쇠고(2022. 1. 28. ~ 2. 1.) 퇴비를 주다

하진수 하진수 2022. 2. 3. 12:04

 

양산에 있는 둘째 자형으로부터 퇴비 15포를 얻어와

 

체리와 매실, 자두, 대추, 감, 사과, 오가피나무 등 나무 주변에 뿌리는데,

 

퇴비를 뿌리기 전 지난 가을 구입해 두었던 유박비료 4포를 뿌렸다.

 

체리 화속

 

2020년에 약해나 습해 아니면 영양 결핍인지 잘 모르는 상태에서

위와 같이 화속(꽃눈)이 모두 죽었다(영양이 부족하니 화속이 떨어지고 영양성장

즉 나무만 계속 성장한 것으로 보임 ) 

 

올해는 화속이 굵고 싱싱하게 붙어있다

 

화속이 떨어지지 않고

꽃이 제대로 피어 체리가 열린다면 1 그루당 1~2㎏ ( 2~3㎏정도)는 충분히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퇴비와 비료를 수시로 뿌렸다

살충제 등 약을 뿌릴 때 영양제를 섞어서인지 나무도 많이 자랐고 꽃눈도 많이 달렸다

 

올해는 순집기를 하지 않고 결가지를 많이 받아 더 많은 체리가 열리도록 할 것인데,

그렇게 하면 내년에는 한그루당 10~20㎏는 따지 않을까 생각된다.

 

지난해에 잘못된 순집기로 인해 위와 같이 결과지가 죽었다.

그래서

이번 동계 전정에는 결과지를 그대로 두고,

끝에 두개 또는 세개로 벌어진 것 중에 약한 가지 한개를 놔두고

나머지를 잘라내는 전정을 하다보니 전정할 것이 별로 없다.

 

추석 선물로 들어온 굴비

한나절 햇볕에 조금 더 말렸더니 굴비가 맛있게 되었다

이번 설 차례상에 3마리

나머지는 4월 초에 있을 기제사에 사용하기 위해 남겨 두었다.

 

바깥에 있던 화분을 겨울에 얼어죽지 않게 집안으로 옮겨 두었다

거의 두달만에 와보니 물이 부족한지 비실거리는 화분이 몇개 있다.

 

그 중 옥천앵두는 엄청 많이 컸고 앵두도 많이 달려 예쁜데

물이 부족하여 잎은 거의 다 말라 고사 직전이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물을 흠뻑주고

하룻밤을 지내니 끝은 살아나지 않지만 줄기 부분의 잎들이 살짝 생기가 도는 것 같다. 

 

지난해 9월 22일경 상봉이가 설치한 cctv에 잡힌 나의 모습도 스캔하여 본다.

 

2022. 2. 1. 설날 오전

 

설 차례를 모시고 밖을 내다보니 함박눈이 내리고 있다.

 

오랜만에 맞아보는 함박눈이라 어릴 때의 동심으로 돌아가 뛰놀고 싶은 것이 나이와는 상관이 없는가 보다.

 

제라늄

 

제라늄 꽃 몽우리에도 눈이 내려 앉는 것이,

 

임인년 호랑이해의 瑞雪(서설, 성스러운 눈)

정월 초하룻날 함박눈이 펄펄 내리는 것을 보니

올해에는 좋은 일들이 주위에 가득하겠다.